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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4213
    작성자 : dus2
    추천 : 1
    조회수 : 383
    IP : 61.252.***.182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0/02/12 20:02:57
    http://todayhumor.com/?gomin_54213 모바일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한테 터놓을 사람도 없기에 그냥 얘기하고 싶어서 왔어요 

    고민을 하기 시작한건 1학년 여름방학 이었을거에요 남는 시간을 주체를 못하고 놀기에만 바빴습니다.

     뭘 해야하지만 뭘해야하는지 몰랐어요 지금도 모르겠어요. 

    아무도 알려주지 않더군요 중학교때 목표는 좋은 고등학교를 가는것이었고, 

    고등학교때는 좋은 대학에 가는거였죠. 대학에 왔어요. 이젠 보채던 부모님도, 

    선생님도 없이 혼자 놓여진겁니다.] 뭘어쩌란건지 몰랐어요 지금도 몰라요 2학년때는

     정말 방황했어요. 내가 왜 사는지 내가 태어난 목적이 뭔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아무도 안알려줬어요. 근데 다른사람들도 자기가 뭘해야하는지 아는사람은 없는것 같더군요. 

    그렇게 2학년을 방황으로 보내고 군대에 갔다왔어요 군대에서의 목표는 전역이었어요. 

    전역을 하자, 또 목표가 없어졌어요. 그냥 불안함밖에 없어요. 불안하니까 도서관은 가는데,

     뭘 공부해야할지 몰라요. 자기계발 책도 많이 읽었어요. 강연회도 몇번가보고, 

    다른매체를 통해서도 이런말 많이 들었어요 니가 좋아하는걸 해라. 가슴뛰는 일을 해라. 

    아니 그럼 그일을 찾는 법을 알려줘야하는거 아닙니까?하고 반문하고 싶어요 중고등학교때 책이나보라고,

     딴생각하지말고 공부하라고 해놓고선 이제와서 니가 좋아하는걸 해라고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찾을 기회도 주지않고선 말이죠. 좋아하는게 없어요. 가슴이 뛰질 않아요. 불안한 마음이 

    생기면 어떻게 되겠지 하면서 다른데 정신을 쓰면서 걱정을 미뤄왔어요. 여름방학때는 토익이

     중요하다니깐 영어공부열심히 했어요 열심히하면 나중엔 어떻게든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열심하 하는동안은 불안감은 없었어요. 그냥 잠시 걱정을 잊은 것 뿐이었어요. 눈가리고 아웅한거죠 

    학기가 되면 학점관리열심히 하면서 잊었어요. 끝나면 계절학기를 들으면서 또 미뤘어요. 그렇게해서

     26살이 되었어요. 이룬건 없어요. 이젠 어떻게든 결단을 내려야 해요 하루하루 시간이 가고있어요.

     고민해서 공기업을 목표로 잡았을때, 느낌이 좀 그랬어요. 고등학교때 그냥 애들이나 선생님이 

    스카이스카이 명문명문하니까 나도 그쪽으로 그냥 목표를 잡았어요. 이젠 앞으로 직업직장까지 

    그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정한 목표를 이룬다 한들 내가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룰 자신도 사실 많지 않고요. 의지박약에 위험회피적이고 소심하다는 저의 단점도 한몫했겠죠.

     하지만 제가 좋아하고목표를 정하면 밀고나갈자신 있습니다. 난 천재나 영재처럼 특출나진 않지만 

    하찮은 존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가다간 죽도밥도 안되서 평생 골방에서 살것 같아요. 불안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02/13 08:02:15  99.235.***.3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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