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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좀 기니까 정 읽기 귀찮으시면 젤 밑에 요약만이라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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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ㄴㅊ운전면허학원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받은 적이 음슴으로 음슴체
집에서 책으로 공부하고 필기시험 붙었음
10월15일 대낮부터 ㄴㅊ운전면허학원에 서너번전화해서 궁금한 게 많으므로 깨알같이 물어봤더니
여자직원분 짜증나셨는지 그냥 오라고함.
머쓱해하면서 끊음
한시간전에 셔틀버스타고 도착
아직 시간충~분하다던 기사아저씨 말듣고 사무실로 ㄱㄱ
사무실에 여자직원한분과 남자직원들 서서 얘기중
학원처음왔는데 5시간교육받는 거 받으러 왔다니까
2층으로 올라가라 함
->등록 접수 아무것도 안했는데 바로 올라감?
ㅇㅇ바로올라가면 거기서 다 해줌
OK 하고 올라감
망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라고함..
근데 화장실급한데 접수하고 들렸다와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교육하는 2층 직원분이 시간이 지금 몇신데 그러냐고(반어법) 천천히 다녀와도 된다고 허락
내려갔더니 안내해줬던 직원들 다 흩어져있고 저기끝에
혼자있는 젊은 직원분 앞 데스크로 감
상황얘기하고 서류작성하고 내서 기다리는데
그직원 매우매우 여유로운거.
그래서 이거 6시 50분까지 들어가야되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그 직원 7시까지 들어가도된다고 해서 믿음. 내가 그걸 믿었음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다.
그러고 등록은 안해주고
보험료가 얼마며, 나중에 10마넌정도 그건 반드시 현금으로만 더 내야된다고 금쪽같이 설명하더니
이젠 다른 수업시간 언제 들을꺼냐고 두번이나 물어보길래
말자르고 나중에 할 거라고하고 접수 빨리하길 눈치줌
(이때 안급한척 고매하게 화장실 참았던 과거의 나의 뺨을 후려치고싶음)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근데 그걸 가만히 지켜보고있던 직원이 있었음
그분이 그제야 와서 내담당자 직원한테: 이자식아 빨리 등록부터 해드려
6시 50분까지 등록해야되.
?????????????????????????!?!?!?!?!?!?!!!!!!!!!!!!!!!!!!!!!!!!!!!
(그직원+나)
그직원분 접순가 등록인가 버튼누르라는 상사 말듣고
누르는데 (오마이갓) 심지어 예약버튼으로 잘못 눌렀음. 욕이튀어나올뻔.
망했음
직원들 : ......피식......피식
나: ........?
그때부터 사무실 직원들이 나에게 집중
-> 시간이 넘으셔서 오늘 1교시 못듣는다고.
그냥해달라고 해주면안되냐고 함.
6시50분이 넘으셔서 못듣는다고 이거 우리가 하는 게 아니라고.
그제서야 나의 분노는 시작
그래서 내가 안내부터, 2층,1층,7시 라했다고 두번정도 반복 말했더니
그여직원분 : 난 등록안했다고 못들었어요.
내가 말했다고 하니까
"몰랐죠"(쌩-)
상사직원: 아 죄송합니다. 저희 잘못입니다...!
그리고 내 담당자는 의자에서 일어서긴 했나 걍 딱 -_-; 이정도 표정이었음.
그들의 반응은 '아니 내일도 있는데 왜 저래' 딱 이 느낌
..........나는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잘못이라는 걸 했을 땐 당당하게 큰소리로 하는 거라고 듣도 보도 한 적도 없음.
내가 털썩 의자에 앉아서 분노에 차마 말을 못 잇고 있는데
나이 많아 보이는 직원분이 내 주변으로 와서 : ^^ 안내 누가 해줬어요~? ^^누구야~? 누구~? ^^누구~ 누구예요!^^
난 참고로 3살이 아님.
20대중반임.
내가 후드티에 운동화신고 안경쓰고 간 걸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대학생같아보였나
근데 대학생이면 이렇게 강제 우쭈쭈 당하는 건가
계속 나는 앉아있는데
직원이 지문인식하게 손가락대라고 함...............(그들에게는 상황종료)
그냥 돈벌고 싶나. 빨리 퇴근하고싶나. 내 머릿속은 학원의 여러 개드립으로 폭풍침
결국
결제취소하고 나옴.
셔틀버스 타고 오는 길에 기사분이 나와 함께 욕해 주셨음.
이미 운전기사 님들 사무실앞에서 다 봤고 직원들 다 봤고
내가 그닥 진상도 아니었지만, 다음날에라도 취소하러 여기 한번 더 오긴 싫었음
사실 마지막으로 지문인식하는 거에서 결제취소를 외쳤음.
--------------------------------------------------------------------------------여기서 끝이 아님
집에 오는 길에 눈물이 앞을 가리고 내 시간이 아깝고 억울하고 무시당했다는 기분에.
친언니에게 울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언니가 ㄴㅊ운전면허학원에 전화해줌
관리부장이라는 분이 받았는데 이런 학생안갔었냐고 하니까
잘 모르는 듯 글쎄. 하더니
우리 언니가 바로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시간을 넘어서 와서 못해준거라고 ..........거짓말침
아니 뻔한 거짓말을 왜함? 내가 드라마에서처럼 식물인간이라도 됐음?
그래서 언니가 이래저래했다는데 이거 아니었음? 하니까
아...그게...어버버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뭡니까
이게
ㄴㅊ
담당직원 이미 혼났다고 자기한테 욕먹었다고 ..........어쩔
나는 솔까 담당직원이 예약버튼으로 클릭잘못한 거에 화난게 아님. 진심
그건 어이없었을 뿐
중요한 건 그 후의 직원들의 대응.
어이없어서 웃음이 난 것 뿐이라는 변명과 쏘쿨한 사과, 그리고 OOO학생이 오해를 한것 같아서 아쉽다는 말만 돌아올 뿐
그래서 집에와서 이렇게 글씀
사실 이 긴 글 쓰는 것도 몇시간 지나니까 귀찮아짐
근데.
나 혼자 알면 안될 학원이구나 느꼈음
---------------------------------------------------지금까지 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ㄴㅊ운전면허학원에 한시간걸려 등록하러 충분한 시간을 남기고 감 (충분한 시간이라고 해당운전면허학원 직원 두명 인증함)
2.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오히려 무관심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잘못된 안내를 받음
3.사무실이 한산한 시간인데도, 일을 시작한지 몇일 안 된 직원이 나를 담당했다가 시간 넘겨서 당일 못들음
4.피식 + 우쭈쭈 + apple만도 못한 당당한 사과
5.결제취소
6.전화통화 : "우리잘못아닌데?아닌데? ...........................ㅈㅅ이건 오해임"
-> 운전면허 11월부터 코스가 더늘어나서 현재 급하게 면허 따시려는 분들 많은 걸로 압니다.
일하면서 내기 힘든 시간, ㄴㅊ운전면허 학원 추천 금지요.
ㄴㅊ운전면허학원 전체가 잘못됐다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단 한명이 물을 흐릴 수 있습니다. 제가 운이 나빴습니다.
하지만 운만 나쁜 것도 아니었습니다. 10월 15일 야간타임에 사무실에 있었던 직원들 중에 한분만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해주셨다면..
네.. 지금 또 사과받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글쓰다보니까 다시 열폭하네요ㅜ
저는 다른 학원 알아보러 내일 또 갑니다. 저처럼 여성분들은 이왕이면 접수하러 가실 때 여기 가더라도 차라리 혼자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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