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로 오유 전용으로 사용하던 다른 닉네임(Temp)를 버리고 제가 주로 쓰는 닉네임으로 바꿨습니다.
제가 혼자 말하고 싶을때 사용하는 블로그로 http://vermond.tistory.com이 있습니다
또한 창조도시라는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반쯤 잠수타는 직책만 운영자입니다)
필요하면 다른 부분도 말할 용의가 있습니다.
서두에 이런 말을 쓰는 이유는 적어도 저는 이번 일로 정당하다고 느끼며, 이 일에서 피할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딱히 오유 외에 다른 큰 사이트에서 활동도 안하고 이런걸 뭐 어떻게 말해야 될지도 몰라서 고민게시판에 올립니다
솔직히 지금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고민이 깊긴 합니다
서울대 사회대 관련해서 일이 벌어졌던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사회대 학생회장으로 있던 유시민 따님과 관련한 흡연 성폭행 사건 말입니다.
이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따로 드릴만한 정보는 없기 때문이죠.
저는 이 일을 23일 저녁 시간대에 알게 되었습니다.
창조도시에 이와 같은 글을 작성한 다음에 서울 사회과에 댓글을 달러 갔죠.
그러나 다음날 공지 댓글쓰기가 막혀있더군요.
아예 처음부터 댓글달기가 금지라면 모를까 제가 댓글을 남긴 그 게시물에서만 댓글달기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스샷은 오늘 오후 3시 50분경에 찍은 스샷입니다.
빨간 테두리 부분에는 원래라면 댓글쓰기 창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유독 이 공지만 댓글쓰기가 막혀있죠. 물론 제 댓글을 포함해 작성되어져 있던 댓글들은 다 삭제되었습니다.
이걸 확인하고 어이가 없어져서 다시 댓글을 달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투덜대는 글을 잠깐 썼습니다
이 글을 쓰고 난 뒤에
이 공지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위 글을 쓰고 난 직후에 댓글을 달았으니 대략 10시 중에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서 확인해보니 이런게 나오더군요
작성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닉네임인 Vermond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내 댓글에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서 다시 댓글을 작성하려고 시도했습니다
보시는대로 아이피가 차단당했습니다.
제 첫번째 댓글은 오유 레벨로 치자면 진지먹은 글이였습니다. 이런 류의 글이 의례 그렇듯이 상대방 기분을 언짢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최소한 저열한 비꼬기나 욕설, 비난은 쓰지 않았습니다. 그냥 진지먹은 선비류의 글이였습니다.
두번째 댓글은 첫번째가 무단으로 지워져서 존댓말 대신 반말로 하긴 했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 썼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예의를 차리지 않으니 나도 예의를 차리지 않겠다. 내 기준으로는 예의를 무시하는 상대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줄임입니다)
상대방에게서 손가락질을 받고 싶지 않다면, 처음부터 제대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잘못을 일으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보통 그렇게 행동한다. 일반적으로는 그게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손가락질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
물론 이 글에서도 욕설이나 무자비한 비난을 넣지는 않았습니다. 말투나 전달방식, 내용 때문에 거슬릴수도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다만 그게 리플을 지우고 아이피를 차단할 정도의 행동인지는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홈페이지는 하단에 관리자 내용이 나옵니다만 사회대는 이런게 안 나오더군요. 그래서 아이디 클릭 - 메일보내기로 [email protected] 라는 메일주소가 나왔습니다. 일단은 메일을 보내볼 생각입니다만, 이후 대처를 어떻게 해야될지는 솔직히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서울대라면 현재 한국에서 가장 상징성이 큰 대학입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이 잘 마무리되길 바랐습니다. 일부의 행동으로 전체가 욕을 먹는건 생각보다 아주 쉬운 일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그 서울대가, 게다가 다른 데도 아니고 사회과에서 이런 입막기를 시도한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사회과는 공평함을 주제로 최대한 노력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제 문체나 전달방식이 미흡해서 오해를 하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로그인이 마음에 안 드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편하게 쓰려고 그냥 쓴거지만 가볍게 느껴졌을지도 모르니까요.
외부인이 자기들에게 감놔라 배놔라 한게 마음에 들지 않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참견질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사과드립니다. 반성합니다. 당장에 다 고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잘못한 부분 다시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무단으로 제 글을 지운 것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무슨 이유에서 지운지 아직 모르니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 글을 작성한 뒤에 해당 메일로 물어볼 생각입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또 거기에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심히 고민스럽습니다.
글을 쓰는 처음에는 몸이 많이 떨렸는데 지금은 좀 괜찮네요.
긴 글이 묻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에 감사드립니다
귀찮다고 스크롤 내리신 분을 위한 요약버전
1. 23일 오후5시경에 http://so.jinbo.net/?mid=committee&document_srl=101530&listStyle=&cpage= 에 댓글을 남김
2. 24일 아침에 확인하니 댓글 다 사라지고 댓글창 막힘 (다른덴 여전함)
3. 24일 오전 10시경에 http://so.jinbo.net/?mid=committee&document_srl=101195&listStyle=&cpage= 에 다시 댓글을 남김
4. 오후에 확인하니 댓글이 삭제되고 IP차단됨
5. 어떻게 반응할지 고민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