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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서른 다섯...
제게는 지난 4일에 태어난 갓난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 때문에 고민이네요.
예정일이 4주나 남았는데도, 아이 엄마의 양막이 찢어져서 양수가 몸밖으로 소변처럼 줄줄 흐르는 바람에 유도분만을 통해 태어난 아기 입니다.
임신 8개월 무렵에는 초음파 사진으로 보이는 뇌실이 정상범위보다 커져서 걱정스럽기도 했지요.
태어나서 초음파 사진을 찍었는데, 일단 뱃속에 있을때 뇌실이 커진 아이는 18개월까지는 꾸준히 관찰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이 태어났을때 뇌실은 정상범위로 볼 수 있는 크기까지로 줄었습니다.
4주나 일찍 나온 이 아기가 출생시 몸무게가 2.9Kg 이었습니다. 일찍 나왔음에도 미숙아도 아니고, 건강하게 젖도 잘 빨고, 태어나서는 걱정과는 달라서 참 감사했는데, 이 아이가 새로운 고민을 안겨줍니다.
태어난지 한달안에 출생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
제가 생각한 이름은 박宣隣(베풀 선, 이웃 린) 박施允(베풀 시, 진실로 윤) 입니다.
박宣隣 :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제 바람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善隣으로 할까 고민도 하는 중입니다. 이 아이가 주위사람들에게 선한 이웃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박施允 : 시윤이란 이름은 뜻을 가지고 지었다기 보다 시윤이란 발음이 예쁘다고 와이프가 제안한 이름입니다. 시윤이란 글에 맞춰서 한자를 찾았습니다. 베풀 시, 진실로 윤 :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고 진실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자를 골랐습니다. 또한 允은 맏이, 맏아들이라는 뜻도 있구요. 저의 첫 아들이라는 의미도 덩달아 생기구요.
근데 제가 한문 실력이 짧아서 제대로 고른 것인지
는 모르겠네요. 한문이나 국문 전공하신 분이 계시다면, 제가 생각하는 뜻에 맞는 한자를 고른건지 검토해 주시면 좋겠네요.
박선린, 박시윤 어느게 좋은가요?
선린이 좋으면 추천을, 시윤이 좋으면 뒷북을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제 아들 사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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