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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54190
    작성자 : 103회묻효
    추천 : 0
    조회수 : 1076
    IP : 110.70.***.23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10/04 01:31:21
    http://todayhumor.com/?menbung_54190 모바일
    사회 초년생때 만난 멘붕오는 상사들 썰...
    추석이라 시댁에 내려와 할일없이 시간만 때우는 관계로 옛날 썰이나 풀어볼까 합니다ㅎㅎ
    (울 시댁 제사 없음, 밥 초간단 평소 스타일식사, 애들 시부모님이 봐주심...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으므로 음슴체...)

    1. 결재 안해주는 나이많은 골드미스상사..
    본인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먼저 취업했다 후에 대학간 케이스임..
    고3 갓 졸업한 신입으로 회사 취직. 
    당시 규모 좀 되는 무역회사 였는데 우리 부서에는 짬이 약 10년 정도 이상된 레벨로 따지면 거의 "신"급인 골드미스 계장 언니가 있었음..
    아무래도 회사에서 년식이 꽤 되다보니 일반 남자 대리나 과장 정도는 그 언니한테 발림;; 눈치보며 일을 부탁해도 거절하는 경우도 있음.. 부장이나 과장 급도 성격 맞춰주며 일을 시키는 경우도 있고 년식이 오래된 이 언니한테 오히려 업무를 배워야 하는 경우도 생김..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순백색의 신입이었는데 부서 발령받자마자 이 분께 찍힘...ㅠㅠ
    이유는 고딩 딱지 갓 뗀 것이 화장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임..ㅠㅠ
    사회생활하면서 화장은 예의라고 배웠는데 어째서 화장하면 찍히는 것인지....게다가 고등학교도 졸업했는데 뭔상관이신지ㅜㅜ
    암튼 첫날부터 단단히 찍혔기 때문에 출근인사는 가볍게 무시당하고 내 머릿속엔 대단히 무섭고 어려운 사람이라는 각인만 남음....
    그리고 3개월간은 다행이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선배님들이 계시고 결재라인이 다이렉트가 아니라 다행이 일로 부딪히는 일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갑자기 부서 이동이 생기고 퇴사하는 사람들이 발생하면서 그 언니가 내 바로 결재 윗 라인이 되버림..
    그러면서 생긴 멘붕은 정말..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었음..
    일주일에 두세번은 옥상에 올라가서 펑펑 울다옴..ㅠ
     
    일단 거래처 오더가 떨어져서 L/C, 펙킹리스트, 인보이스 등의 결재 서류를 올리면 상무님까지 결재가 완료되어 일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 계장 언니가 서류 결재을 안함..
    이유를 물어보면 내자리에 서류를 팡 던지면서 
    "다시해!! 어따대고 말대꾸야!!" 이게 끝임...ㅠㅠ
    이유는 절대 가르쳐 주질 않음..3개월간 도대체 뭘 배웠길래 엉망이냐고 비아냥대면서 너가 알아서 고쳐와..이럼..ㅠ
    그러나 나는 이 골드 미스님과 일할때랑 다른 선배님과 일할때 방식이 다르니 뭐 알고 있는게 없음ㅠㅠ  
    거래처에서는 진행상황 자꾸 물어보고 당장 다음날 배에 물건 실어야 하는데 서류는 상무님 결재는 커녕 과장님 자리도 못가고 계속 제자리..ㅠㅠ 결국 타부서, 동기들 한테도 물어보고, 하다하다
    그 늙은 상사 앞에 무릎꿇고 싹싹 빌거나 뭐 사다 바치거나 해서 겨우 겨우 서류 진행함ㅠㅠ
    이게 하루이틀되니 도저히 피가 마를것같고 노예와 다름없는거 같아서 1년도 못되서 회사를 그만둠.. 그리고 내 후임으로 온 사람이 있는데 말빨 장난아님..골드미스가 나한테 한대로 개싸가지를 시전하는데 눈하나 깜짝 안하고 다 받아침..ㅎㅎ "아 나도 초장부터 저랬어야 했구나.."라는 인생의 진리를 깨달았지만 이미 퇴사하는 걸 뭐..ㅎ

    2. 정말정말 악덕 고용주..
    대학 졸업 후 적성 살려서 턴키 디자인 회사 들어감..
    프로젝트 별로 하는 작업이라 프로젝트 없으면 놀고 있으면 거의 헬임;; 프로젝트 있으면 3일 동안 안자고 편집작업...ㅠㅠ 
    처음 입사할때 하는 말이 보통 다 힘들다고 관둔다.. 그래서 3개월간 수습이고 딱 70만 준다. 그 후에는 연봉은 능력에 맞게 후하게 준다고 다들 사람들이 좋아서 대인관계땜에 힘들거는 없을 것이라고해서 입사..
    입사 첫날..얼굴에 피곤과 독기가 가득한 과장님 한명 빼고 입사한지 다들 3개월도 채 되질 않았음...그때 부터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바로 나왔어야 하는데..디자인쪽은 원래 이런가 라는 생각에 그냥 다님..ㅎ
    첫 일주일은 거의 놀면서 회사 출근..그 후에 프로젝트가 연달아 3개가 잡힘....
    집을 안보냄...ㅠㅠ 잠도 안재우고 계속 디자인 작업;;
    1차 원고 끝나면, 1차 수정, 2차 수정, 3차 수정...ㅠㅠ
    3일동안 컴터 앞에서 3시간 잠;; 3일만에 겨우 퇴근해서 집에가면 정확히 6시간 후에 빨리 나오라고 사장한테 계속 전화 옴ㅠ
    다시 나가서 또 3일 동안 안재우고 작업;; 실수 한개 나올때 마다 등짝 한대씩 맞고..
    결국 한달만에 도저히 못버티겠으니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이바닥에 다시는 발 못붙이게 해주겠다고 으름장 놓으면서 디자인으로 다시는 일 못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협박함..ㅠ
    결국 한달 더 일하게 되었는데 나올때 모든 직원이 사장 뒷담화로 똘똘 뭉쳐서 어디 한번 당해보라고 한달 뒤에 모든 직원 다 퇴사..
    그리고 노동부에서 고소크리 당해서 개고생 중인게 그나마 사이다임..ㅎ아 물론 두달 월급은 70만원씩 두번ㅠㅠ 
    출처 내 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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