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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대엔 책이 꽤 있었지요.
어느날 저는 파울로 코엘로의 연금술사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간절히 바라면 전 우주의 에너지가 모여 그 소망이 이루어진다' 라는 내용이었조.
그 책을 읽고 저는 한 번 우주에너지를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 당시 저한텐 짜증나는 맞선임이 한 명 있었는데 더욱 짜증나게도 그에게는 이쁜 여친이 있었죠.
그 뒤로 틈만나면 속으로 헤어지라고 빌었습니다.
갈굼당하고 나서도 '헤어져라 헤어져라' 자기전에도 '헤어져라 여친이랑 헤어져라' 근무설때도 '헤어져라 여친한테 차여라' ...
그렇게 몇달동안 생각하니 결국 그녀석 병장달고 여친에게 차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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