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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의 게임 개발사 워게이밍넷( Wargaming.net)이 개발 2010년에 러시아, 이후 북미와 중국 등 세계 각지로 서버를 만들고 운영 중 입니다.
# 워게이밍넷은 사실 러시아 게임회사가 아니라 구 소련의 독재국가 연합 중 하나인 벨라루스의 회사입니다. 현재 유라시아 연합에 가입되어 있으며 체르노빌 사고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랍니다.
이후 2011 G-Star에 참가하며 한국에도 홍보를 하였으며, 원래 올 해 가을 한국서버를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셧다운제에 의해 중단. 올해 말 서비스로 예정을 바꿧습니다.
근래에 동남아시아 서버를 열었으며, 이 서버가 바로 한국에 있습니다(!!!) 게임을 하실 때 동남아시아 서버를 하신다면 20~60의 경이적인 핑을 체감하실 수 있겠지만 현재 동남아시아 서버의 인구수와 플레이 수준은 지극히 낮으므로 유의하세요 :)
러시아에선 국민게임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으며 러시아 서버의 인구수는 동접자 십만단위에 육박, 그 다음으로 거대한 북미/유럽 서버는 1만단위의 항시 동시접속자를 유지 중.
게임의 내용은 매우 단순. 무조건 팀 Vs 팀으로 각 팀에 15대의 전차가 배치되며 서로 싸운다. 끗-
놀랍게도, 게임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이 아니다!!(많이 놀랐죠 오유분들?)
정확히 따지면 2차 세계대전 발발 초기(1차 세계대전에 등장한 전차도 나오긴 합니다)~ 한국전쟁 시기 까지의 1세대 전차가 등장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모의 1세대 전차전 게임" 인 셈이죠.
# 전차의 세대는 1세대, 2세대, 3세대로 나뉘어집니다. 현재 우리나라와 대부분의 국가들이 운용하고 개발하는 전차들이 3세대이며 북한놈들이 쓰는 전차는 거의 2세대...심지어 1세대 전차까지도 있습니다-_- 3세대 전차부터 압도적인 조준의 기동간 사격과 1000m가 넘는 장갑, 장갑차에 육박하는 기동능력을 보유하며 괴물이 됩니다.
일반적인 FPS처럼 플레이어가 아바타를 조종하여 상대 아바타를 사격하여 죽이면 되는 장르입니다만...
전차전이다보니 사실 메카닉 FPS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여기서 몇몇 놀라운 특징이 보이는데요.
1. 물리엔진
내리막길에선 빨라지고, 오르막길과 험지에선 느려집니다. 전차와 충돌할 경우 속도와 질량을 계산해서 양전차에 알맞은 데미지가 들어가며, 아군이나 적전차를 밀어낼 수도 있습니다.
바위는 포탄을 막아내며, 건물이 포탄에 맞으면 건물은 부셔집니다. 그리고 건물이 부셔지면 당연히 엄폐물은 사라지는것이고요.
2. 피탄과 도탄
놀랍게도 실제 전차의 장갑, 방어능력이 거의 현실 그대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장갑의 두께와 체력으로 방어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각 전차의 차체 디자인에 따른 피격가능 부위, 각 장갑의 장갑 두께에 따른 데미지감소, 피탄 부위 내부의 승무원 위치에 따른 승무원 부상, 마찬가지로 쳐맞은 곳에 따른 중요 모듈(엔진, 탄약고 등)의 손상...
포탄에 맞을 경우 입사각이 일정 이상 틀어지면 도탄이라고 하여 탄이 튕기는 것을 그대로 구현되어 있으며 거의 1세대 전차 구현 시뮬레이터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게임 자체의 시스템과 물리엔진이 뒷받힘되어 매우 훌륭한 명품이 되었습니다.(물리엔진의 경우 원래 존재하지 않았으며 이번 8.0 패치로 구현된 것 입니다.)
그 외의 여러가지 유져 편의성이 돋보입니다.
1. 최적화
이 게임은 생각보다 그래픽이 좋습니다. 만약 풀옵션으로 돌린다면 광원 위치에 따른 그림자 생성과 전차 및 지형 표면의 변화, 물쉐이더와 수풀 표현에 따른 현실감 등에 입이 벌어질 것 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 넷북으로 돌아가요.
네.
전 이게임을 넷북으로 합니다. 그것도 무선랜(...) 최상옵은 꿈이고 하옵으로 하고는 있습니다만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않습니다.
정말 최적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개인이 따로 스킨이나 인터페이스 팩을 설치하지 않는한 게임이 오류가 나거나 튕기지도 않고요.
2. 벨런스
국내 대부분 FPS의 현실을 잘 아실겁니다.
캐쉬총쓰면 장땡... 스나이퍼 한명의 무쌍... 대령들이 하사관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그 진풍경을-_-
WOT에 그런 것은 없습니다. 캐쉬로 구입하는 탱크? 있어요. 근데 있을 뿐 입니다. 캐쉬 탱크라고 더 좋은거 아닙니다. 도리어 진짜 명품 탱크는 캐시 탱크에 없어요.
계급? 이 게임에 계급 없습니다.
대신 티어라고 해서 전차의 등급이 있는데요. 괜찮습니다.
티어는 같은 티어끼리 강제적으로 매칭됩니다.(정확히 동일 티어는 아니며 전차마다 지정된 허용티어가 있습니다. 4티어의 경우 3~6티어와 만난다던가 이런식으로요)
본인이 돈을 썻던, 안 썻던... 앵벌을 많이 했던, 못 했던 공평합니다. 공평한 전장에서 본인의 실력 그대로를 갖고 부딪히는 겁니다.
W.O.T는 정말 멋있고, 재밌고,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본질은 재미이며, 사회적인 게임(온라인게임이요)의 경우 모든 참가자에 대한 기본적인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점과 게임회사로써 플레이어들과 소통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리고 WOT는 그러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게임도 캐시가 있습니다. 당연하죠, 게임이 무료인데요...게임 개발자들은 흙퍼먹고 사는 줄 아십니까?
저가 오유에 정확히 저 직업을 말한 적은 없지만 전 게임개발에 종사한 적이 있습니다. 주변 지인과 친구 중엔 아예 이 업계에서 지금까지 현역으로 몸담고 있는 분들도 많고요.
게임이 돈을 버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건 상품이라고요 상품... 기부라던가 헌신이라던가 봉사라던가 그런게 아니에요.
단지, 게임을 유료로 하거나 부분적으로 캐시를 넣는다면 벨런스와 공평함이라는 개념만 잡아주면 충분한 것 입니다.
이 게임을 새로 할려고 하는 분들이나 기존에 해온 분들이 WOT의 캐시가 너무 비싸다고 하시는데 글쎄요..
자유경험치 전환과 승무원 훈련 등의 기본적인 편이성 해결만 해줘도 한달에 1만원~2만원이면 충분하죠.
좀 빨리 키우고 싶어서 프리미엄 계정을 지른다면 3만원 질러서 한달 내내 프리미엄 해두고 남은 골드로 또 딴짓 하면 되고요.
그리고 캐시 안 쓰셔도 상관없고요;; 게임에 전혀 지장이 안 가고 손해보는 것이 전혀 없으니까요.
요새 한국 게임계가 많이 힘듭니다.
개발자도, 플레이어도 둘 다 참 힘든 시기지요.
이럴 때 게임 자체의 퀄리티와 회사의 운영 방침과 플레이어의 호응과 매너 전부 훌륭한 게임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상, 제롱이었습니다. 다들 즐거운 WOT되세요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