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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에 들어가며)
제가 대신하겠습니다. 김영오님을 살려야 합니다.
교황님이 우리 사회에 불러일으킨 위로와 치유의 감동을 보면서, 우리 스스로는 왜 우리의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지 못하는지 자문하고 반성을 하게 됩니다. 세월호 유족들의 단식, 특히 37일째를 맞는 유민 아빠 김영오님의 단식은 당장 중단돼야 합니다.
그들의 극한적인 아픔을 우리가 깊은 공감으로 보듬어야 합니다.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해주기는커녕 고통을 더한다면 그것은 국가의 도리가 아닙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이루고자 하는 특별법 제정으로 진상규명,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거기에 고통이 요구된다면 그 고통을 우리가 짊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저는 단식에 들어갑니다. 김영오님을 비롯한 유족들의 단식 중단을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제가 대신하겠습니다. 김영오님을 살려야합니다.
2014.8.19.
문 재 인
출처: 문재인 의원 공식 페북 페이지
ㅠㅠ
그들의 극한적인 아픔을 우리가 깊은 공감으로 보듬어야 된다는 말이 정말 와닿네요...
사람이 먼저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