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랑한다고 말했던 니가 부끄럽고 창피했니? 

너 자신을 봐. 다른 사람에게 어리다고 말할 게 아니야.

넌 니가 말한 걸 마음대로 바꾸기 일쑤였어. 

너의 언행 자체가 어린 아이들이나 하는 행동이었다.

하루가 지나면 말을 바꾸는 너였지만 그래도 널 믿고 싶었다.

나에게 상처주는 사람은 안 되겠다고 그랬던 너의 말을 믿고 싶었다.

나에게 사랑 고백을 해올 때도 넌 끝까지 좋은 사람이겠노라 약속했다.

나에게 함부로 말하는 너의 말에서 난 이미 우리의 이별을 알고 있었다.

내가 알아서 떨어져 나가주길 바라는 느낌도 들었다. 

너 마음대로 사랑 받아달라고 조르고 이젠 귀찮다고 던지려고 해? 

내가 어린 애들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 줄 알았니?

두 사람 행세를 하고도 끝까지 부인하는 니가 밉다.

내가 너한테 그랬지? 

사람한테 더이상 실망하기 싫다고. 사랑하기 싫다고. 

너 그때 뭐랬니? 기억이나 하니?

왜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해? 니가 뭔데?

이기적 우월의식은 결국 자기 파멸을 가져온다는 거 잊지 마.

변덕이 죽 끓는 듯한 마음 버리기 전엔 절대로 사랑하지 마.

사랑한다고 말하지도 말고 다른 사람 가슴에 못 박지도 마.

한 번 입으로 했던 말은 주워 담을 줄도 알아야 하는 거야.

그래, 나 없는 하늘 아래서 너만의 꿈 이루면서 잘 살아.

넌 니 입으로 직접 내게 했던 소중한 약속들을 다 깨버렸어.

사람을 더이상 믿지 못하게 가슴에 대못도 친히 박아주고,

내가 꿈꾸던 꿈도 다 부셔버렸어. 

내 행복도 휴지 조각으로 만들어버렸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볼 때마다 넌 날 떠올릴 거야.

넌 앞으로도 살면서 나와 닮은 사람을 보고, 

나와 비슷한 목소리를 들어도 나를 떠올리게 될 거야.

원래 먼저 사랑했던 사람이 못 잊는 법이지.

넌 무엇을 하든지 날 결코 잊을 수 없을 거야.

살아서든 죽어서든 꼭 볼게. 니가 꿈을 이루는지 못 이루는지.

그래, 넌 참 행복하게 잘 살 거야. ^-^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