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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현역들 썰을 재밌게 보고있는데 공익썰은 별로 없어서 그냥 적어봅니다.
자대생활기억이 음슴으로 음슴체
사구체신염으로 4급 보충역 대상 판정받고 공익간 남자임.
그때 공익이미지가 연예인들 병역 비리 때문에 바닥을 기었을때임
지금도 다른것 같지는 않지만.....
아무튼 나는 소방서에 가게되었고 구급보조라는 업무를 맡게 되었지
이 구급보조라는게 구급출동을 나가면 응급구조사분들 옆에서 보조해주는 것과 들것 들어주는 일 정도 밖에 안하지만
관할 내 모든 구급출동을 다 나가야 했고,화재출동,구조출동에도 따라나셔야 하며 (환자가 있을수도 있기에)
공익은 각종 잡일에 투입되므로 소방서직원 어느 누구보다 바쁘게 생활했다고 자부할수있음(물론 하는 일의 양이 많은거지 질이 높은건 아님)
2년동안 생활하면서 각종사고에 시체도 많이보고, 개방골절(뼈가 부러져 살을 뚫고 나온것)도 많이보고, 외롭다고 부르는사람, 구급차가 택시인줄 아는 사람등등 기억나는 일들이 많지만 몇가지만 적어보겠음
1.
아주더운 여름이었음 폭염주의보가 발동이 되고 낮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경고도있는 그런날이었음
점심을 먹고 직원이 아이스크림을 쏴서 빠삐코를 맛있게 먹고있는데 구급출동이 걸림
50대 남자가 텃밭에서 작업도중 쓰러져 의식이 없다는 거임.
환자의상태에 따라서 응급장비를 미리 준비해야하기에 신고자와 전화통화를 하여 물어보는데 신고자는 환자상태 물어보자마자 대뜸 '빨리 오기나하지 왜 쓸데 없는걸 물어보냐'는 식이었기에 별다른 준비를 못하고 환자에게 도착했음. 일단 신속한 이송이 먼저이기에 들것으로 환자를 구급차에
실은후 응급구조사 분께서 호흡이나 동공반응등을 살피시는데 큰 이상은 없다고 맥박 측정하라길래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꽂으려는데
같이 탄 신고자가 '아빠 제발 죽지마 죽지마 하나님 아빠좀 살려주세요' 막계속이러는거임
응급구조사분께서는 '호흡도 있으시고 하니 진정하시라'고 하는데 신고자는 더욱 크게 울면서 대뜸 ' 그럼 왜 못깨어나냐'고 응급구조사분께 화를냄
아무튼 그 상황 에서 산소포화도측정기를 검지에 꽂음.
(tv보면 환자들 검지에 씌워져 있는것 많이들 봤을거임)
이 기계가 비프음을 울리면서 환자의 맥박이 뛰고 있다는것을 알려주는데 빠른 이송을 위해 약간 빠르게 달리던
구급차가 과속방지턱을 넘는순간 차가 덜컹 하더니 이게 빠져버림.
이게 제대로 꽂혀있지않거나 빠지면 드라마에서 심박수 70 ->0 으로 바뀔때 처럼 삐~~~~~~~~~~~~~~~~~~~이 이소리가 나게됨.
신고자 그 소리를 듣더니 대성통곡하기 시작하고 갑자기 쌍욕을 퍼부우며 '니들이 늦게 와서 아빠가 죽었다 고소하겠다','하나님 제발 아빠좀 살려주세요' 이러는 거임. 그러던 말던 나는 기계를 검지에 꽂았고 다시 일반적인 비프음이 들리기 시작함. 이 소리가 들리자 신고자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러며 기도를 올리고 있고 그와중에 병원에 도착해서 환자 응급실로 이송해주고 가는데 보호자 대기실에서 '하나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아빠좀 살려주세요' 계속 이러며 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귀소함.
그리고 다른 구급출동이 걸려서 그 병원에 갔고, 간호사 분께 물어보니 환자 두시간동안 수액맞으시고 깨어나셔서 퇴원하셨다고 함
신고자에게 환자 괜찮고 곧 깨어나실꺼라고 말하는데도 간호사말은 들은체도 안하고 계속 기도만하다가 환자깨어나자 '하나님 감사합니다.착하게 살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갔다고함.
2.
지금처럼 가을->겨울을 향해 가는 시절이었음. 야간근무라 저녁 먹고 대기하고있는데 시그널이 울리며
구급출동이 걸림. 내가 자주가던 술집이에서 들어온 신고였음. '두부열상'이라는 지령과 함께 출발을 함.
간단한 드레싱세트를 준비하고 도착했는데 경찰도 와있었음. 폭행사건이었나봄. 경찰에게 말하고있는 한명과 휴지로 머리에서 나는 출혈을 막고있는 한명 이렇게 둘이 있었음. 경찰에게 물어보니 남자 두명이서 술을 먹다가 말다툼이 벌어져서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쳤다고함. 머리에서 피가 난다고 응급처치를 해야겠다고 하는거임.그리하여 응급처치로 머리에 드레싱을 해주고, 병원에 이송하려고 구급차에 태우려는데 경찰이 막는거임.
폭행사건이라서 인적사항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신분증좀 보여달라는데 이 피해자가 지갑을 놓고와서 신분증이 없다는거임.
그래서 주민등록번호를 대라고 하니. 지금 머리를 맞아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앞자리만 말하고 뒷자리는 얼버무리는거임.
그래서 사는 집 주소가 어디냐고 묻자. 그것도 잘 기억 나지 않는다라고 얼버무리기만함. 그러면서 자신은 빨리 병원에 가야겠다고
병원가서 치료받고 조사받으면 안되겠냐고 경찰에게 말함. 보통 이상황에서 경찰은 그러라고 하며 병원에 와서 환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게 보통인데, 경찰이 안된다는거임 같이 서로좀 가야겠다고. 이말을 하니 피해자 갑자기 어지러움증을 느끼며 쓰러지는거임.응급구조사분께서 빨리 병원에 가는게 좋겠다고 경찰에게 말하니 구급차에 태우라고함. 그래서 태웠는데 이 경찰과 구급차 운전하시는 직원분께서 한 1분간 대화를 나누시더니
환자 구급차에 태운상태로 병원은 안가고 그 경찰서로 가는거임.
경찰서 도착하자마자 환자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왜 병원안가고 경찰서로 왔냐고 대뜸 욕을 하며 화를 내기 시작했음.
그때 구급차 뒷문이 열리더니 경찰 두명이 와서 그사람을 대려가는거임. 그리고는 수고하셨다고 이제 가셔도 좋다고 해서 귀소하는데
궁금한거임 왜 병원안가고 경찰서로 갔는지 그래서 직원분께 아까 경찰이랑 무슨대화 하셨냐고 물어보니
경찰이 환자가 수배된 사람인것 같다고, 그래도 무작정 데리고 갈수가 없어서 인적사항을 물어보는데 다 얼버무리기만 하는거 보고
확신이 들어서 경찰서로 가자고 했다고함.
시간이 흘러서 다른 출동으로 그경찰을 볼 수 있었는데,이 사건에 대해 물어보니 수배된사람이 맞았다고함.
쓰고보니 별로 재미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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