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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정말 오랜만에 아빠한테 편지쓴다..
아빠 내가 아빠 정말 사랑했던거 알지..
나는 세상에서 우리아빠가 제일 좋았다?
아빠가 출장가면 나는 앓아 눕고..
아빠 와이셔츠에서 아빠 냄새 난다고 그거 붙잡고 잠들고..
난 아빠랑 어디 갈때가 제일 좋았어..
그렇게 11년을 살았지..?
그러다가 우리 기러기 가족이 됬잖아..
작은집하고 살때.. 우리 너무 힘들었어.. 돈도 잘 내고 살았는데
그집은 우리가 얹쳐산거처럼 말하고
엄마랑 나랑 오빠랑 서러움도 당하고 그랬는데..
아빠는 엄마가 잘못된거처럼 말했잖아
그때부터 솔직히 실망은 했어.. 우리는 아니라고 하는데
아빠는 맹목적으로 그 집을 믿었잖아..
아빠가 안되겠는지 미국으로 들어왔잖아..
나는 이제 다시 가족이 좋아질거라 생각했어..
근데.. 아빠는 엄마를 대리고 그집으로 가서 사과하라고 했다며..
난 그소리 듣고 화났어....
그런 이유때문에 엄마랑 아빠랑 이혼하기로 했지?
나는 그때 정말 찬성했어...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거 볼바엔 그냥 헤어져서
둘다 행복 하길 바랬거든..
맨처음엔 아빠랑 살았잖아..
그때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어..
아빠가 우리랑 살고 싶어하지 않았다는거 엄마한테 들었을때
또.... 많이 실망했거든..
아빠랑 있어도 항상 아빠는 불만에 차있었고..
우리도 사춘기인지 뭔지 그렇게 즐거웠지 않았고..
나 졸업하고.. 엄마랑 살때..
그냥 아빠가 혼자 살때 아빠를 만나면 항상 아빠의 이기적인 모습만 보였거든..
예전에 내가 사랑했던 아빠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거든..
아빠한테 나 학비 도와달라고 했을떄.. 딱 잘라 거절했을때..
그때도 마음이 많이 아팠어..
그러다가 아빠가 쓰러졌지..?
혼자 살면서 나나 오빠나 잘 찾아 뵙지 않아서 아빠가 건강 안챙긴거같아..
아빠 쓰러지고 나 엄청 울고.. 아빠 병간호 잘하고..
그럴때 언제 내가 늦었다고 아빠가 나한테 욕하고 나쁜딸이라고 했을때
내 심장은 찢어졌지.....
아빠가 사과해서 내가 받아줬어도..
사실 그때부터야.....
아빠 보기가 어려워 졌어....
병원에서 나와서 엄마한테 부탁해서 아빠 우리집 와서 살때
아빠가 엄마한테 미안해 하는 감정 없는거 보고도 실망하고
아빠가 우리한테 맨날 섭섭하다고 할때도 마음 아프면서도
애초에 아빠가 잘못해서 다 이렇게 일이 일어난건데 하면서
원망도 많이도 해..
아빠란 단어를 들어도
아빠를 생각을 하면
항상 눈물만나오고 마음이 아파
지금 아빠도 많이 나아졌고..
엄마가 이제는 아빠 우리집에서 나가라고 했을때..
사실. 진짜 솔직히 말하면..
마음이 편해졌어.. 아빠를 안봐도 된다는 생각에..
근데 알아 평생 아빠는 나의 마음을 짖누를거고
후회에 살지도 몰라..
근데 아빠
내가 아빠를 너무 사랑했어서 그런거 같아
너무 사랑해서 너무 실망을 많이 해서
오늘 마지막이 될수 있는
저녁 같이 먹잖아....
맛있게 먹자..
더이상 아빠한테 사랑해라는 못해도..
항상 보고 싶을거야
항상 아빠 생각하면 눈물 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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