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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5461
    작성자 : 타이밍이야
    추천 : 4
    조회수 : 1678
    IP : 122.142.***.110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6/06/28 02:26:29
    http://todayhumor.com/?love_5461 모바일
    이거 바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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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남자친구가 얼마전부터 핸드폰을 보고 혼자 웃고
    제가 궁금해서 뭐 보는데 웃냐고 물어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숨기고 그러더라구요..
    그냥 좀 느낌이 안좋았는데 워낙 장난많은 사람이라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남자친구를 믿기도 믿었구요..
     
    그리고 엊그제 같이 자려고 누웠는데 핸드폰 비밀번호가 바꼈는지
    다른 비밀번호를 누르는 걸 우연히 봤습니다.
    그 전에 비밀 번호는 제가 알고 있거든요.  
     
    바뀐 비밀번호도 워낙 간단한 위치라 속으로 외우고 남자친구가 잘 때 카톡을 몰래 봤어요..
     
    근데 어떤 여자랑 뽀뽀거리면서 대화하는 내용이 있네요..
    그 전에 대화들은 다 지우고 저 만나기 약 두시간 안되는 대화만 있는데
    뭔 대화가 그리 많은지..
     
    그 여자가 한 평생을 함께 하자고 어떻게 자신할 수 있냐고 묻는 말에
    자기를 빨리 기쁘게 하는 사람이니 다른 사람은 찾지 않는다는 대답을 하더군요.
     
    또, 제가 족욕물을 준비해 줬는데 그걸 하면서도 그 여자한테 자기 지금 족욕중이라고 하더군요 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자기 여자친구가 준비해준 걸 보고도 어떻게 다른 여자랑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는지..
     
    손이 벌벌 떨렸습니다. 입술이 자기 성감대라느니 그런 대화도 있고..
     
    그래서 저와 남자친구를 다 알고 있는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너무 당황스럽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 소음이 거슬렸는지 일어나더군요.
     
    왜 사람을 잠 못자게 하느냐고 짜증내길래 너랑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뭐냐고 묻길래
    그건 너가 더 잘 알지 않느냐고 말했구요
     
    남자친구는 자기가 어떻게 아냐면서 빨리 이야기 하라더군요. 그래서 짐 가지고 지금 너네 집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소리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다시 나는 네 여자친구 아니니까 네 여자친구한테 가라했습니다.
     
    그러더니 너 내 핸드폰 봤어? 이러길래 봤다 했죠
     
    제가 언제부터 이랬냐고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그 여자 누구냐고 다그쳐 묻는데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묻길래 헤어지자 했습니다.
     
    그러니 동공이 커지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빌고.. 휴..
     
    여튼 많은 얘기 하는데.. 인터넷으로 예전에 알게 된 여자인데 최근에 일 때문에 연락하다가 그렇게 됐다는군요..
    한번도 만난 적 없고 다른 지역 사람이라고 하네요.. 위치는 기차타고 한시간 정도 걸리는 지역이구요..
     
    자기 잘못이니 자기를 때려라 뭐 이러더라구요.. 자기가 먼저 그 여자한테 글케 했다네요
     
    내가 당장 나가라고 하니 자긴 절대 못간다고 못 헤어진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정말 헤어지고 싶으면 남들한테 말하지 말라하네요.. 우리 둘만 알고 있자고.. 물론 그 여자는 삭제했습니다.
    전화번호도 모르고 그냥 카톡 아이디만 아는..
     
    자기가 다 고치겠다고 제 말만 듣고 퇴근하면 집에서 저만 기다리겠대요.. 청소하라면 청소도 자기가 다 하겠다고..
    우리가 얼마나 오래 만났는데
    어떻게 헤어지냐면서 절 붙잡아요..
     
    그리고 오늘 점심쯤 자고 있는데 제가 예전에 사고 싶어했던 인형과 얼마전 먹고 싶다했던 김밥과 음료수를 사와서
    놔두고 출근하더군요..
     
    이거 어떡해야 하나요.. 진짜 확인할 당시 당장 뺨이라도 때려서 헤어지려 했는데.. 손이 벌벌 떨렸는데..
    자고 나니 좀 안정이 되는데.. 다시 만나도 되는건지.. 한 번은 용서해야 하는지..
     
    자꾸 합리화를 하게 되네요..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냥 온라인으로 저런건데.. 이걸 강하게 내쳐야하나.. 별거 아닌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남자친구 부모님들이 제가 타지에 있어서 부모님이나 고향 생각하며 힘들어 할까봐 주말마다 초대하셔서 밥해주시고
    때되면 전 챙겨드린 것도 없는데 이것 저것 주시고.. 굶고 지낼까봐 만두도 빚어서 주시고 장도 봐서 남자친구 편에 보내시고..
    하.. 진짜 너무 답답해요..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까요?  
     
    의식의 흐름대로 썼더니 좀 횡설수설한 글이지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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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8 02:35:33  124.53.***.100  시나브로아사  423309
    [2] 2016/06/28 03:58:58  24.16.***.16  레즈데일  391454
    [3] 2016/06/28 12:26:35  203.249.***.49  프로변태러  596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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