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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40859
    작성자 : 펭귄샘
    추천 : 0
    조회수 : 231
    IP : 211.186.***.3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1/11 19:41:06
    http://todayhumor.com/?gomin_540859 모바일
    자문좀 구합니다..여친일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대구사는 25살 남자입니다

    저에겐 이제 만난지 두달되는 여친이 있는데 요즘 너무 트러블이 생겨서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몰라서 자문좀 구할게요 선배님들..

     

    일단 여친이 사는곳은 대구에서 약 두세시간 가량 떨어져있는 곳입니다.

    학교가 대구라 대구에선 자취를 하는 학생이구요.

    겨울방학이 되어 고향에 가서 하루 14시간짜리 알바를 한다고해서 처음엔 알았다 했습니다.

    고향 간다는거도 간다했다 안간다했다 계속 반복하다가 간 상황이라 저는 내심 서운했구요.

    이친구도 제가 서운한걸 알아서 알바하는 중에도 한번씩 문자와서 달래주고, 밤에도 전화를 하고.. 노력하는게 보였습니다.

    근데 저는 그땐 얘가 노력한다는걸 모르고 퉁명스럽게 대했죠;; 서운한 마음밖에 안들었으니까요..

    이친구도 그걸 느꼇는지 연락이 점점 뜸해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거기다가 대고 닥달을 했죠.. 왜 연락안하냐. 밤에 집갈때 연락 잘오더니 왜요즘은 뜸하냐. 이런식으로요..

    그럴때마다 미안하다 바빳다. 미안하다 너무 피곤했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때 드는 생각으론 미안하면 미안할짓을 안하면 되지 왜 다 저질러놓고 미안하다 하느냐. 이거였습니다..표출은 하지않구요..

     

    이런 상황에서 일이 한번 터졌죠.

    이친구 페이스북에 들어갔는데 어떤 남자하고 얘기한게 보이는겁니다. 대충 남자가 얘한테 하는말이 넌 사진보다 실물이 이뻐! 잘자 자깅 ㅎㅎ

    이런 대화였고, 여자친구는 그걸 다 받아주는 입장이었습니다.

    보자마자 너무 화났죠.. 저한테 소홀한 상태에서 다른남자랑 저런 대화를 하고있으니..

    바로 말했습니다. 너 이런식으로 행동하면 못만난다고, 저새끼랑 잘만나라고. 이런식으로요..하..이땐 왜이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여자친구는 그게아니고 초등학교 동창인데 쟤 원래 다른애들한테도 다이런다. 오빠는 왜 이해못하냐. 아무튼 내가 잘못한거같다 이건.

    이런식으로 넘어갔습니다. 남자애도 저한테 따로 연락와서 미안하다고 했으니까요..

     

    본격적인 문제는 이 일이 있고 난 다음부터인데.. 저걸 말한게 아침이었습니다. 8시? 여자애가 출근할시간대죠. 그날은 알바하는곳에 대회가 있다고 해서 너무 바쁘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전 집에 갈땐 연락이 올줄 알았습니다.. 저런 일이 발생했으니까요 .. 하지만 연락이 안왔습니다.. 너무 피곤했다고 하더군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손가락 움직여서 전화기 귀에 대고 말하는걸 할 수 없을정도로 피곤하다니요..

    그날도 엄청 닥달한거 같습니다.. 아무튼 연락을 하다보니.. 얘가 이별을 생각하고 있는겁니다.

    그만만나자는 이유가, 나는 오빠가 원하는만큼 맞출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되고, 오빠는 거기에 계속 실망하고, 내가 오빠 계속 힘들게 하는거같다고.

    그래서 미안해서 못만나겠다고..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이때 제가 너무 닥달하고, 조이고 했던것들이 스쳐지나 가더군요..

    말렸습니다. 알았다, 미안하다, 내가 더 잘할게, 이런식으로요..그러니까 자길 조금만 풀어달라네요..알았다 했습니다..서로 동의하에 다시 예전처럼 지내게 되었습니다.

     

    근데 며칠있다가.. 어제군요 ;

    밤에 알바하는 사람들끼리 회식을 한다고해서 그래 잘갔다오구 집에 갈때 전화하자. 남자조심하고 ㅎㅎ 이런식으로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문자도 주고받았구요. 2시쯤에 간다고 하길래 갈때 전화달라고 했죠.

    잠도안오고 해서 전화기다렸습니다.. 카톡은 간간히 하다가 새벽1시쯤 넘어가니까 보고도 씹고 하더군요.. 기분이 나빳죠.

    결국 전화는 오지않았습니다. 엄청 화가 났습니다..

    제가 말했죠 새벽에 문자로. 넌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거같다. 내가 이렇게 걱정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문자도 다 씹고 어떻게 전화한번 못하냐.

    이런식으로요.. 아침에 문자오더군요 어제 집에서 잤고 이제 알바 간다고.

    너무 황당했습니다. 어떻게 미안하다는말이 먼저 나오지 않는지..

    얘가 말하더군요.. 자길 좀 냅둬달라 한지가 언젠데 또 이러냐고..

    그땐 이해못했습니다..솔직히 아직도 이해 못하겠어요. 또 싸우는 길로 들어서는 겁니다.

    더이상 싸우기 싫어서 일단 미안하다. 이해해주기로 했는데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너무미안하다.

    너요즘 일때문에도 힘들고, 나때문에도 스트레스 받고 예민한거 다 아니까. 좀 여유로워지면 연락을 해달라고 말해놨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말해주길 너처럼 그렇게 대처하면 헤어진다고, 지금 무조건 연락하라고 하더군요.

    일단 방금 문자를 했습니다. 내가 이해못한거같아 미안하다. 앞으로는 안그럴게.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만 믿어달라. 이런식으로요..

    확인도 아직 안했네요..

     

    이여자 심정이 뭘까요.. 더 좋게 흘러갈수는 있을까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될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친한 동생에게 고민상담 해주는거라 생각하고 말해주세요.. 욕이라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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