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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54630
    작성자 : Int3
    추천 : 12
    조회수 : 3301
    IP : 175.223.***.40
    댓글 : 53개
    등록시간 : 2017/10/17 12:53:00
    http://todayhumor.com/?menbung_54630 모바일
    재입사한 회사의 동료 인격이 멘붕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

    별도 요약이 없으므로 성격 급한분은 중간 굵은 글씨부터 보시면 됨.

    작성자는 올해 13년차 경력자로,
    중소기업을 다니다가 작년에 대기업 계열사로 이직을 했었음.

    그런데, 이직 후 업무 소개를 받다보니,
    이게 이전 회사에서 내가 맡고 있던 제품과 유사한 특징의 제품을 만드는 일이었음.

    이 때, 아차... 싶었음.

    너무나 유사한 특징을 가진 제품의 개발이기에 며칠 고민하다가
    담당 PM 에게는 내가 가진 직업 의식에 위배된다고 말하고
    회사에는 사내 분위기가 나와 맞지 않는다고 말하고 사표냄.

    연이은 사표로 경력관리 엉망되었으나,
    이직 후의 업무를 예상하지 못한 본인의 잘못이 크기에 본인 몫으로 감수하기로 함.


    그리고, 이직 전 다니던 회사에 연락해서 재입사 가능한지 물어봄.
    재입사 가능하다고 연락 받음.

    불행의 시작...


    본인은 이직 전 팀장이었음.
    이 때, 다른 팀에 본인과 나이가 같은 팀원이 있었는데,
    이 친구가 같은 나이에 존대말하면 재수없다며 살갑게 대하길래 친구먹었었음.
    ( 본인 원래 말 잘 안놓음. 말 놓으면 예의도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
    그리고, 일도 곧잘 하는지라 퇴사할 때 이 친구를 팀장으로 추천하고 퇴사함.
    C 라고 지칭하겠음.

    사람 본성을 알려면 권력을 쥐어주라는 말이 있잖음?


    본인은 팀장이라는 직책이 권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모두 직장 동료일뿐이라고 생각하는데,
    C 는 그게 아니었나 봄.


    재입사 정해진 날 C 에게 얘기했는데, 
    회사보다 자신에게 먼저 재입사 한다고 했어야 된다고 소리 소리 지름.
    C 자신의 입지 때문에 서운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재입사 결정이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설레발로 말할 수는 없었음.
    그리고, 본인 재입사할 때 C 를 팀장 자리에 그대로 있게 하자고 얘기하고 들어왔음.

    그렇게 본인은 C 팀의 팀원으로 재입사 함.


    이 때부터 C 의 달라진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게 됨.

     팀 회식 자리에서 모든 팀원들 있는 앞에서 본인에게 어서 팀 분리해서 나가라고 공공연하게 얘기함. 이는 팀원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임.
     
     앞으로 상호 존대말 쓰자함. ... 저기.. 내가 팀장일 때는 존대말 쓰는게 재수 없다며???
     
     올해 연봉협상 직후에는 경영진에 얘기해서 팀 분리해서 나갔어야지 왜 안나갔냐고 또 소리지름.
     
     이사님이 C 와 본인에게 직접 업무 지시하신 사항이 있음. 본인은 지시에 따라 제품 만들고 주목할 만한 성과 냄. 그런데 C 가 본인 제품을 채용하지 않음.
     어차피 C 가 팀장이기에 중간 결정권자이니, 납득은 안되지만 수긍하고 넘어감.
     나중에 알게된 건, 이 때 이사님 지시사항에 대하여 본인이 성과 냈다는 사실을 이사님이 모름. 보고가 안된거임.
     
     본인 입사시점에 업무에 대해 얘기하다가 본인이 회사에서 필요로하는 새로운 제품 만들겠다고 얘기함.
     이 때, C 가 그 제품은 자기가 만들고 싶다고 함. 새로운 제품 만드는게 쉽지 않은 기술을 요구하는 거라서 의구심이 들었으나
     팀장이 자기가 하겠다고 하니 알았다고하고 본인은 원래 하던 업무를 맡음.
     4개월 후, C 가 팀 회의에서 본인에게 앞의 새로운 제품 만들으라고 지시함. 부서장님이 본인을 지목해서 업무 줬다고 얘기함.
     나중에 알고 보니, 부서장님이 본인 지목해서 업무 준 사항 없음. 이 때 진행한 사항에 대한 업무 인수인계도 없었음.
     C 가 이리저리 알아보다 안되니 본인에게 넘긴게 아닌가 싶음.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챈 부서장님이 C 와 본인을 불러 저녁 술자리를 갖게 됨.
     본인은 이런 상황을 크게 만들지 말고 맡은 일이나 하자 주의라서, 계속 얘기 듣는 역할을 하고 있었음.
     이 와중에 C 가 본인을 지목하며 부서장님께 하는 말이 " 이새끼가 싸가지가 없습니다 " 이러는 거임. 어이가 없지만 가만 있었음.
     그러다가, 얘기중에 알게된게 위에서 얘기한 부서장님 핑계로 본인에게 넘어온 업무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
     부서장님께서는 당신이 시킨 적이 없다고 함. 
     그러니까 C 가 휙 나가서 담배를 피고 오더니 " 불쾌해서 일 못하겠습니다 " 이러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름.
     몇분 동안 그렇게 소리 지르고 있으니 주위 테이블에서 쳐다보는 건 물론이고 일하는분도 와서 안절부절함.
     그러다가 휙 나가서 혼자 귀가. 하...

      
    본인도 사람이다 보니, 허물이 있고 과오가 있을 수 있음. 인정함.
    그런데, C 는 자신의 잘못은 너무 당연한 권리로 생각 하는 것 같음.

     전날 술마셨다고 오전에 자고,
     업무시간에 방통대 수업 듣고...
     보안 때문에 망 분리된 PC 에 인터넷 연결해서 사용하고...

    이런 사람이 본인에게는 뭐 그리 기분 나쁜게 많고 깐깐한지 모르겠음.

    너무나 달라진 사람의 모습에 실망하고 
    스트레스가 너무 커져서 불면증까지 생기다보니 
    하소연 하고 싶어져서 여기에 글 남김.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회사에서 기계식 키보드 사용 자제 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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