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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중심에 세월호, 외신 일제히 주목
-가톨릭뉴스, 시복미사 중심에 세월호 유가족
- 유가족 교황에게 정의를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점차 세월호를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특히 세계 가톨릭 매체들이 교황의 방한에 세월호를 주목하고 있다.
이는 현재 세월호가 대한민국의 가장 아픈 상처이기도 하지만 교황방문의 외피적 하일라이트인 광화문 야외 미사의 중심에 세월호 진상규명을 통한 정의의 실현을 상징하는 순교자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가톨릭뉴스서비스는 13일자 ‘한국 여객선 사고 가족들 교황에게 정의를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월호 가족들의 교황을 향한 절절한 호소를 전했다.
연이은 가톨릭 매체들과 외신들의 교황 방한을 앞둔 세월호 가족들의 호소는 교황으로 하여금 어떤 방식으로든 응답해야한다는 여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뉴스서비스는 정부가 진상을 밝히려는 의지가 없다며 교황에게 왜 우리가 싸워야하는지를 설명하고 교황과 전세계 가톨릭 공동체에 지지와 연대를 호소하는 유가족들의 호소를 전했다.
이제 교황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에 온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순교자 시복미사에서 또 다른 순교가 일어날지, 아니면 희망과 정의가 남쳐날지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가톨릭뉴스서비스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bit.ly/1p8WAIg
KOREA-SEWOL Aug-13-2014
Families of Korean ferry accident appeal to Pope Francis for justice
한국 여객선 사고 가족들 교황께 정의를 호소
By Simone Orendain
Catholic News Service
SEOUL, South Korea (CNS) — Families of the victims of the April Sewol ferry accident appealed directly to Pope Francis for on the eve of his Aug. 14-18 visit.
한국 서울 (가톨릭뉴스) –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8월 14일에서 18일로 예정된 방한을 앞두고 그 전날 오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정의를 이루어줄 것을 직접 호소했다.
Under overcast skies and spitting rain at the plaza outside of Seoul City Hall, a handful of families asked the pontiff to help them get answers for why their children “had to die” the way they did. They have been pushing for a special law that would allow for an independent, transparent investigation into the accident and the pressing criminal charges against those they believe responsible for the accident off the country’s southwestern coast that left 304 people dead, mostly high school students.
서울 시청 밖의 광장에서 흐린 하늘 아래 간간히 내리는 비 속에서 가족들은 교황에게 왜 자신들의 자녀들이 그런 식으로 “죽어야 했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이 사고에 대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수사를 가능케 하고, 남부 연안에서 대부분이 고등학교 학생들이었던 304명을 죽인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형사 기소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왔다.
Nuns and other women gather at the plaza outside Seoul City Hall in South Korea Aug. 13 to support families of the Sewol ferry victims. (CNS/Kim Dong Young)
수녀들과 다른 여성들은 8월13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지지하기 위해 서울 시청 밖 광장에 모여 있다.(CNS김동영)
Park Bona, 20, read her mother Jung Hye-sook’s message before dozens of reporters, saying her family of “devout Catholics” had been looking forward to seeing the pope well before the April 16 accident.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자기 가족들은 지난 4월 16일 사고 훨씬 전부터 교황을 만나뵙기를 고대했었다고 말하며 박보나씨(20세)가 수십 명의 기자들 앞에서 어머니 정혜숙씨의 편지를 낭독했다.
“However, our hopes and anticipation were crushed by tragedy. I lost one of my two children, my 18-year old son. … Park Seong-ho Emmanuel was a good child who wished to be a priest like you,” Jung wrote.
“하지만 우리들의 희망과 기대는 이 비극으로 깨져버렸다. 저는 두 아이 중 하나인 19살 난 아들을 잃었다. … 임마누엘 박승호는 교황님처럼 신부가 되기를 바랐던 착한 아이였다”라고 정 씨는 편지에 적었다.
She said the government has “no political will to seek the truth.” The proposal got stalled in parliament after members of opposing parties could not agree on certain provisions.
그녀는 정부가 “진실을 규명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양당 의원들이 일부 법조항들에 합의할 수 없었기 때문에 특별법은 국회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Father Jang Dong Hun of the Incheon Diocese told Catholic News Service it was important for the church to support the families. For the past two weeks he has led dozens of diocesan and religious order priests and nuns who have joined the hunger strike at various intervals since it started in mid-July. Apart from taking only water from morning until the end of the day, group members also recite the rosary every hour.
인천 교구의 장동현 신부는 가톨릭 뉴스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교회가 가족들을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중순, 단식농성이 시작된 이래로 단식농성에 참가해온 수십 명의 교구와 수도회의 신부들과 수녀들을 지난 2주 동안 인도해왔다. 아침부터 날이 저물 때까지 물만 마시는 것 외에 이들은 매시간 기도문을 암송한다.
He said through an interpreter, “As a religious person or a religious group, praying and also (being) with them at their lowest (point) and also staying with them, spending time with them may seem trivial … but that’s the best way, and also the most effective way to raise awareness of this issue.”
그는 통역을 통해 “신앙 있는 사람이나 혹은 종교 단체가 기도하고 또한 이들이 가장 힘들 때 이들과 함께 하고 또한 이들과 머무르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사소한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 하지만 그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고 이 문제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말했다.
The Catholic religious were joined by dozens of others, including social justice advocates and other faith groups. They were camped in an area that sits at the center of the grounds that will host the beatification of 124 Korean martyrs Aug.16.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단체들과 다른 신앙그룹들을 포함한 수십 명의 다른 사람들도 이들 가톨릭 신부, 수녀들에 합류했다. 그들은 8월16일 124명의 순교자들의 시복식이 진행될 장소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A spokeswoman for the families said the group and the preparatory committee, led by Bishop Peter Kang U-il of Jeju, president of the Catholic Bishops’ Conference of Korea, are in talks about how the group could remain there during the beatification Mass.
이 그룹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가 이끄는 준비위원회는 이 모임이 시복미사 동안 그곳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유가족 측 대변인이 말했다.
Kim Byung-kwon, chair of the Families of the Sewol Ferry Tragedy, said members of their organization would greet Pope Francis upon his arrival, attend the beatification of the 124 martyrs who were the original founders of the Catholic Church in Korea, attend the closing Mass for Asian Youth Day in Daejeon about 75 miles south of Seoul as well as meet in person with him in Daejeon on another occasion.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도착시 그를 영접하고, 한국천주교회의 창설자인 한국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 참석하며, 서울로부터 75마일 남쪽에 있는 대전에서 아시아청년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고, 대전의 또 다른 행사에서 교황을 직접 면담할 예정이라고 김병권 위원장은 밝혔다.
“We want to talk to Pope Francis (about) why the truth of the Sewol ferry has not been found even after 120 days,” Kim said through an interpreter. “We also … urge the pope and also the Catholic communities around the world and also the global citizens to support us and stand in solidarity.”
“120일이나 지났는데 왜 세월호의 진실은 규명되지 않는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전하고 싶다”고 김씨가 통역을 통해 말했다. “ 우리는 또한… 교황님과 전세계 가톨릭 공동체와 그리고 전세계 시민들도 또한 우리를 지지해 연대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Kim Young-oh, who began a hunger strike 100 days after the accident, said: “I heard that Pope Francis cares for the people who hurt the most and values peace and human rights. Please remember us.”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가장 많이 다친 사람들을 돌보시고 평화와 인권을 소중히 여기신다고 들었다. 우리를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세월호 참사 후 100일 째부터 단식투쟁을 시작한 김영오씨는 말했다.
The ferry, loaded over capacity, overturned on its way to the southern island province of Jeju. Media reports highlighted several instances of bungling by the people in charge, including an order for some young people to stay put in groups while some crew members rushed to save themselves.
과적한 세월호는 남단의 제주도로 향하던 중 전복됐다. 언론은 책임자들이 엉망으로 일을 처리한 몇몇 예를 보도했는데, 그중에는 아이들에게는 한 데 모여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을 내리고 선원들은 재빨리 살려고 빠져나온 일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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