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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게시물을 올려보는건 처음인것 같아요.
제가 오유를 한지 이제 일년쯤 되었네요.
예전에 저는 참 남탓을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이기적이였죠.
악착같이 노력하면서 살아온터라 누군가 제게 힘들다는 얘기를 털어놓으면
그 자리에서는 위로를 했지만 항상 얘는 뭔데 이렇게 투정을 부리냐, 이렇게 생각했었죠.
그래서였을까요? 진심이 없는 관계들은 결국 끝나기 마련인가봅니다.
제 곁에서 하나둘씩 사람들이 떠나고 소수의 사람만 남게되었어요.
그 와중에 저는 제 생에 처음으로 큰 실패를 하게되었습니다.
제 옆에있는 소수의 사람들도 떠나고 소수의 소수의 사람들만 남게되었습니다.
저는 그만 모든것을 놔버리고 일년동안 그냥 집에만 있었어요. 핸드폰도 정지시키고요.
폭식하고 토하고 컴퓨터하고 잠만 자는 생활이 계속되었어요. 한 두달정도?
하루하루 썩어가는 기분이들었고 그냥 썩어버렸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미웠고 저 자신도 싫었어요. 그래서 빨리 그냥 모든것이 끝나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망가지고 싶었습니다.
사실 원래 유머사이트도 잘안보는데 그렇게 집에서 컴퓨터만 하다보니 오유도 들어오게된거예요.
처음에는 포털에뜬 웃긴 자료를 보다가 오유 라는 사이트에서 가져온게 많길래 여긴 웃음 창고구나 싶어서 들어오게됐죠.
맨 처음에는 웃긴 글만 클릭하고 넘기고 그랬는데,
잘못클릭해서 시사 게시판 글도 보게되고 어쩌다 고민 게시판 글도 보게되었어요.
그때부터였던거 같아요. 그냥 웃긴 사이트 라고만 생각했던 오유가 큰 의미가 된것이.
제가 잘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들
어쩌면 제 주변의 사람들도 가졌을지 모르는 마음들
그리고 더 늦지말고 행동하라는 몇몇분들의 충고들
제가 몰랐던 사실들 제가 모른체 했었던 사실들 제가 알았어야 했던 것들
일년동안 보면서 많은것을 깨달았습니다.
일년동안 오유 들락날락하면서 제 마음도 많이 변했습니다.
제 행동과 말도 많이 변했습니다.
이제 누군가가 힘들어할때는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그럴듯한 위로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위로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이해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 혼자 사는게 답이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아무리 절 힘들게하고 아프게 해도 전 사람들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좋아요.
제 옆에 있는 사람들도 좋고
이 글을 보고 계신 당신도 좋습니다
이제 저는 제 곁에 남아 있는 내 사람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기 위해서 다시 모든걸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다시 열심히 살거예요. 그래서 제 곁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겁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할수 있게 만들어주신 오늘의 유머에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얼굴은 모르지만, 이름도 모르지만, 그냥 감사하다고 말씀은 드리고싶었어요.
고맙다고 말씀은 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잘 전달이 됐을런지 모르겠네요.
오유 여러분들 행복하세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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