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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이야긴 남편이 자취 할때의 이야기로
남편이 꾸며서 낸 이야기가 아니라면 실화임을 알려드립니다.
=========================== 시작 ===================================
서울로 상경하여 취업을 하게된 남편은 서울에 사는 누나들과 살고 싶지 않아
집에다가 자취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렴한 곳을 찾았는데요.
때마침 방이 서울 서초구(회사근처에 얻으려고 ...) 반지하 월세가 싸게 나왔답니다.
방2개, 거실겸 부엌, 내부 화장실이 있는 멀쩡한 집인데 게다가 회사라 걸어서 왔다갔다 할 정도니
이게 왠 떡이냐 싶은 마음에 부랴부랴 계약을 하고 들어갔더랬죠.
그 뒤부터 자취방에 남편의 친구들이 놀러오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지금도 요리실력이... 술안주 쪽으로 출중하기 때문에
굳이 나가서 맛없는 안주를 먹느니 만들어 먹겠다며 재료들을 사왔고
남편은 남은 재료가 다 자기 것이라는 생각에 만족감으로 환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고 가는 친구들 중에 한두명씩은 꼭 가위에 눌렀는데요.
남편만은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이 남편한테 이집에서만 헛것을 본다며 이야기를 했는데요.
화장실 창문이나 거실 창문쪽으로 누군가가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고 했죠
참고로 화장실 창문쪽과 거실 창문 너머는 바로 담벼락이였는데요.
공간은 사람이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집도 눅눅하고 축축한 느낌이 항상 들어서
물먹는 하ㅁ 를 사서 집에다 놓아도 2~3일이면 다 찰 정도인데
이상하게 오빠가 자는 이불과 침대만은 괜찮았다고 하네요.
아무튼 그렇게 친구들이 무서워하며 오지 않는 사람이 늘어가는 와중에
친구3명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술을 좋아하여 3병은 거뜬히 드시는 남편은 먼저 뻗은 친구 한명을 건너방에 두고
남은 두친구와 신나게 마시다가 잠이 들었는데 부엌에서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났답니다.
이건 무슨 소린가 했지만 너무 술에 취해 그냥 자게 되었고 이튿날 건너방에 자던 친구가
[어제 부엌에서 뭐했는데 그렇게 시끄러웠던 거냐!!] 라는 말에 눈이 번쩍 뜨였죠.
아무도 부엌에 간적이 없는데 소리가 났던 것입니다.
도둑일까??... 부시시한 얼굴로 일어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
화장실 창문에 무언가가 비치는 것입니다.
창문에 90도 각도로 꺽은 얼굴로 서있는 여자를...............
그리고 그뒤로 비치는 담벼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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