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게를 하고있습니다..
약간 연령대 높은 고객님들 상대로 바지를 팔다보면
열에 아홉분은 바지 길이가 길어서 단수정을 해야합니다
근데 꼭 단수정 값을 빼달라고 하시더라구요ㅠ
단수정값이 3000원인데,
제가 가격을 더받는 사람도 아니고...
정찰가에서 3000원 빼드리면 제가 채워넣어야 하는데
아무리 설명해드려도 사람 진빠지게 가격을 빼시네요 ㅋㅋ
너무 웃긴건요
가격을 빼드리는게 당연한것도 아닌데,
안빼주면 저를 야박한 사장으로 만들더라구요
다른 가게는 다~~ 가격을 빼주는데
우리 가게만 안빼주는거래요 ㅋㅋㅋㅋ
그러면서 사장이 이상하다는둥
내가 단골인데 몰라본다는둥 (처음보는사람,, 오히려 단골은 가격 안빼주는거 알고계심 ㅠ)
멘트들도 너무 진부하고 맨날 듣는말 또듣고... 또듣고.......
고객한테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단수정값 빼는게 당연한거면,
단수정값 빼주는데 가서 구매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가게는 그렇게 못하는 실정이거든요
가령 19000원 바지 팔면 정확히 3230원 남는데
오유징어님들은 3000원... 빼주시겠어요...?
한번 빼주면 다음에 또빼드려야 하고,
저사람은 빼주는데 난 왜 안빼주냐 시전하고...ㅜㅜㅜㅜㅜ하아아아
현금받아서 뒤로 챙기는짓 안해서 현금이나 카드값이나 똑같이 받고.
정확히 더받지도 덜받지도 않고 정직하게 판매하고,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시면 사비로 사은품 드리고.
나름 깔끔하게 장사한다고 생각하는데. ㅎㅎ
왜 유니클로가서는 가격 빼달라고는 못하면서
개인점포 와서는 가격 빼달라고 그러시는걸까요 ㅠㅠㅋ
오늘 아침 부터 계속 현금가로 하면 싸게해달라고,
아니면 몇천원 빼달라고 하는 분만 줄줄이 받다보니 멘붕이라 적습니다..
깔끔하게 팔고싶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