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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4896
    작성자 : 진격의거머리
    추천 : 20
    조회수 : 5486
    IP : 220.120.***.12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8/06 01:19:32
    http://todayhumor.com/?panic_54896 모바일
    [펌] 변사체발견한.실화.ssul

    -3줄요약-

    -물탱크에서 변사체발견

    -트라우마

    -속시원히 풀어본다,,



    1.png


    지금은 30살 직장인이다

    딱 20년전쯤이네 초딩(당시국민학교 3학년)때

    마계 인천에서 벌어졌던일이다

    그당시 간석역 부근부터 석바위시장까지

    주안주공아파트라고 5층짜리 누런색 아파트다 대규모단지를 이루고있었다

    지금은 다허물고 새로지은 아파트도 낡아빠져있으니 세월이 존나 지난이야기다

    우리집은 당시 64동 이였고 맨꼭대기층은 504호에 살고있었다

    엘레베이터따위는 없었고 층당 2가구로 요즘아파트 소화전있는곳에 연탄을 넣는 연탄보일러가 있었다

    20년전인데도 그 주공아파트는 존나 낡은아파트였다 외관이 쩍쩍갈라지고 페인트 너덜너덜하고

    단지에 가로등도 얼마없어서 단지는 어두컴컴하고 5층까지 올라가는복도는 할상 불이 꺼져있었다

    꼭대기층이라 우리집현관을 열고 나오면 바로옆에 옥상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있었고 옥상으로올라가는 뚜껑은 닫혀있었지만 언제든지 열수있었다

    사건발생날 누나랑 집에서 티비보고 있는데 집앞에서 애들떠드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다

    1층에 두가구라 앞집애들일수도있겠거니 하겠지만

    한두명떠드는소리가 아니였고 티비보는데 방해될정도로  큰소리로 떠들고 있었다

    누나가 앞에 나가보라고 해서 (당시 누나는 초등5학년이고 그당시 누나가 너무 무서울때였다)

    현관문을 열고 쳐다봤는데 나보다 한참은 커보이는 5-6학년 형들이 몰려와있었고

    내가 문을 여는 순가 떠들던소리는 없어지고 모두 나를 주목해서 쳐다봤다

    떠들어서 한마디하려고 나온놈이 말도못하고 쳐다보고있는 느낌에 아무렇지도 않은듯 흥얼거리면서

    나는 그냥 내볼일을 보러나온거야 하는 느낌을주며 옥상사다리를 타고올라갔다

    옥상에 딱올라와서 쫌있다가 내려가서 집에 들어가야지 생각했는데 그 형들이 줄줄히 따라올라오는 거였다

    옥상에 볼일있는것처럼 올라왔는데 할일은 없고 형들은 나 올라가길래 올라왔는데 아무것도없자나 하는

    소심한마음에 옆에 있는 물탱크쪽으로 이동해서 물탱크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사다리를 한칸한칸 올라가는데 사다리 중간에 전선이 묶여있고 전선을 따라 시선을 이동하니 왠 헝겊같은게 묶어서 물탱크 안으로 연결되있었다

    사다리를 게속올라가서 거의 끝에 다다랐을때 무언가 썪는냄새가 확느껴졌다

    예전에 공사장 드럼통에 개가빠져죽어 썪어있는걸 본적이있었는데 그냄새랑 똑같은 냄새였고

     이게 뭔냄새지 하면서 물탱크 안을 쳐다봤는데 사람정수리가 30센티 코앞에 있었다

    지금생각해도 신기한게 우왁시체다 하면서 혼절하고 사다리에서 떨어지고 그러는게아니라

    이건시체다 라는 생각이있는데 진짠가 하는생각에 훑어보게됬었다

    사다리에 전선-넥타이-목 으로 연결되어있었고 가슴팍까지 물이차있었다

    얼굴은 누런색인데 눈만 녹색비슷했던걸로 기억한다

    여기시체있어 하면서 사다리를 내려왔고 5-6학년형들 두세명도 올라가서 확인했는데

    뛰어내려오거나 기절하는사람 비명지르는 사람은 없었다

    옥상에서 5층으로 내려오면서는 4번째내려오는사람 재수없다 이런소리하면서 서로 내려가려했었다

    집에와서 누나한테 말하고 경찰에 전화를했는데

    옥상에 시체있어요 하니까 경찰이 바로 끊어버렸다

    어린애가 장난치는건가 하는생각에 끊은거 같아서 다시 전화하자마자  장난아니예요!! 시체있어요!!

    했더니 위치 이런걸물어보더니 대규모인력이 우리아파트 앞으로 왔다

    내가 최초발견자로 결론났고

    옥상으로 따라올라오래서 올라갔더니 물탱크위에서 안을 찍는 사람

    하얀옷입고 장갑낀사람이 있었고 경찰관이 꼬치꼬치 캐물었다

    대답하다가 옥상에서 아파트단지 주차장을 내려다봤는데 콘서트장처럼

    엄청난사람들이 모여서 옥상위를 쳐다보고있었다 난 당연히 손가락으로 브이 그리면서 장난쳤고..

    그날 진짜 엄마한테 뒤지게 혼나고 거기 왜쳐올라가냐고 쳐맞고벌스고쳐맞고했다

    짤에있는 그런pvc통물탱크가아니라 당시에는 시멘트로 건물옥상에 붙어있는 물탱크였는데 짤찾기가 힘들다,

    그후로 한 1-2주동안 경찰 지역신문사에서 존나찾아왔다

    찾아왔다 갈때마다 난 엄마한테 또 욕 쳐먹고 혼나고,,,

    그때당시 경찰이 용감한시민상을 받게된다고 전화도받았는데

    엄마가 가지말래서 못갔다

     

    그이후로 진짜 5층까지 걸어올라가는거 자체가 헬이였으며 이사 간 이후에도

    고등학교 때까지 계단에 공포증이 심했다

     

    좋은 평가받을라고 쓴글이아니고 그냥 마음속에 트라우마였던거 공베에 한번풀어본다,,



    출처 : http://gongbe.com  [공포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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