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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551522
    작성자 : 파란위성
    추천 : 12
    조회수 : 1351
    IP : 61.106.***.159
    댓글 : 48개
    등록시간 : 2014/09/18 18:02:40
    http://todayhumor.com/?sisa_551522 모바일
    초과근무수당 1739억 미지급, 집단소송 소방관들 뒷조사후 파면, 징계
    직장협의회도 구성하지 못하게 폐쇄적
     
    소방관 1- 노동조합은 고사하고 직장협의회도 구성하지 못하는 폐쇄적인 조직이라 가능하지 않다. 일선 소방서에서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소방관들이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진다. 몇 년 전 소방발전협의회가 만들어졌을 때도 윗선에서는 가입자를 찾아내려고 수소문했다.
     
    사회- 공론화할 창구가 없는 건가.
     
    소방관 4(37·경력 12년차)- 전국공무원노조가 그 역할을 하는데 소방관에겐 그런 것이 없다. 다른 공무원들은 술자리에서 조직의 문제점을 얘기하고 의견을 내자고도 하더라. 낯설고 부러웠다. 갈라진 낙엽처럼 만날 밟혀와서 소방관들은 패배 의식에 휩싸여 있다. 뭔가를 추진하면 처음에는 해보자고 하다가 곧바로 빠질 준비를 한다. 시간외 초과근무수당 소송을 할 때도 그랬다.
    소방관은 2교대로 일했다. 하루 24시간 일하고 24시간 휴식하는 방식이다.
    그러면 매달 100시간 이상을 초과 근무해야 한다.
    하지만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이 없다며 초과 수당을 30~40시간분만 지급했다.
    2009년 소방관이 소송을 냈고 법원이 잇따라 승소 판결을 하자 지자체가 뒤늦게 합의에 나섰다.
    소방관 3- 당시 소송에 앞장섰던 사람들은 나중에 뒷조사당하고 꼬투리 잡혀 파면되고 그랬다.
     
    소방관 2- 지방에선 인사권이 엄청나다. 지자체가 워낙 커서 보복성 인사를 당하면 출퇴근이 불가능해진다.
     
     
     
    구급과 운전을 빼면 화재 진압은 1명이?
     
    소방 조직은 이원화돼 있다. 소방방재청은 중앙정부 소속이지만 일선 소방관은 지자체가 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있다. 전체 3만9519명 중 지방직이 99%, 지방 소방 재정 중 지자체 재원이 98.2%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소방안전 분야 국비부담률은 평균 67.7%인 반면
    우리나라는 국비보조가 1.8%에 그친다. 그래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의 인력 부족과 장비 노후화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지방 소방관의 장비는 부족하고 낡았다.
    화재 현장에서 생명줄과 다름없는 무전기가 소방관 1인당 하나씩 지급되지 못한다.
    긴급 구조활동을 할 때 신는 활동화가 떨어졌는데 2년 넘게 지급이 안 된다.
    헐어버린 소방장갑을 그대로 쓰거나, 심지어 본인이 직접 돈을 들여 사기도 한다.
     
    소방관 1- 인원이 모자라서 ‘멀티소방관’이 생겼다. 10명 몫을 4명이 해야 하니까 궁여지책으로 나온 제도다. 사람 잡는 일이다.
    소방관 2- 아침에 구조했다가 점심에 구급대원으로 일하고 저녁에는 화재 진압을 나간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소방서의) 요구대로 움직여야 한다. 구급차, 화재진압차 등 차량이 다 다른데 열쇠를 한 꾸러미씩 들고 다니며 한 사람이 몬다. 나도, 동료도, 시민도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
    소방관 4- 그래서 순직자가 늘었다. 어제 밥 먹고 술 먹던 동료가 그렇게 떠난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라 전문성이 필요한데 마구 시킨다.
    소방관 1-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의 구조 활동은 이성적 판단이 아니다. 반복적인 훈련이 낳은 동물적 감각이다. 그런데 손에 익지 않은, 잘 해보지 않은 구조 활동을 그날 아침에 배당받아 수행하면 당연히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커진다.
     
    사회- 세월호 참사와 비슷하다. 임의 선장이 지휘했고 그날 처음 승선한 선원도 여럿 있었다.
    소방관 4- 며칠 전 구급대원으로 환자를 옮기다가 주저앉았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까 허리디스크라고 하더라.
    소방관 3- 구급대원들을 조사해보면 디스크는 기본이다. 구급차를 3년 이상 타면 다 걸린다. 척추 5번, 6번 디스크는 무조건 있다. 소방력 기준에 맞게 구급대원을 태워주지 않으니까 환자를 거의 혼자 들어야 한다.
    소방관 4- 현장에서 다쳐도 스스로 치료해야 한다. 공상을 신청하면 근무실적이 깎인다. 모든 게 점수에 반영된다.
    소방관 2- 왜 미리 안전하게 대처하지 못했느냐고 책임을 묻는 식이다.
    소방관 3- 보험이나 공상 처리를 하려고 들면 일거수일투족을 다 털어버린다.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
     
    소방관 4- 윗사람들은 ‘다치지 말라’고 지시한다. 인력도 부족한데 그게 맘대로 되나. 그러니까 자비로 메꿀 수밖에 없다.
    소방관 3- 다치면 10건 중 3~4건만 공상 처리한다.
    구급차로 교통사고를 내도 보험 처리하지 않는다. 10년 일하면 구급차 수리하는 데만 수백만원씩 깨진다.
    소방관 2- 빨리 현장에 가야 하니까 위험 요소가 있다. 그래서 자동차보험도 들어놓는 것이고. 하지만 실제로 활용하지 않는다.
    보험료 올라간다고 싫어한다.
    소방관 1- 지자체장이 소방본부장에게 안전사고를 줄이라고 지시하면 본부장은 일선 소방서장에게 사고 나면 각오해 라고 말한다. 현장까지 그 얘기가 전해진다. 결국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공론화하거나 기록에 남기지 말라는 뜻이다.
    소방관 3- 십시일반하는 문화가 있다. 만약 구급차 교통사고로 200만원이 들면 본인이 100만원을 내고 나머지는 동료들이 모아준다.
    인사 사고가 나도 개인적으로 합의를 보고 넘어간다. 공무 집행 중에 발생한 사고인데도 말이다.
    소방관 1- 주취자가 소방관을 폭행할 때가 있다. 그러면 민형사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합의하라고 종용한다. 소방관에게 잘못이 없어도 그런다.
    소방관 3- 민원이 들어오면 무조건 무릎을 꿇으라는 식이다.
    소방관 1- 그런 윗사람을 아랫사람이 따르겠나. 내부적으로 곪고 있다.
    소방관 4- 인사권과 예산권을 거머쥔 지자체장에게 소방본부장이 굽실굽실한다. 소방 현장을 몰라도 한마디 하면 일선 소방서를 쥐 잡듯이 잡는다. 힘없는 조직, 지방직 공무원이 겪는 비애다.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현실적 이유다.
     
    ....중략
     
    사회·정리 정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8001360370_20140623.jpg
     
     
     
     
     
    이와중에 "지난 5년간 소방서 189곳 폐쇄"
     
     
    소방관 1명당 평균 임금 2천600만원 정도를 받지 못한셈
     
    내가 일한돈, 당연히 받을돈 받는다는데... 뒷조사후 징계, 파면?
    거기다 사고난 구급차까지 보험료 올라간다고 자비로 수리...
    이게 말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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