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멋부리고싶은날은 젠쿱, 일하러 갈때는
말리부 타는 튜닝매니아입니다.
8차선 도로에서 우회전하다 접촉사고났었는데
진짜 더러운 진상 가해운전자 인실좆 먹인썰 풀어볼게요.
(빡쳐서 저도 스스로 개진상된건 비밀)
나이가 많진 않지만 편하게 반말 하겠습니다
때는 대략 2주전 남대문시장 가는길
4차선,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생긴 일임.
직진 신호에 저는 우회전 하려고 4차선에서 횡단보도에 사람들
다 건너길 기다리며 대기타다가, 우회전 시전함.
우회전 하려고 핸들 틀고 악셀 밟으려는 와중에
완쪽 엉덩이에 쿵! 소리남
운전을 X구멍으로 배웠는지
어떤 미친운전자가 3차선에서 그대로 우회전 하다가
내 뒷 왼쪽휀다를 받아버림.
3차선은 직, 우회 차선도 아닌 직진 차선이였음.
아..이 좋은 봄날씨에 뭔 날벼락이.. 하면서 내림
소리만 들어서는 아주 가벼운 접촉사고일게 뻔하므로
가해운전자가 사과하고 보험처리 원하지않으면
현금 받고 대충 콤파운드로 때울생각으로 내렸음.
아.. 정말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기대한 나는
내리자마자 온갖 쌍욕을 하며 얼굴이 벌개지며 지랄떠는
미친 가해운전자가 눈에 들어옴.
순화해서 적자면,
야이 성기같은 아이야, 사람들 다건너갔는데 왜 브레이크를 밟고 난리니?
이 강아지같은 녀석 운전을 c8 대체 어떻게 배운거니?
당신 운전 똑바로 안할거니!! 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름.
아니... 횡단보도는 아직 초록불이고 혹여라도 사람 뛰쳐나올까봐
좌우 꼼꼼히 살피고 우회전하는데
왜 우회전 차선도 아닌 3차선에서 우회전하다가 엉덩이 받아놓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냐고 반박함.
듣는척도 안하고 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액!!!!!!!!!!
간간히 들리는 당신 몇살이야! C8 뭔팔 #%*^#*+#*
한국에서 들을수있는 욕이란 욕은 다퍼부으면서 소리지름.
긁힌곳 대충 콤파운드로 때우겟다는 그 안일하고 안일했던 생각
고이접어 뇌 속 깊숙히 봉인시키고
접촉부위 사진 찰칵찰칵
아무대꾸안하고 보험사 부르세요. 저도 보험사 부를게요 라고 하고
차안에 타서 기다림.
상대 보험사 직원이 차빼주는거 확인하고 차에서 내림.
갓길에 세워두고 보니.. 에그머니나!
본인의 애마는 19인치 휠을 그것도 직수입한 정품 BXX 사 주문제작 휠을 장착중이였음.
왼쪽 뒷바퀴 휠에 기스가 하나 둘 셋 넷
긁히고 파이고 상처난 나의 보물..
차체에 쿵소리가 작아 별거아닌 접촉으로 생각했는데
이놈의 휠이 주인을 위해 피해를 흡수하고 휀다가 미약하게 받힌거였음.
우리 보험사는 과실 없다고 주장하고
상대 보험사 직원은.. 얼굴이 시퍼래지더니
가해 차주를 어르고 달래기 시작. 멀리서도 보임
제발 흥분을 가라앉히시라고. 왜?
보험사 직원은 딱보면 알거든. 이 휠이 얼마짜리 휠인지..
좋은차 타면서 진상부리는 돈많은 아재들 한두번 상대한게 아니거든.
근데 이 미친운전자는 내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며 고의로 사고를 유발했다며
온동네 소리를 지르며 경찰불러!!!!시전
그래요.. 경찰서가서 해결봅시다.. 경찰분들 도착하고
조심스레 경찰서로 들어가 경찰아저씨 기다림.
과실 9:1! 두둥
아 10:0 기대했는데 9:1 이라고 함. 소송걸까 하다가
그냥 가해차량 엿먹이고 만다는 마인드로 쿨하게 인정함.
밖에서 담배 하나피며 고심에 빠져있는데, 상대 보험사 직원 내게 달려와 속삭임
어떻게 보상해드리면 될까요..?
나도 물어봄. 어떻게 하실래요?
이러쿵저러쿵 이렇게 보상하고 휀다 교체 하시고 그기간동안 렌트 어쩌구저쩌구
그리구 휠은 다른 담당자분께서 전화 드릴겁니다.
(짬이 낮은 직원이였는지 자기가 확답을 못드리니 윗선에서 전화하나봄)
곧 전화 오더라.
무슨 부서 직원 홍길동입니다. 사고 현장 출동한 직원에게 이러이렇게 전달 받았습니다.
몸은 괜찮으신지요?
그리고 사장님 휠은 많이 손상됐나요? 혹시 모델명과 구입처 알려주시면 교체로 보상해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난 대답함.
이 모델 주문제작하는 모델이라서요..
4짝을 주문받고 제작하지 따로 하나만 제작 안할건데요...
만약 되더라도 몇개월 걸릴거구요..
그건 뭐 본인들이 알아서 하시구요,
저는 그 미친가해자 보험료 제대로 빰삥시켜드릴게요.
4짝에 600만원 하는 휠임..
일단 집으로 돌아가 티비 시청중 전화가 또 오더라
자기네들이 구입처 전화해서 정품인지 확인하고 모델 가격 확인하고
전화했음 ㅋㅋ
자기네들이 아무리 용을써봐야
동일 제품 휠 한짝을 어디서 구함..주문제작인데...
만약 된다고 해도 몇개월 걸림..도착하기까지..
나는 새로 시키던 뭘하던 알아서 하시고,
차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으로써
제차 휀다 수리끝나도 쪽팔려서 못타고다니니까
몇개월이 걸리건 제 차 휠 원상복구 할때까지 동급 차량으로 렌트합니다.
알아서하세요.
하고 끊음.
가해차주한테 연락을 한건지
아주 전화통에 불이나게 전화가 옴.
가해차주한테 ㅋㅋㅋㅋㅋ
그냥 폰 꺼버리고 낮잠 한번 진하게 때리고 두시간후에 일어남.
일어나서 동네 병원가서 물리치료받고 보험청구함 ㅋㅋㅋ
폰 켜보니 진짜 스토커인양 소나타(가해차량모델)차주한테
전화가 몇십통이 와있더라.
폰키자마자 또오길래 그냥 받음.
나 - (목소리 소지섭 빙의 되어) 여보세요..
소나타 - 아이고 차주님 전화받으셨네요.. 몸은 좀 괜찮으신가요?
아까일은 제가 진심으로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 ㅈㄹ을 떰..
나 - 아 그말하려고 이렇게 전화 하신거예요? 됐고요, 저는 그쪽이랑 할얘기 없고 당신 보험사랑 합의보면 될 일이니까 운전 거따구로 계속 하시면서 사세요~ 하고 끊음
전화 계속 하길래 전화하지마세요.. 화만 더나니까.. 라고 끊었더니
안하더라 ㅋ
그사이 보험사 팀장급이 전화를 함.
사장님 어떻게 보상해드려야할까요.. 하하..;
말씀 드렸잖아요~ 휠 네짝 다떼어가셔서 600 현금으로 주시던지
아니면 사고난 휠 새걸로 교체해오세요.
가해 차주랑 합의를 보건 알아서 하세요
휠 원상복구 될때까지 렌트할겁니다.
한번더 쎄게 나감.
알겠다고 일단 회의 후 다시 전화 준다고함.
오늘 4시까지 시간드립니다. 나갈일 있어서 바로 렌트하러가요.
(사실 차가 두대라 렌트할 필요도없음)
라고 질러버림.
(이런일 질질끌면서 신경쓰는거 워낙 싫어해서 해결을 보고싶었음)
몇십분 후에 다시 전화 하더니 사장님...어쩌구저쩌구
죄송한데 휠을 보상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길래 그럼 이거 그대로 가해 차주한테 전달하고
합의서 들고 보험사직원 한명 붙이라고 함.
주소 불러줄테니까 가해차주 와서 사과하는 꼴보고
휀다만 수리하는걸로 합의봐주겠다.
와이프차 타고다니면 되니까 렌트도 빼줄테니까
무조건 차주 연락해서 데리고오라함.
어잌후 알겠습니다. 하더니 한시간후에 전화옴
밖에 보험사직원이랑 가해차주 서있더라 ㅋ
뭔 과일박스를 쳐사왔는지
손에 한가득 바닥에 한가득 놓고 서있는데 좀 애처롭더라
쓰레빠에 반바지입고 내려가서
아무소리 안하고 가만히 있었음.
가해 차주가 내옆에 과일 내려놓고 음료수 두고
정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시전
저기요 아저씨, 운전 똑바로 하세요.
저요, 저 휠이나 휀다나
그냥 휠수리점가서 대충 때우고 휀다도 메울려했거든요?
근데 아저씨가 그렇게 욕하고 승질 돋게해서 일키운거니까
내탓하지마시구요,
과일 음료수 됐으니까 다시 들고가세요.
이런거 매여서 매일 전화받는거 귀찮고 짜증나서 넘어가는데
나말고 다른사람이였으면 아저씨 큰일났어요.
다시한번 말하는데 운전 똑바로 하고다니세요. 아시겠어요?
하고 보험사 직원이 들고온 합의서 대충 훑고 싸인하고 끝냄
그리구 휠한쪽에대한 금액 차주한테 직접 받고 합의함 ㅋㅋ
보험사 괴롭히는게 마음에 걸려서 그냥 사과받고 끝냈는데
똥줄탄 가해차주 생각하면 사이다라고 생각되어
사이다 게시판이 어울릴것같아 여기다 적어봄
그럼 좋은 불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