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잘못 만나 한달 넘게
겁박과 갑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혹시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글 올려봅니다..
얼마전에 부모님이 단독주택을 구매하셨어요
주택가에 있는 30년 정도 된 오래된 주택으로 반지하, 1층, 2층으로 된 주택으로요
그런데 평생 아파트에서만 살아보신데다가 주택에 대해 전혀 모르다 보니
문제가 많은 주택을 모르고 구입하셨습니다.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사기일 정도로..ㅠ
1층, 2층에 본건물 옆에 덧붙여서 다용도실처럼 증축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법에 저촉되는지 모르고 구입을 함..
그 밖에 쓰레기장 수준인 반지하와 뒷집에 있는 정화조 등등...
큰 것만 저 정도고 정말 문제가 많은 집이였지요.
구매후 정말 후회했지만 어쨌든 그 후 1층은 세입자를 들였어요.
가장 문제인 반지하는 리모델링을 하기로 했죠.
그런데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업자들마다 못하겠다고 다 거절을 하더군요.
그런데 이 와중에 뒷집 남자가 클레임을 거는 겁니다.
이사 온 다음날에 찾아와서 말하길
'2층 본건물 옆에 증축한 부분의 벽에 갈라짐이 있다.
언제 무너질지 몰라서 위험하니 그 부분을 수리해달라'
뒷집 남자의 말대로 2층 다용도실 벽돌벽에 뭔가 틈(?) 같은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안그래도 리모델링할꺼니(반지하) 그 부분에 대해 위험한지 알아보고
필요하면 업자를 통해 보강공사를 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뒷집 남자가 그 후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얼굴을 볼때마다 겁박을 하는 겁니다..
'언제 보강공사를 할꺼냐' 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말한지 벌써 일주일도 지났고 열흘도 지났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줘야하냐
자신의 가족들은 매일같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건축사한테 가서 알아보니 저거 많이 위험해서 기둥을 세워야 한다더라
기둥도 그냥 기둥이 아니고 H 형 기둥을 세워야 한다고 하더라
저거 무너지면 책임 질꺼냐' 등등...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일주일, 열흘은 이사온 날 부터의 일주일, 열흘이에요ㅠ
공사도 저희가 보강공사를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인테리어 업자들이 못하겠다고 다 거절하고
그래서 착수를 못한 건데도 그런건 듣지도 않음..
언제까지 기간을 말하라고 몰아붙이면서 그 기간까지 안하면 구청에 신고하고 인부들 불러서 강제철거할꺼라고 겁박을 함..
겁박도 겁박이지만 더 열받는건 그 뒷집 남자의 태도였어요.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라는 그 뒷집 남자는
무슨 자기가 마치 변호사라도 된 마냥 엄청 고압적인 자세로 취조하듯이
저희 어머니를 몰아세우고 겁박을 하더라구요.
저도 집에 있을때 몇번 들었는데 태도가 정말 거만하고 고압적이에요
마치 앞에 있는 사람이 자기 아랫사람인것마냥 깔보는 그런 태도..
심지어 나중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제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아무 말 나올게 없어요.
제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H 형 기둥을 세우라면서 자신이 시키는대로 하라는 겁니다.
참고로 저 말은 제가 직접 들은 부분이에요.
집에 있었는데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려서 내다보니 저렇게 말하더군요.
그걸 보니 그 거만하고 고압적인 태도까지해서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ㅠ
어머니도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셨는지 마음대로 하시라고 하셨어요
그 후 화가 나신 어머니께서 건축사에게 직접 가서 물어보셨어요
그런데 우리집 주소를 말해주니 건축사가 의아해함..
알고봤더니 이미 그 뒷집 남자가 자신에게 와서 그 벽 갈라진 문제에 대해 물어봐서
자신이 확인해보니 아무 이상없어서 위험한거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미 말해줬다는 겁니다.
벽돌벽에 갈라진 틈처럼 보이는 것도 벽돌을 지그재그로 쌓지 않아서 그런거지 전혀 하자가 아니라고...
뒷집 남자는 이미 문제가 없는걸 알았음에도 그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고
우리에게는 엄청 위험한 것처럼 말하면서 계속 겁박을 했던 거였어요
어머니께서 그 동안의 이야기를 다 하자 건축사분도 엄청 어이없어 하셨다함..
그리고 다시 와서 보시고는 전혀 문제 없다고... 단지 뒷집이 하도 난리를 치니까
기둥 하나만 세우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셨어요.
말하자면 안세워도 되는데 하도 난리를 치니까 세우라는 거였죠.
그 후 저희는 리모델링 계약한 업자에게 이야기를 해서 그 부분에 대한 보강공사로 쇠기둥을 세우기로 했어요.
2층 본건물 옆에 증축해서 튀어나온 다용도실 밑을 기다란 쇠기둥으로 받치는 보강공사를 하기로 한거죠.
그런데 그걸 보고 뒷집 남자가 또 시비를 검..
'자신이 말한건 H 형 기둥인데 왜 이걸로 하냐
이건 위험해서 안된다. 내 말대로 H 형 기둥을 해라
안그러면 저거 불법건축물로 신고할꺼다' 라며 또 겁박을 하는 겁니다.
어머니께서 건축사에게 들은 위험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해도 자기 할말만 하더군요
결국에는 화가 나신 어머니가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집에 들어오셨어요
그러자 저희집 2층까지 쫓아와서 문 두들기고는 하는 말이
자기가 지금 구청에 신고하러 가니까 그런줄 알라고 엄포를 놓고감...ㄷㄷㄷㄷ
저희는 설마...했는데
정말 신고했더군요..
그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어머니께서 밖에서 볼일을 보고 오니 저희집인 2층에 왠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있더래요
알고봤더니 구청에 불법건축물 신고 접수되서 실측나온 공무원들과 그 뒷집 남자였어요
그 뒷집 남자는 거만하게 뒷짐지고 서서 공무원들보고 정확히 잘 측정해달라고 그러고 서있었다함
마음대로 남의 집 대문을 넘어서 2층까지 올라와서 그러고 있었던 거죠ㅠ
결국 그날도 대판 싸움ㅠ
그 뒷집 남자는 이제 정화조까지 물고 늘어졌어요.
대놓고 삿대질하며 "아줌마!!! 당장 정화조 파가요!!!!!"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결국 참다참다 화가 난 저희집도 똑같이 하기로 했어요
불법건축에 관한 것은 뒷집이 더 걸릴것이 많았거든요
옥상에 철거해야할 구조물, 저희집 담벼락에 기대서 불법 증축한 건축물,
지하에 연탄장으로 되어있는 곳에 세입자들여서 세 받는거, 그 연탄장 바깥에 화장실 설치 등등..
그걸 알고 있음에도 그 동안은 공사 소음으로 피해도 주고 있고 또 앞으로 계속 얼굴 봐야할 사이기 때문에 참고 참았는데
자신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다고 한달 넘게 겁박을 하고 신고를 하고 갑질을 해대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집 실측을 한 구청 팀장과 상담을 하고 그 집도 불법적인 부분 실측해달라고 신고를 했어요
그 팀장도 일이 커지니 뒷집 실측은 가되 우선 뒷집 사람과 이야기를 해보고 화해가 안된다면 양쪽에 집행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그 뒷집 실측을 어제 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집이 가까이 붙어있고 방음이 안되다보니 뒷집 남자가 하는 말을 들었어요
"계산을 못하시네? 점점 더 일을 커지게 하네?"
우리집을 가리켜 가소롭다는 듯이 그렇게 말하는 거였어요.
그러면서 실측하는 공무원들에게 그거 철거할꺼니까 안재도 된다고 그러더군요
(철거는 무슨... 지금까지 철거할 기미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 후 그 뒷집 남자가 실측나온 공무원이랑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 내용은 들리지 않지만 우리때와는 태도가 딴판임..
우리에게 하던 갑질은 온대간대 없음..
그 후 결국 구청 팀장에게 전해들은 결론입니다.
그 뒷집 남자가 자기가 벌금 무는건 다 내더라도 끝까지 갈테니 어디 해보라고 했다는 거였어요
그러면서 저희집 1층 옆에 증축한 것도 물고 늘어져서 그것도 결국 강제집행금(?)을 내게 생겼네요.
보아하니 이제 끝까지 가는 개싸움이 될 것 같아요..ㅠ
저희가 저와 저희 어머니 여자 둘이 사는데 저는 사정상 계속 집안에 있었고해서
아마 여자 혼자 있다고 보여지니 더 만만하게 생각해서 그러는것도 있는거 같에요.
(가족중 남자 구성원도 있는데 사정이 있어서 지금 따로 살고 있습니다)
제가 추측했을때 핵심은 자기 심기를 거슬렸다는 거..
만만한 것들이 자기가 하자는 대로 안하니 그게 너무 거슬렸나 봅니다ㅠ
저희가 보강공사를 안한것도 아니고 했는데도 결국 신고를 하고 끝까지 가자네요..
저희집에 1층, 2층 옆에 증축한 것에 대해서 강제집행금 물리면 돈백만원 넘게 나올것 같다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ㅠ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않아서 끝까지 가는건 너무 힘들것 같거든요ㅠㅠ
지구대에 가서 겁박, 협박에 대해 처벌을 알아보니 성립하기 어렵다고 하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