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도로 한복판에서 시동이 꺼졌었습니다.
그 복잡한 출근길 오거리에서... 다행히 사고는 안났지만 난리가 났었죠.
보다못한 지나가던 버스 기사님이 내려서 차 밀어서 길가로 옮겨주고... 난리를 쳤습니다.
레카차 불러서 공장갔더니 엔진이 떨린다며 그 문제래요. 수리비는 20만원 정도 든다는데 문제는 이겁니다.
제 차는 10년 된 cvt마티즈입니다.
연식은 오래됐지만 시내주행만해서 5만킬로미터밖에 안탔어요.
그런데 요즘 계속 조금씩 고장이 나고 몇십만원씩 수리비가 듭니다.
많이도 안들어요. 10만원 내외씩...
엑셀을 밟을 때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해서 처음 카센터 갔을 때
벨트를 갈면서 전체점검을 받았는데 다른 부분은 정말 깨끗하다고
오래된 차지만 아직 5년은 무리없이 더 탄다는 소리 들었었어요.
그런데 그 몇 주 후 에어컨을 켜니 시동이 꺼져서 콤프레샤를 갈았고요.
또 몇 주전엔 CVT에 문제가 생겨서 무상 수리를 받았어요.
그리고 오늘 엔진 이상...
계속 문제가 생기니 그냥 차를 바꿀까도 고민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큰 돈 드는거니 망설여집니다.
차 욕심도 없는 편이고요...
그렇다고 수리를 하자니 이번 수리로 문제 안생긴다면야 당연히 좋겠지만,
이런식으로 조금씩 돈만 먹다가 결국은 폐차하는게 아닌가란 생각도 들고요.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님이나 지인은 안전이 우선이니 차 바꾸라는 의견이고
카센터에선 차 아깝다며 이번 수리만 하면 괜찮을 거라고 하고
카센터에서 나오면서 탄 택시기사님도 5만킬로미터면 무조건 수리해서 더 타는게 낫다고 하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