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
한달 반전 쯤 대학 기말고사 시즌에 밤새 공부하다가 가족들 다 잠들고
밖에는 비가오고 해서 담배를 피러 방 뒤 배란다 나감.
멀쩡히 피고 들어오는데 도자기 쌀독 뚜껑을 떨어트려 깨버림
한 무게 2키로 정도 되는 뚜껑이 떨어진지라 소리도 짤그랑! 엄청 크고 가족들 깰까봐 두려웠음
가족들 기상시간까지 2시간정도 남아있길래 "아 두시간 자고 엄마보다 먼저 일어나서 깨진 유리 치워야지" 라는 생각하고 잠들음
그런데 한 5시 경인가? 내 머리랑 쌀독이랑 직선거리가 1m 도 안되고 방과 베란다는 창문으로 통해 있는데 쌀독에서 쌀 푸는 소리가 계속 나는거임;;; 일단 엄마겠지 하고 계속 잤는데
한 시간 정도 후 일어나 보니 엄마는 아직 주무시고 베란다 문은 그대로 닫혀있고 (창문을 통해 왔다 갔다 함 ) 깨진 뚜껑 조각도 그대로인거임;;;
순간 내가 들은 쌀 푸는 소리는 뭔가;;; 생각하다가 신과 함께에서 본 조왕신이 생각 났음;; 내가 쌀 독 뚜껑을 깨트려서 화가 났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오늘 시험은 망치겠구나.......... 했는데 정말 망함......
뭐 쓰고나니 별거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