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에 사는 오유인입니다.
어제 친구들과 바람도 쐴겸 정읍으로 낚시를 갔어요..
뭐 일단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잘 놀구 집에 가려고 하는데 차 밑에서 강아지가 얼굴만 내밀고 처다보는거에요
그래서 불렀는데 ...
하아... 강아지는 뒷다리를 쓰지 못한체 앞발로만 걸어서 오더군요...
차에 치었는지 앞발로 걸어오길래 봤더니 상태가 너무 안좋아 보였어요..
너무 놀래서 봤는데 뒷다리를 질질 끌고다녀서 상처도 너무 많았고 벌래같은것도 붙어있는게 눈에 보일정도였고
ㅠㅠ
일단 마시던 물이 있어서 강아지 한테 물을 먹였는데 잘 마시더군요.
주인을 찾아주려고 했는데 주변에는 소 기르는 축사 하나 외엔 아무것도 없었어요 축사에 가봤는데
개는 없고 소만 있더라구요.. 사람도 없고,,
근처에 동물병원 검색을 해서 전화 하고 상태를 얘기했더니 일단 데려와서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안다고 데리고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엑스레이 찍고 혹시 수술이나 뭐 이런걸 하면 얼마정도 비용이 드냐고 물어봤더니 수술하면 최소 50만원 정도 든데요..
더 많이 들수도 있고,,,......
하아...
엄청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강아지는 아픈다리로 걸어와서 제 바지를 물고 비비고 이러고 있고 ㅠㅠ
일단 강아지를 이대로 두고 가면 얼마 안있어 죽을꺼 같아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강아지 상태를 보자마자 왜이렇게 많이 다쳐서 왔냐며... 걱정하시길래 상태가 많이 안좋은걸 알았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차에 치어서 어디가 부러진줄 알았는데 다행히 부러지거나 이런건 아니었고
엑스레이상에서는 잘 안나오지만 척추나 허리쪽에 신경이 마비되서 하반신을 못쓰는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더 정확하게 진단을 하려면 다른 검사를 해야하는데 그렇게까지는 안했어요 다행히 수술도 안해도 됐었구요..
강아지 낫을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두달정도 된 애기 강아지고 신경이 다 죽은게 아니라 조금은 살아있어서
오랫동안 잘 보살펴주고 약먹으면 좋아질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질질 끌고다닌 다리에 상처도 너무 많고 벌레와 오물같은게 너무 많아서 일단 목욕도 시켜달라고 하고
주사도 맞고 약이랑 처방받아서 병원에서 나왔어요.. 동물병원 병원비 장난 아니더군요..ㅜ
주인을 찾아줬으면 좋았을텐데 찾을수가 없어서 일단 데리고 대전에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사료랑 이런거는 먹어본적이 없었는지 배가 고팠는지 약이랑 섞어서 통조림이랑 사료,간식 이런거 섞여서 먹였더니
다행히 잘 먹더라구요.. 엄청..물도 잘 마시고..
근데 문제는 애기가 하반신 마비라 스스로 오줌을 싸는지 똥을 싸는지 모르고 그냥 질질 새는거 같아요
알고 싼다 쳐도 하반신쪽은 질질 끌고다녀서 똥을 싸면 다 묻히고 돌아다니고 오줌은 말할것도 없고 ㅠ
원래 강아지 좋아하고 그 전에 자취하던곳에서도 강아지 키웠었고 새끼도 받아보고 해서 뭐 대소변 못가려서
씻겨주고 이런건 뭐 잘 할수 있어요,,
애기가 빨리 상태가 좋아져서 뛰어다녔으면 좋겠는데 좋아질수 있겠죠?ㅜㅜ
혹시 강아지 이런 상태에 대해 잘 아시는분이나 어뜨케 하면 빨리 좋아질수 있는지 뭘 먹이면 건강해질지
아니면 이런 강아지들 잘 치료해주거나 그런곳은 없는지
그 의족이나 어디서 본거 같은데 뒷다리에 바퀴 같은걸 달아서 뛰어다닐수 있게 이런거도 본거 같은데
이런쪽으로 잘 아시는분 있으시면 댓글좀 부탁 드려요
그리고 그냥 길바닥에서 주워온 X개인거 같은데 예방접종이나 뭐 이런거 해야되는지
일단 저렇게 데리고 집에 같이 있는 상태라서요 뭘 어뜨케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ㅠㅠ
도와주세요
저 이 애기 꼭 건강하게 뛰어다니는걸 보고싶어요..
꼭 그렇게 만들꺼에요
처음에 봤을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듯 한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네요 ㅠㅠ
눈물도 막 흘리고... ㅠㅠ
참 아직 애기 이름도 없는데 이름이도 지어주실수 있나요?ㅜ 암컷이에요..계속 생각해봤는데 딱히 맘에드는 이름이 없어서 ㅠ
건강하게 잘 뛰어다니라고 그런식에 희망을 주는 이름이었으면 좋겠는데 ㅠㅠ
부탁드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