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맨이 둠스데이를 우주로 끌고 갔다가 핵폭탄을 맞고 나서...
무인도에 떨어진 둠스데이의 시선을 배트맨이 혼자서 시선을 끌죠.
이때 배트맨이 알프레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둠스데이를 죽이기 위해선 크립토나이트로 만든 창이 필요하다고.
그러니 창이 있는 고담으로 끌고 갈거라고..
그리고 죽을뻔한걸 원더우먼이 구해주고.
수퍼맨도 와서 3대1 상황이 되죠.
솔직히 이 상황에서 배트맨은 없어도 되는 상황..
아니면 하다못해 수퍼맨 원더걸스 둘이서 시간이라도 끌 여지는 충분했죠.
도대체 왜!!! 본인이 자기입으로 창으로만 죽일 수 있다고 그렇게 말했으면서..
그리고 수퍼맨과 원더우먼에 비해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배트맨이 창을 가지러 가지 않은건지.
전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이 실망했습니다.
오로지 수퍼맨이 죽는 것처럼 보이는 연출을 위해서
배트맨이 자기입으로 직접
크립토나이트 창이 필요하다고 말을 하고선
(거기다 심지어 둠스데이를 창 근처로 끌고가기까지 했으면서)
수퍼맨 여자친구인 로이스가 죽을뻔해서 수퍼맨이 꺼내기 전까지
배트맨은 말그대로 둠스데이를 죽일 방법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었던거죠.
하다못해 로이스가 본인이 꺼내겠다고 알리는 장면이라도 있었다면 이해하겠는데..
제 결론은...
어차피 개나소나 다들 수퍼맨이 죽지 않았다는걸 뻔히 알고있을텐데
죽는 것처럼 보이는 연출을 하기위해서
배트맨은 단기기억상실에 걸린 사람이 되었고..
무려!!!!!! 제목이 배트맨V수퍼맨 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전투에서 비중있는 조연보다도 못한 존재감을 뽐내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죠.
어차피 뱉숲 전에 디시유니버스 영화라고는 맨오브스틸밖에 없는 상황에서
차라리 마지막 전투씬을 원더우먼과 수퍼맨이 오자 배트맨이
창을 가지러 가서 가져와 찌르려다가 실패하고 그 창을 수퍼맨이 받아서 찌르려 하자
배트맨이 크립토나이트연막탄을 쏘고 원더우먼이 결박하는 장면 정도로 줄이고
좀 더 스토리 보강에 충실했다면...
(원더우먼이 렉스루터의 정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라던가
렉스루터의 배후에 관한 좀 더 확실한 이야기나..
배트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것들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