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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39941
    작성자 : 화차
    추천 : 91
    조회수 : 5697
    IP : 39.119.***.21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05 21:32:00
    원글작성시간 : 2012/10/05 19:29:08
    http://todayhumor.com/?humorbest_539941 모바일
    제가 진짜 오늘 너무 억울해서 글을 남깁니다

    제가 오늘 너무 억울한 일이 있어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대전에 살고있는 20대 학생입니다.


    어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직진하는 버스를 승용차가 2차선으로 우회전을 하면서 박더군요


    버스 안에 타고있던 약 8명정도 되는 승객들이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갑작스러운 급브래이크 때문에 목과 어깨만 의자에 부딧쳤습니다.


    목과 어깨가 욱신거리고 오른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더군요


    하지만 버스와 승용차는 타고있던 승객은 전혀 돌보지않고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렇게 버스에 10분정도 앉아있으니 다른 버스가 와서 승객을 태우려고 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엄청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사고가 났으면 다친 사람이 있나부터 확인하고 교통사고니 승객을 먼저 병원으로 대려가는게 순서아닌가요?


    그때 제에게는 자신이 좆될까봐 일단 승객을 쫒아내는 것으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일단 옮겨타시니 저도 따라서 옮겨탔습니다.


    그리고서는 하루종일 어깨가 욱식거리면서 떨리고 목이 잘 않움직이고 오른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더군요


    부모님께서는 일단 좀 참아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하루는 참아봤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도 나아지기는 커녕 더 아프더군요


    저는 결국 오늘 오후에 병원에 가봤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교통사고 환자는 가해자의 보험회사와 사고(?)등록번호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먼저 버스회사에 전화했습니다.


    그랬더니 버스회사는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며 승용차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그러면서 승용차측에 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승용차측에 전화를 드렸더니


    정말.........


     지금도 진짜 억울하고 화가 나네요..........


    일단 승객인지 확인을 해야한다면서 보험회사와 등록번호를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병원에서 20분정도를 기다렸습니다.


    너무 오래 연락이 없어서 다시 버스회사에 연락을 드렸더니 사고차량이 운행중이라 cctv 확인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다시 승용차측에 아마 오늘 확인이 불가능 할 것 같은 데 일단 진료부터 받게 보험회사와 등록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계속 대답을 회피하더군요


    아마 제가 어려서 그냥 시간만 끌면 될 것같다고 생각한 것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단 진료는 받아야 될 것아니냐고 물었더니


    그건 모르겠고 자신은 알려줄 수 없답니다.


    병원에 같이 갔던 엄마는 옆에서 바꿔달라는데 엄마가 화나실까봐 바꿔드리지않았습니다.


    그렇게 알려달라고 하고 안알려줄려고 하는 것이 계속 반복됬습니다.


    아픈데 화까지 나서 저는 진짜 눈물이 나더군요


    옆에서 엄마는 진짜 화나신 표정으로 옆에서 눈물을 닦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결국 집에 가서 경찰에 연락했습니다.


    경찰측에서는 먼저 자비로 진료를 받고 한번 출두하시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 대답을 듣는 것도 여기저기 서로 다른 데로 연락하라고 하느라고 정말 오래걸렸습니다.


    그래서 일단 자비로 병원에 갔더니


    목에 꽤 큰 충격이 있던 것 같다고


    일단 몇일간은 통원치료 받으면서 물리치료를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진료를 받기까지 약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엄마는 집에 오면서 눈물을 흘리시며 그 보험회사와 등록번호 알려주는게 그렇게 힘드냐고 하시더라고요


    제 앞에서 잘 안우시던 엄마가 그렇게 우시면서 말씀하시니까 진짜 가슴이 찢어지더라고요......


    계속 엄마는 바로 병원에 대려가지 않은 버스회사와 대책이 없었던 승용차측에 고소하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일단 사고가 났으면 해결도 해주셔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보험회사와 등록번호가 뭐그리 힘든거라고 끝까지 안알려주시던지


    제가 아픈 것보다 제가 아파하는 것을 보며 우시던 엄마가 더 저를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진짜 그렇게 살지 마십쇼


    사고가 났으면 해결은 하셔야죠


    제발 진짜 그러지 마십쇼


    저한테 말고도 남한테도 그러지 마십쇼


    그 사람의 부모님의 눈에서 눈물나게 하며 살지 마십쇼



    제가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긴 글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신데 정말 감사드리며 또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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