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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가 서른 중반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총각입니다.
소개팅은 한 번도 못해봤는데
맞선은 서른번도 넘게 봤습니다.
언제부턴가 맞선 보는 카운트도 세지 않게 됐네요, ㅋㅋㅋㅋ
솔직히 이 나이까지 결혼도 못 하고 이모양이면 다 원인이 있는거겠죠.
제가 여러가지로 부족한게 많나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짝이 있을까 싶어
들어오는 선자리 마다한적 한 번 도 없고
매 자리마다 상대방에게 충실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못났다 한 들 정말 짝이 없겠습니까?
열 번 안되면 스무번, 그리고 열번 더!
그렇게 만나고 또 만나다보면 서로 맞는 사람도 나타납니다.
그렇게 마흔번 가까이 되는 선을 가지면서
저와 맞는분을 두 분 만났습니다.
그 중 첫번째 분과 안 된 이유는 여성분 어머니께서 궁합이 안맞아서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 참 안타까웠죠.
그나마 다행인건 연결 됐다면 일산과 충주라는 주말 트래픽 지옥의 루트를
오갔어야 할 운명이었다는게 유일한 위안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운명의 두번째 만남!!!
저보다 4살 차이가 나고 애교도 있고 귀엽습니다^^
지금 만나는 저의 공주님입니다.
이제 만난지 3주차... 서로 바빠서 주말에만 볼 수 있지만
얘기도 잘 통하고 만나면 시간 가는줄 모르는 그런 사람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만나기로 약속 돼 있고, 이대로라면 이번 크리스마스는
제 평생 처음으로 커플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가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좀 전에 제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당장 그 아이랑 떨어지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궁합이 안맞는다는겁니다.
대체 어떤 사기꾼한테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저와 그녀 사이엔 원진살이 3개나 씌였답니다.
이 뭐...;;;
할 말이 없더라구요.
어머니께 "저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 아니에요"라고 말씀 드려도
저랑 그녀랑 결혼 하면 당사자들끼리 문제는 없더라도
그 자식이 살을 이어받는답니다.
... 그럼 당사자들끼리는 문제 없다는건가 --?
하아... 진짜;;;
아무 말이라도 좋으니 무슨 말이든 해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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