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쓰다가 날아가서 굉장히 분노함)
어제 예고까지 올리고 이제서야 올리네요.
사실 수업 자체는 1교시였는데 학교 컴퓨터는 업무용을 제외한 이런 사이트는 다 막혀있고 퇴근하고 회식까지 달리느라 이제야 올립니다ㅎㅎ
이번에 배정된 수업이 1시간 분이어서(일반적으로 미술교과는 2시간 연차시 수업) 최대한 빠르게 끝낼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다가 협동을 통한 그림 완성이라는 고전적인(...) 방법이 떠올라서 이것으로 선택했습니다. 이 수업을 위해서는 최대한 면과 선으로 이루어진 그림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남자애들을 위해서는 아이언맨 짱짱맨을 준비해 두었지만 역시 여자애들한테는 포니가 최고죠. 예아 아임 브로니 예아
아무튼 이를 위해 밤을 지새며 교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하 제작기
먼저 학생수를 고려해서 4절지에 스케치를 슥슥 합니다. 사실 이미 이때 ㅇㅈㅊㄱ핑키파이와 애플잭이 삐꾸난걸 알아차렸지만 너무 피곤한 관계로 그냥 이대로 속행합니다(후에 대참사는 안일어납니다)
곧바로 적당히 두꺼운 네임펜으로 선따기 슥슥. 선따기는 진짜 그냥 슥슥하면 되는데 문제는 연필선 지우기. 지우개가루 흘리면 엄마한테 등짝 스매쉬 맞아요. 아파요.
...그런데 뭔가 그림이 부족해요. 뭐가 부족할까요?
네, 감히 루나공주님을 그리지 않았군요. 큰 결례를 범할 뻔 했습니다. 악몽꿀뻔. 바로 슥슥 그려줍니다.
(사실 그림이 빈 곳 없이 균등하게 그려져야 수업 목적에 맞기 때문이지롱)
완성된 두 장의 큰 그림들, 아이언맨 그리는데 걸리는 시간X3 = 포니 그리는데 걸린 시간
원본은 앞으로 언제 쓸 일이 또 있을지 모르니 보관해두고 복사를 합니다.
포확찢!!!!!!!!!!!!!!!!!!!!!!!!!!!!!!!
드디어 대망(亡아님)의 수업시간 두구두굳구둑둑두굳구둑두굳구둑둑두굳구둑둑두굳국두굳굳
동기유발 그런거 다 넘기고 포니 위주로만.
우선 원본을 보여주고 각자 하나씩 랜덤으로 뿌립니다.
생각보다 열심히 칠하는 고사리손들. (물감이나 모자이크는 특성상 시간이 너무 소요되어 부득이하게 사인펜과 색연필로만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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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잘 안보인다
짜잔.
선이 잘 안맞춰졌다.
빰빠바라밤
드디어 완성이 되어서 깔끔하게 모아졌습니다. 원래 목적 자체가 자신의 개성을 살린 조각을 전체 속의 부분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데 다양하고 화려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우리애들 진짜 잘 그리지 않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
비록 전혀 레인보우가 아닌 앱잭이나 샤이 등이 레인보우가 되거나 셀레스티아 공주가 루나 컬러링이 되는 등의 차이가 있지만 그건 어차피 브로니 아니면 몰라요. 넘어가요. 아무쪼록 최종 결과물이 충분히 흡족하게 나왔으니 그걸로 된겁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포니를 다른 과목에도 적용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여러분 안뇽~
*제가 그린 그림에 대한 지적은 받겠지만 학생들의 결과물에 대한 비방은 받지 않습니다.
**왠만하면 타 사이트로의 유출은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