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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4390
    작성자 : 세잔의여우
    추천 : 0
    조회수 : 1658
    IP : 124.50.***.144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8/02 00:58:09
    http://todayhumor.com/?panic_54390 모바일
    보람이
    중학교 때 영어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다.

    선생님께서 최근 가위눌린 이야기를 해주셨다.

    가위를 눌렸는대 열댓살 먹은 꼬마여자애를 보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가위를 몇 번 더 꾸셨더라는 이야기였다.

    며칠 후 선생님께서 그 아이꿈을 다시 꾸셧다고 하셨다.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보람이라고 소개하였다.

    보람이는 그 후에도 선생님 꿈에 나타났다.

    선생님은 처음은 무서웠지만 몇 번보니 정도 들고

    귀여운 꼬마아이라 더 이상 무섭지 않다고 하셨다.

    하지만 왜 자꾸 자신의 꿈에 나타나는지 궁금하셨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께서는 지난 밤 보람이가 울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계속 뭔가를 부탁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런 꿈을 몇번 더 꿧지만 그는 부탁 내용은 끝내 듣지못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보람이 이야기를 꽤 여러번 언급하셨는데 

    선생님께서 맡으신 반 중 한 여학생이보람이가 자신의 꿈에 나왔더라 얘기했습니다.

    원래 가위를 잘 눌리던 그 여학생은 또 눈을 뜨니 또 가위를 눌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학생은 보람이가 긴 머리에 하얀색 민소매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묘사했고 선생님의 보람이와 일치했습니다.

    귀신하면 전형적인 차림이긴 하지만 여학생의 꿈 속에서도 자신을 보람이라 설명하더라는 것입니다.

    여학생의 방은 베란다가 있는 방인데 보람이는 베란다밖에서 쭈구리고 앉아 울고 있더랍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설명대로 자신에게도 뭔가를 계속 부탁하더랍니다.

    그래서 무섭기도 하지만 뭔가 신기한 인연이기도하고 측은한 마음도 들고 그 부탁을 들어 주겠다 했더랍니다.

    그랫더니 보람이가

    무릎에 묻고 있던 고개를 번쩍 들더니

    그럼 나 대신 죽어줘


    하면서 베란다 문을 쾅쾅 두들기더랍니다.


    공포속에서 가위가 겨우 풀린 여학생은 선생님께 이야기했지만

    선생님은 우리착한보람이가 그럴리없어라고 하시며 혼란스러워 하셧습니다.

    지금 써보니까 제가 써서 그런지 길고 지루하네요ㅠㅜ

    아무튼

    보람이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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