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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게 눈팅만 하다가.. 군생활중 기억에 남는일이 있어서 글한번 적어봅니다..
처음써보는거라 자신이 음슴으로 음슴체써봄??
때는 거슬어 오르고 올라.. 기억하고싶지 않은 강원도 철원 살아도 백골 죽어도 백골 필사즉생 골육지정을 외치던 부대였음
철원에 날씨는 2가지로 분류함,, 존나더운여름.. 존나추운겨울..
그때당시 저희 소초는 이상하게도? 타중대와 같은 건물을 썼음.. 예를 들어 2층은 9중대 3소대가 쓰고..
1층은 10중대 1소대가 쓰는 그런 소초였음..아저씨들 하고 같은 건물을 써서 그런지 처음엔... 자대배치받고..
모르는 아저씨들한테 경례했던 기억도 있음.. 그럼 그 아저씨들은 응?? 누구지?? 라는 표정과 함께 저를 살포시 지나쳤던 기억이..
모 하여튼 이일은 내가 일병을 갖 달고 실제탄과 수류탄을 받았을때 일임...
다른데와 다르게 우리소대 철책구역은 산악지역으로.. 계단이 하두 많아서 고참들이 여기서 군생활하다가 니무릎이 정상으로 살아있다면
군생활 잘한거라고 말하는거임,,머 군입대전에도 운동은 좋아했던터라,, 계단 타기가 무슨 어렵다고 난리지.. 라고했지만..
잠이 부족한 GOP에선 비몽사몽인 상태로 계단타기란 쉽지않다는걸 자대가고나서 3일뒤 바로 알게됌.-_-;
커피를 물에타서 먹으며..여유를 즐기는..? 그런거 없음.. 커피가루를 입에넣고 물한잔으로 쭉 마셔버림 잠을안자기 위한....
근무스다가 졸면 고참에게 갈굼을.....당할뿐더러 간부가 순찰돌다가 뚫리기라도 하면 큰일? 이 나기때문에 잠을안자기 위해...
엄청 피나는 노력을 했던거 같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철책근무를 쓰고 복귀해서 탄반납하고 수류탄 반납하고 마지막 구호를 외치고
들어가던 참에... 소대장이 우리에게 말을 해줬음..다음주에 여대생들이 경계체험을 오는데.. 우리 막사를 1-2개에 내무실을 비워줘야
한다는 거임.. 전역하신분들은 아시다시피,, 그런거 있잖슴?? 누군가오면 미친듯이 청소를 해야한다는??
잠도 못자고 피곤한 그곳에서 우리는 삽을 대신해.. 빗자루와 치약을 들고.. 일주일동안 미친듯이 청소를 했음..
근데 이상하게도 청소할때 고참들 표정이 항상 좋지 않았지만.. 그 일주일 동안은 다들 흐뭇해하면서 청소를 했던거 같음..
아.....이것이 군인들에게 여자라는 사람들에? 힘이구나.....하면서 느낌....
대망에 날...여대생들이 정말 온거임... 투입전 1시간전에 여대생들이 와서 ..우린 환영식? 같은걸로 보급로에 쫙서서 박수를 치며
휘파람을 불으며 발정난개들마냥 여대생?분들을 반겨드렸던거 같음..
자.. 대충 여대생들 자기소개 까지 하고.. 내무실을 몇개 ? 주고 그곳에 여대생들이 짐을 풀고 들어갔심...
상황병이 급하게 근무표를 짜게 됐고.. 소초원 전원이 근무표를 기달렸던거 같음... 드디어 근무표가 나오고
다들 정신없이 내이름이 어딨지? 나는 누구와함께 근무를 나가지? 이전에 말했다시피 자기소개를 할때 예뻣던 사람들에
이름을 외웠던걸로 기억함..... 그분? 과 함께 근무를 스고 싶었지만.... 이건 이미 병장들이 상황병짬이안되서 짜고치는 고스톱이였기에..ㅠㅠ
자 어지됐건 이제 근무 투입하게 될 시간임..
그런데 이상하게 이날 따라 사람들이 전부 FM 으로 움직이는게 아니겠음??
관등성명도 크게크게 하고 동작도 재빠르게 병장도 이등병이 된것마냥 빠르게 움직이는 괴이한 현상을 보았음..
아.. 요것이 여대생들에 힘인가.......
근무 투입은 2인 1개조가 원칙이지만 이날은,, 4인 1개조가 되어 근무를 투입함...
왤래는 초소에 투입하면 총을 시건해놓지만.. 이날은 다들 여대생들에게 멋진 쿠닌에 모습을 보여줘야한다며.. 좌경계총과 우경계총을..
번갈아 가면서 사수 부사수가 근무를 섰던걸로 기억함ㅋㅋㅋ 지금생각해보면 참 군인들은 순수한거같음
여기서 내가.. 이제 막 일병을 달아서인지 아님.. 여자를 오랜만에 봐서 뇌에 충격을 받아 미친건지.....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함.....
각 초소마다 옆에 날개진지? 라는곳이있는데 이게 어느 한구역에선 부사수가 날개진지로 가야했음
나는 짬이 안되는 일병갓찌끄래기였기때문에 그추운겨울에 날개진지로 갔음. 오른손은 부들부들 떨리지만 멋드러지게
우경계총을 하며 서있었음.. 그런데 초소에 있던 여대생들 2명이 갑자기 나한테 오는거임....
허그그거걱....무척 당황했음....하지만 멋진 쿠닌에 모습을 위해 아무말없이 경계를 섰음... 철책에선 기도비닉유지? 중요함....
그런데 요 여대생들이 자꾸 말을 시키는거임? 예를들어 저기요~초코파이드실래요?-_-; 맨날 이렇게 근무스면 안힘들어요?
입대전엔 머했어요? 라는 사소한 질문들을 자꾸 하는거임....한두번 답변 해주다보니...나도 재밌었던지? 우경계총따윈 으악으악 소리치는
고라니에게 줘버리고 여대생 2과 나 셋이서 노가리? 를 까기시작함..
노가리를 까던중... 그냥 풋풋한 마음에 눈사람을 만들어 주고싶었음 ㅋㅋㅋㅋㅋㅋ 왜그랬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됌
막 셋이서 눈사람들을 만들었음 .. 아시는 분은 아시다 시피 철원지역에 눈이 내리면 꽤 쏟아짐;;
나무가지로 팔도 만들어주고 돌로 눈도 만들어주고 개털?? 이라구하나?? 그 스키파카? 기억이 가물.. 아무튼 모자같은거였는데 그것도 씌여줌..
그렇게 나는..케헿헤헿헿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중.. 일이 터짐..........................아주 큰일이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급한일이 있어서 이따가 퇴근후에 다시 쓰겠습니다. 조금만 기달려주세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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