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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8월에 입대한 제 동생의 상항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생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동생이 작년 8월에 입대를 한 후 일병을 달 때쯤 육군사령부에서
이런걸 한다고 미대 나온 동생을 차출해 갔습니다. (현재 진행중) 대략 6개월정도 준비기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프로젝트 팀이라서 서로 모르는 군인들끼리(아저씨죠) 만나 팀을 꾸렸답니다. (세명)
프로젝트 팀 구성은 팀장(대령) 부팀장(소령) 부대원세명 대충 이렇게 됩니다.
내무반은 프로젝트팀외 다른 일하는 병들이랑(완전아저씨) 같이 쓰고 있답니다.
전체적인 배경은 이정도 입니다.
파견나가고 몇일 후 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팀원들끼리 아저씨지만 서로 계급 맞춰서 생활 하라고 했답니다. 서로 친해 졌답니다.
이번엔 몇주 후 또 전화가 왔습니다. 간부들 분위기가 이상하답니다. 부팀장인 소령이 자신 포함 팀원들 이상한걸로 갈구고 한답니다.
그러려니 했습니다.
다시 한동안 전화가 없다가 거의 한달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이 때쯤 부대 상황을 자세히 말해줬습니다. 예상하셨다시피 부팀장인 소령이 너무
너~~~~무 이상하다고 합니다. 자기 말로는 짬이 자기는 대령급이라면서 자기보다 아랫기수 대령 중령들에게 말 놓고 후임 다루듯이
한답니다. (대령 중령들은 제가 보기에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듯 보임. 괜히 긁어부스럼 되기 싫어하는 듯) 그러면서 팀원들에게는 자긴 1년 후면
제대 하니까 그때까지 너희들 갈굴꺼라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평일에도 새벽 까지 일시키고 주말에도 일을 시킨답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아닌 일로 어떻게든 생트집잡아서 (동생표현)지랄을 한답니다. 군대다녀오신 분들 잘 아시죠?
(참고로 제동생 힘든일 있어도 잘 참고 표현 안하고 속으로 삭히는 편임. 심지어 초등학생때 친구랑 트러블 생겨서 싸우면 맞고 들어옴.
왜 등치도 크고 태권도도 잘하는 놈이 맞고 오냐? 물어보면 " 내가 때리면 아프잖아" 이랬던 착한 동생임)
또 저녁에 어쩐일로 점호시간 안에 일을 끝내고 내무실에 들어가 자려고 하면 방송으로 부른답니다. 별거 아닌일로. 심지어 어떤 날은 당직사관이
가지말고 그냥 자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찜찜해서 가기전에 연락을 해봤는데 연락도 안받고 계속해서 안오면 죠진다 이런식으로 방송을 해대서 그냥
다시 올라 갔답니다. 그리고 시킨일이 자세힌기억 안나지만 당장 안해도 되는 진짜 사소한 일로 기억합니다. 그 일 시키고 새벽까지 잠도
못자게 했답니다.
그래도 전 이때까지 잘 버티라고, 힘들어도 (저도 해병대 나와서 나름 힘들게 군생활 했다고 생각하는데 얘도 진짜 힘들어 보임) 좋은 경험이 되고
사회나가도 그런사람들 꼭 있으니까 참으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일 하는 간부들이 챙겨주고 너희 힘들꺼라고 위로 했답니다.
그렇게 5~6개월 버텨가며 일을 하고 위에 팜플렛에 나와 있다시피 10/10 부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10/11에 연예인도 와서(비도 오고 했답니다.) 공연하고 행사 제일 크게 하니까 와서 보라고 해서 어제 부모님 대전까지 내려갔다
오셨습니다. (저는 시험 준비한다고 안감)
그리고 오늘! 자고 있는데 어머니 전화 하시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거의 울 듯이 전화하시는데 아버지랑 통화 하시는거 같았습니다.
내용은 동생보러 대전까지 갔는데 면회 신청이라도 해볼껄 하면서 너무 안타깝게 후회를 하십니다. 부모님이 동생보러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셨는데
그 소령이 평일에 무슨 면회냐며 자기 점심먹는 시간 12:00~1:00 사이에 '보고' 오라고 했답니다. 그것마저 늦게보내줘 12:30에 만났답니다.
1시 되기도 전에 부랴부랴 다시 들어갔는데 부모님이 싸간 게, 대하 이런거 어쩔 수 없이 좀 먹으라고 그 소령한테도 줬더니 30분 더 보고 오라고 해서
30분 더 만났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아버지가 3시에 탈춤 공연 하셔야 되서 부랴부랴 정신없이 다시 올라오셨답니다.
그리고 저녁에 동생한테 전화가 왔답니다. 위문공연좀 보고 싶다고 했더니(진짜 몇달전부터 보고 싶었다함) 그걸 또 못 보게 하고 신문에서 육군 페스
티벌 관련된 기사나 스크랩 하라고 잡아둬서 자기들은 위문 공연 하나도 못봤답니다. 진짜 동생도 한곈지 '이거 끝나고 본대 복귀할 때 국방부에 신고
해버릴꺼야!' 이렇게 얘기도 했답니다. 화나서 한 말 같습니다. 어머니는 동생이 원래 잘 표현도 안하는 앤데 그런소리까지 하더라 이런 말씀 하면서
안되더라도 면회 신청이나 해볼껄 동생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그냥 왔다고 자책 하십니다.
진짜 팀장을 맡은 대령들도 하도 ㅈ ㅗ ㅈ 같아서 여러명 나갔답니다. 팀원들한테 여기서 6개월을 버틴게 정말 너무 대단하다고 한답니다.
그냥 입발린 소리가 아닌거 같습니다. 아무도 안건드리는 미친 ㄱ ㅐ 인거 같습니다. 1년 후 전역하는 것도 짤리는 거랍니다.
보통 간부들이 아무리없어도 뭔가 하나는 잘 하거나 그런게 있는데 이 개새x는 진짜 아무것도 없답니다. 할줄 아는거 뭐 이런거 저런거 다해도.
심지어는 그 소령 아들이 아빠 부대원들 아빠 싫어하지 않냐는 소리도 했답니다.
원래 처음에는 제 동생 편입준비하고 하는 시기에 상근 나왔었는데 저랑 제 어머니가 그냥 현역으로 가라고 강력히 얘기해서 동생이 현역 갈 정도로
남자는 군대에서 고생을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인간적으로 이건 너무 개새x 같습니다.
전화 다 하시고 저한테 오셔서 어떻게 성이 도울 방법 없겠니 정도가 있지 이건 너무 심한거 같다고 하시면서 울분을 토해 내십니다.
생각을 해봤는데 할 수 있다면 동생이 참는게 최선이지만, 만약 백이 있다면 차선책으로 백이라도 쓰고 싶은 심정입니다. 만 없고.
아니면 진짜 민원 넣는건데 이건 파장도 크고 또 법적으로 이렇게 민원을 넣을수 있는 상황인지도 확실치 않고 이건 동생 의견도 반드시 물어봐야
하고 해서 일단은 하고 싶진 않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현명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일까요?
아직 한달 더 있어야 하는데 사고치면 안되는데 ㅠ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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