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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54134
    작성자 : 루비룹
    추천 : 10
    조회수 : 548
    IP : 121.160.***.17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7/12 09:41:13
    http://todayhumor.com/?animal_54134 모바일
    동물학대하던 옆집!
    이사한지 얼마 안되서였습니다.
    깊이 잠이 들었었는데 동생이 깨워서 일어나 보니
    옆집에서 개를 심하게 학대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집이 2층이라 그집 마당이 보이고 빌라처럼 여러가구가 살고 있으나 마당이 있고
    대문이 있는 그런집이었습니다.
    그집마당에 하얗고 큰개 한마리가 있는대 진돗개 같기도 하고 믹스견 같기도 합니다.
     
    개가 우는 소리라고 해야하나요. 죽으려고 자지러지는 소리가 온동네에 울려
    그 집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더군요.
    젊은 남자가 그 개를 때리는 소리인데 . . .
    아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큰 나무로 세게 때리고 던지고. . . 정말 동물농장에서 나오는 심한 학대가 내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니. . .
     
    우리집에서 키우는 개들도 엄청 짖어 댔습니다.
    개를 세마리 정도 키웠는데. . . 개들을 조용히 시키고 말려야 겠다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말려도 듣질않더군요.
     
    동네사람들이 모두들 한마디씩하면서
    그만 잠 좀 자자고 하자 그 젊은남자와 혈연관계인지 모를 사람이 말리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이같은 학대가 또 일어날까봐 두려웠으나 증거로 찍기에는 밤이라 카메라로 촬영해도 잘 보이지도 않고
    알아보았으나 이런일들을 해결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근데 얼마 있다 경찰차가 요란하게 와서 누굴 잡아가길래 보니 그남자가 잡혀가고 있었습니다.
    뭐 들어보니 누구네 가택을 무단으로 침범한 모양입니다. 좀 위험인물 같았는데 별일 아닌지 금방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오더군요.
    저도 여자이고 제 동생들도 여동생들이라 나도 조심해야 되겠다 생각했지만 동생들한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또 다시 개가 죽는 소리를 내는 겁니다. 창문으로 보니 그 미친새끼가 또 개를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빨리 깨서 인지 다른사람들은 나와보지 않았습니다.
    정말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내가 말을 한다고 씨알이 먹힐지 그냥 경찰에 신고할지 경찰에 신고하면 언제 올지. . .
    일단 핸드폰을 들고 뛰어나갔습니다. 근데 제 여동생들도 같이 뛰어나왔습니다.
     
    "아저씨 그만 하세요. 지금 그거 동물학대하는 겁니다."라고 말하자
    한번 쳐다 보더니 계속 하더군요.
    "하지마시고 들어가세요. 저 경찰에 신고 합니다."
    들은척도 않더군요.
    "저 경고 했습니다. " 그리고 동생한테 옆집 번지수 좀 봐달라고 하고
    그사람한테 들리게 큰소리로 경찰에 전화 했습니다.
    그제야 무서운지 후다닥 뛰어들어가더군요.
     
    10분쯤 지났나 경찰분들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일단 죄송하다고 사과 드리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래더니
    경찰분 : "짖는 개를 내가 어떻할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나 : " 아뇨. 저희도 개 키우는데 짖는건 아무리 크게 짖어도 상관없습니다.
            문제는 개가 자지러지게 울정도고 개를 팬다니까요."
    경찰분:"뭐 그걸 어떻게 하라는 건지 "
    나:"정 그러시면 경고라도 한번 해주시면 안될까요? 경찰 부른것만으로도 겁먹고 들어갔으니 경고라도 해주시면
         안그럴것 같아서요"
    경찰분:"그럼 이렇게 합시다. 이게 어떻게 보면 동물학대니까 구청에다 알아보세요."
    나:"아. 네 알겠습니다. 수고많으십니다."
     
    사실 신고 하고서도 경찰분들께 죄송하기는 했습니다.
    세상에 범죄도 많고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생각보다 동물 학대 하는 사람들 잡기도 힘들고
    동물농장같은거 보면 막 경찰분들이 막 해결도 하고 그러시던데
    역시 현실은 녹록치 않겠죠?
     
    막상 방에 들어와 생각하니 나야 괜찮은데 내동생 얼굴을 봤는데 그놈이 해코지 하지는 않을지?
    학대로 신고하려면 증거도 필요하고 개를 뺏어가면 이웃과 사이도 틀어질거고 왜냐면 그 괴롭히던 남자네
    엄마네 개 같은데 그 아주머니는 잘못이 없으니까 개를 뺏기면 억울할거 아닙니까. . .
     
    많은 생각을 하다 또 그런일이 일어나면 어떻게든 해결을 봐야겠다.
    지금으로서는 뭐 신고해도 잘 될거 같지 않았거든요.
     
    다행히 그 뒤로는 그런일들이 없었습니다.
    제가 신고하는 리액션을 한게 무서웠나봅니다.
    밖에서 경찰과 대화하는 소리도 들었겠죠
     
    아 정말 동물 학대 하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법망도 강화되고, 바로바로 잡아 갈 수 있었음 좋겠어요.
     
    정말 길가다 어디서 개가 깨갱하는 소리라도 들리면 어느집인지
    개를 학대하고 있는건 아닌지?
    너무나도 걱정됩니다.
     
    요즘 고양이 학대당하는 동영상도 올라오고
    왜 이런일들이 생기는지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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