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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는 이제 다들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A의 주장 X에 대해
Y라는, X를 왜곡한 주장을 공격 함으로써
X를 무력화 시키려 하지만,
실제로 X는 전혀 논박되지 않는 오류지요.
예를 들면,
A: 공산주의도 말 할수 있어야 진정한 민주주의다.
B: 공산주의는 이미 망한 정책입니다. 이런걸 받아들이자니...
이런 식이죠.
A는 단지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공산주의를 예로 들었을 뿐인데, 황당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논리력'보다 '드립력'을 중시하는 인터넷에선 B의 논리(라고 쓰고 오류라고 읽는다)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죠.
그래서 A가 아무리 그 오류를 지적해도,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or 알아들어도 동조하긴 싫은 or
이미 달아놓은 댓글이 있어서 알아듣지 못하는척 하는 or 원래 알았지만 드립이 치고싶은
절대다수는 그를 빨갱이 혹은 씹1선비로 만듭니다.
뭐 여기까진 꽤 오래된 일이니, 많은 사람이 알고 있겠지만,
요즘은 트랜드가 좀 바뀌었습니다.
과거엔 낯부끄러워서 아무도 이런 오류를 범하지 못했었지만,
요즘은 허수아비를 기본으로 깔고 가다보니, 거기에 추가로 다른 오류를 주장하고도 떳떳하고 추천받죠.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A: 재벌개혁 하자.
B: 대기업 망하면 대한민국 망합니다.
캬....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기존의 허수아비 공격이 상대의 주장을 무력화 시키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하면,
이 신종 공격은 상대의 주장을 무력화 시킴과 동시에 자신의 (틀린)주장을 폅니다.
첫째로, 재벌 개혁이 대기업을 망하게하는 정책이라며 허수아비 공격을 한뒤
이어서, 대기업이 망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는 (어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펴죠.
또 다른 예로
A: NLL은 영토선이 아니다.
B: 영토주권을 포기하는 발언이다.
마찬가지로
첫째, NLL을 포기 하려 했다는 허수아비 공격
둘째, NLL이 영토선이라는 주장.
애초에 저 발언이 나온게 공동어로구역 이야기를 하는데 자꾸 영토주권 드립치니까.
"영토 포기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라며 나온 발언인데, 그걸또 영토주권 드립으로 공격합니다.
(이정도 철면피면 하루에 여자번호 2백개는 딸듯.)
보수 쪽이 워낙 이런 방식을 많이 써서 보수쪽 주장을 예로 들기가 쉽지만,
사실 이런 유행은 보수,진보 가리지 않습니다.
애초에 보수,진보와 관계가 없는 이야기 거든요
진보쪽의 대표적인 경우를 보면, 정봉주 수감이 있지요. (물론 가석방은 다른이야기 입니다.)
A: 정봉주 징역 확정
B: BBK 실소유주가 누군지 명백한데 이런 판결이라니, 사법권이 썩었다.
이 판결의 핵심은, BBK실소유주 문제가 아니라, MB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있었냐 의 문제입니다.
이걸 실소유주 문제로 몰고가면 답안나오죠.
정봉주가 "실소유주기 때문에 책임을 피할수 없다" 정도로 주장했다면 맞는 말이겠지만,
"MB가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주도했다" 는 주장을 했거든요.
아.. 마무리를 어케 하지...
원랜 유머싸이트니까 드립치는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논리보다 중요한게 말투.
말투보다 중요한게 드립.
이라면, 이왕 드립 치는거 최신트랜드를 배웁시다~
뭐 그런 운지운지 하는것도 못 막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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