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가입을 하고 첨으로 쓰는 글이네요..
별내용은 없는에 하도 기가 차고 어이없는 이야기라서 올립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1년 지독히도 찌던 어느 여름날 입대를 해서 자대배치를 받게 돼었지요
자대가니까 키도작고 인상만 드러운 저보다 한달 고참이라면서 저를 데리고 샤워를
시키러 가더군요!! 그래서 전 아 이분 정말 마음만은 따뜻한 고참이구나 생각했었지요..
근데 제가 대기기간이 끝나고 근무를 이고참과 같이 가게 돼었던거였어요..
자기딴에는 군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입대한지 3달된 자기도 신병이면서 뭘
알겠습니까?? 그런데 사건은 여기서 발생한것이었습니다. 군대갔다오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사회에 있을때 침안뱉아본 고참이 어딨겠습니까?? 그 고참은 울산에서 한 힘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이자식 구라로는 염라대왕도 속이겠다고 생각했을 찰나!!!
뜬금없이 저한테 이메일이 있냐고 물어보더 군요..
그래서 전 네 이병000!! 다음에 이메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지요!!
근데 이사람이 웃으면서 한다는 말이..
그래?? 나도 너랑은 다른데
난 한메일인데...
커억~~ 이무슨 참새 날개 부러지는 소리 랍니까..
원래 다음하고 한메일은 한통속인데.. 지딴에는 잘난척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보낸 근무시간 30분이 왜 이렇게 안가던지요.
그때부터 전 이고참을 업신 여기게 돼었지요.. 지성인이 그것도 화학과 다니는
사람이 그런 유치원생들도 아는 그런걸 당당하게 이야기 하다니요!!
한참 그사람이 우습게 보일때쯤.. 이번에는 다른것을 가지고 바보가 돼더군요
이유인 즉슨.. 티비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어!! 야인시대다!! 라고 잘난척을 하더군요
내용은 본방이 시작하기 전에 광고 나가면서 오른쪽 끝에 방송할 제목이 붙어 있잖아요!!
그런데 저한테 갑자기 오더니만 야!! 네 이병000!! 너 한문 읽을줄 아냐??
네!! 조금 할줄 압니다!! 라고 대답했지요.. 티비를 가르키며 그럼 저거 읽어봐??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대고 있는데..
그 고참이.. 이런 무식하고 힘만 쓸줄 아는 쓰레기 같은 놈아!!
잘들어!! 00야..00인..00시..00대 알겠냐?? 이 무식한놈아!!
하~~그래서 전 열받아서 속으로 분을 삭이면서 무심코 티비를 봤는데..
ㅋㅋ이무슨 개미 다리부러지는 소리입니까??
그 방송에 나와있는 제목은 야인시대가 아닌..
여인천하
였던 거지요!!
전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전 기회는 지금이다 라고 생각하고
저.. 00일병님!!저거 야인시대가 아니라 여인천한데요!! 하고 나가 버렸습니다.
그러고 난 담부턴 전 편하게 군생활을 보냈지요!! 맛있는 과자도 먹고.. 냉동식품도 먹고..
단 그 사실을 말하지 않는 조건으로....
재밌었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가입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웃긴 이야기를 꺼내보았는데
앞으로도 계속 재밌는이야기 올려드릴께요.. 님들 항상 행복하시고
늘 웃음이 함께 하길 기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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