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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51238
    작성자 : 오늘의유경
    추천 : 26
    조회수 : 7116
    IP : 114.205.***.116
    댓글 : 2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24 16:41:17
    원글작성시간 : 2012/10/24 13:35:48
    http://todayhumor.com/?humorbest_551238 모바일
    [펌]군대에서 소리없이 죽을뻔한 썰

    나는 최전방에서 현역이였던 사람이야

    지금은 제대한지 오래고...

    여느떄와같이 새벽 보초를 서고있었어

    우리부대는 구조가 부대의 가장 바깥쪽에 두명, 중간에 두명 부대쪽에 한명 이렇게 보초를 서

    거리는 서로 50m 정도?

    외관쪽에 설때 진짜 무서웠는데... 보초서다가 총맞아도 모를거같았어 물론 그러진않지 ㅋㅋ

    내가 그때 중간보초였고 바깥에 소대장님이랑 쫄병하나 있었는데

    갑자기 소대장한테 무전오더라 근처 숲에서 움직임 발각됬다고

    이때 진짜 추운날씨였는데도 머리에 땀이랑 손에 진땀 완전많이나고 그랬어

    움직임은 조그마니까 야생동물일수도있고 사람이여도 소수라고 안심하래

    근데 정찰병이면 그뒤에 엄청많은 대군이 숨어있을수도 있는거잖아

    진짜 그떄 개똥줄타면서 중간보초에서 총들고 앉앗다일어낫다하면서 근육 풀어줬다?

    한참 새벽이라 부대원들 다자고있어서 별거아닌거같다가 꺠우면 안되잖아

    큰소리는안냈는데 내가 소대장이였으면 사이렌다틀고 그랬을거야 아마... 내가 겁이많아서그런가

    그 움직임 발각된 숲에 등대 비추길레 부대쪽이랑 중간쪽 보초들이랑 바깥보초들 5명이 다 거기봤는데

    거리가 진짜가까웠었어 바깥족보초랑 20미터도 안떨어져있는곳이더라

    진짜 다 정색하면서 얼굴에 걱정 역력하고 장난아니였어

    자고있는 소대원 6명 깨우고 걔내 보초 대신새워두고 한명은 수류탄으로 무장시키고 대기시키고

    보초서던 5명이서 다 내려온다음에 그 움직이는 숲으로 가기로했다?

    거기 경험없는 쫄병도있어서 진짜걱정됬는데 소대장이 장난아니게 든든하더라고 말하는게 존 나 멋잇더라

    하여튼 그때 소대장은 권총챙기고 나머지는 장총들고서 숲까지 무음좌보를 했어

    무음좌보가 거의다 몰라 심지어 직업군인이였던 삼촌도 처음듣는다고 하더라

    이게 모냐면 앉아서 소리없이 걷는법인데 최전방에있던 우리부대에서 훈련병되자마자 가장먼저배우는거야

    꿇어서 걷는건데 진짜 약간의 소리도 절대 없고 이게 4미터 전진하는데 20분이 걸려

    우리가 거기로 무음좌보를 이용해서 간 이유가 아까 숲에서 움직임 발각되고 나서 등대를 비추기까지 5초남짓 걸렸는데 그사이에는 빠져나가는소리고 뭐고없었데 그리고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하고

    그렇다는건 거기있는 상대가 등대가 비춰진곳에 정지해있다는 것이거든

    만약에 움직이면 군법에 의해서 총으로 쏴도되 왜냐면 우리진영에 무단으로 들어온거니까

    그게 설사 동물이라도 상관이없고

    그렇게 목표지까지 무음좌보를 힘들게하고있었다? 진짜 땀 존나나고

    이거 호흡법도 따로있는데 진짜 개힘들어 그게 수영에서 자유형하면서 호흡조절하는거보다 10배는 더힘들어

    존나 힘들어서 맥박때문에 귀에서 윙 울리는소리도 나고그래서 주위상황이 뭔지도 신경안쓴채 어두운곳에서

    보초서던 5명이 줄서서 무음좌보를 하고잇었는데

    그렇게 목표지까지 6미터 남았나? 갑자기 등꼴이 쏴 한거야

    진짜 살면서 그렇게 소름돋은적이없어 식은땀도 같이식으면서 존나 인생 최대의 공포가 엄습해오는거같았다?

    그때 내가 가운데에있엇고 가장 위험한 뒤쪽에 소대장님이있었는데

    조용히 뒤돌아보니까 내뒤에 상병 혼자있고 소대장 없더라

    소대장없어진거 아무도몰랐어

    무음좌보중에는 말도못하고 제스처도 절대못해 주위에 나뭇잎이엉성해서 고개를 까딱돌리는거말고는 없어 할수잇는게

    진짜 불안해서 옆보면서 뒤로 눈꼬리 돌리고 내 뒤에있는 상병한테 무슨일 일어나나 보고잇었어

    이때 심장박동떄문에 가슴에 메달은 무기고 열쇠가 아주 살짝 쩌렁쩌렁 거리더라

    근데 상병 움직임이 조금 수동적으로 멈추대? 사람이 직감이있잖아 자기의지로멈춘건지 남땜에 멈춘건지 딱 바로 구별이 되서 내가 이떄 진짜 짐승같이 이성 잃고 총 존나쐈어 살면서 그렇게 미친적이없는거같아

    상병이 수류탄 무장병이라서 총을 안들어가지고 무음좌보 특유자세를 햇었어 (손두개 머리뒤로 하고 왼쪽팔꿈치느 뒤로 앞족 팔꿈치는 앞으로 최대한 당기고 걷는거)

    그래서 허리쪽이 비잖아 글로 총을 다쐈어 내기억으론 그떄 상병이 무음좌보 자세 하나도 안흐트리고 입에서만

    씨!!!!발!!!!! 이러더라 ㅋㅋ 아 지금생각하면 존나웃기네

    총다쏘고나니까 앞에있던 쫄병은 귀막고있었어 진짜 무서웠나봐

    그때 분위기 엄청 장난아니였어 상병뒤에서 덜커덕 거리는소리났는데 거기서 쓰러진사람도 군인이더라

    근데 진짜무서운건 그사람 신상확보가 전혀안되

    북한군도아니고 중국인도아니야 군복도 우리나라군복이아니라 이상한 북한인거같으면서 아닌 그런군복입었었고

    총다쏘고 나 다리랑 손에 힘 풀려서 털썩 쓰러지고 몇분잇다가 일어나서 죽은사람보니까 심장쪽에 총맞아서 죽었더라 한손에 단검들고잇고

    많이밝아질떄까지 거기서 전투태세 하고 계속 뻐기다가 좀 밝아져서 내려가다가

    아! 소대장님! 하고 소대장 깜빡하고 말하려던 사이 같이가고있던 쫄병 토하면서 경기일으키더라

    걔 발밑에 병장 시체있는데 눈부터 입까지 쫙 찢어지고 허벅지쪽에 제대로 칼집나서 안에 피랑 살이랑 지방같은거 다보이고 진짜 참혹했어

    그때는 앞으로 쓰러져있어서 못봣는데 등쪽보니까 중추신경인가 그쪽이 제대로 칼박혀있었어

    거기가 한번제대로건들이면 찍소리도못하고 바로쓰러지는곳인데 아마 소대장 잡은애가 보통애가 아닌거같아

    이날 낮에 군부대 존 나떠들썩하고 소대장 부모한테 연락하고 장례치러주고 진짜 별거다했다

    우리는 진술하고 쫄병 드러눕고 몇명은 겁에질리고 몇명은 존ㄴ ㅏ호기심 찬표정이고...

    날밝아지고 부대앞에서 대신 보초서던 5명이 우리 존나 걱정하면서 존나반겨주는데 그때 눈물 날뻔했다

    죽다 살은기분이 그런거같았음... 아무소리못하고 칼에찔려죽으면얼마나아플까 ...

    아직 이해안가면 정리해줄게

    1.보초서다가 숲에 움직임 포착됨

    2.보초서던사람들이랑 거기로 소리가 안나는 걸음법으로 접근하기로함

    3.맨뒤에서 걷던 소대장님이 갑자기 사라짐

    4.나는 뒤를 경계하면서 가다가 내 뒤에있던 병이 남의 행동에 의해 몸이 움직인것을 느낌

    5.뒤쪽으로 총을 갈겨서 그 사람을 죽임

    6.날이밝고 어떻게된건지 상황파악을해보니 총에맞아죽은사람이 우리 소대장을 죽인것이고 아마 그사람이

    숲속에서 움직임을 만든 장본인인게 유력함. 총에맞아 죽은사람은 단검소지만 9개를 하고잇었고

    보통의 실력이아닌것으로 보아 확인하러나간 보초5명이 전멸했을 가능성도 있음....

    출처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pg=7&number=4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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