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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39557
    작성자 : 적중문제
    추천 : 11
    조회수 : 2895
    IP : 59.0.***.88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05 08:17:58
    원글작성시간 : 2012/10/01 17:52:54
    http://todayhumor.com/?humorbest_539557 모바일
    나의 군생활 (인사과 계원 썰) #2

    그렇게 인사과 병력계가 되었음.

     

    대충 하는 업무를 말해보자면 대대원 명수 파악과 휴가 외박 연초(이때는 연초가 있었음. 지금은 없나?) 기타 등등 여려가지를 함

     

    다음날부터 대대 인사과로 출근을 함.

     

    여기서 중요한 첫번째 위기가 다가옴

     

    1편에서 말했듯이 나는 3일 만에 유격을 가게 됨.

     

    그런데 내 사수 병장 이자식이 제대가 2주 남은 거임.

     

    2주-유격= 인수인계 기간.

     

    솔직히 까고 말해서 병장은 다급하지 않았음. 나가면 땡이니깐.

     

    나도 다급하지 않았음. 몸이 피곤하니 인수인계고 머고 병장이 피엑스 데려가주고 이러니 마냥 좋았음.

     

    하지만 그 인간이 나간 후로 정말 인수 인계가 안된 사실을 알고  중사 그년이 나를 엄청 미워함.

     

    계원들은 알겠지만 대대 500명 안에서 병력계 일을 할수 있는 사람은 병력계원 혼자임.

     

    물론 같은 인사과 다른 계원 선임들이 짬밥으로 할순 있겠지만 (계원이 3명임 병력, 경리, 서무)

     

    이때부터 이 씨발 중사년이 나를 미친듯이 쪼아대기 시작하면서 나의 오른쪽 머리 부분에 부분 탈모가 진행되기 시작함

     

    솔직히 군생활중에 작업을 못하면 그냥 몇대 맞고 욕처먹고 다음날 열심히 하면 되지만

     

    씨발   진짜  계원은 그런게 아님

     

    무조건 해야함.  왜냐 ?    우리 대대 상황을 연대에 보고 해야 하기 때문에...

     

    연대에 보고가 늦어지면 연대에서 나, 인사과 간부, 대대장 이런식으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난 정말 내가 면접때 왜 그지랄을 했지  하면서  하염없이 담배만 피우기 시작함... 울지는 않았음... 덜 힘들었나봄  ... 쫌 있으면 폭풍 눈물 흘림..

     

    머리는 탈모에 빵구가 나기 시작했고  일은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옆 대대 교육 파견을 가기 시작함.

     

    난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식으로 옆대대 인사계원에게 미친듯이 배움.

     

    여기서 운이 좋았던게 그 인사계원이 우리 학교 선배였음. 그 형에게 사정을 설명하니 진짜 사소한거하나까지 다 가르쳐줌

     

    물론 대대 사정이 다 같은건 아니여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는 겪음.

     

    야간 작업이야 말 할 것도 없이 매일 하였고(여기서 누군간 그러겠지!  신병 대기 기간 2주 동안은 아무것도 안시킨다고)

     

    나한텐 대기 기간 따윈 없었음. 오자마자 유격에  인수 인계에  야간작업에....  정말 대기 기간 그딴거 없었음..

     

    난 진짜 살기 위해 미친듯이 인사과 일에 매진을 함...

     

    하지만 또 여기 함정이 있음....

     

    머냐면 내무 생활을 못하는 거임....  미필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설명 해줌.

     

    계원 군 생활은 크게 2개임.   처부 일과 내무 생활  이렇게 2개임

     

    처부는 인사과  내무 생활은 참모소대    이렇게 2개

     

    따라서 간부도 크게 2부분을 신경 써야 함..          인사과 간부 와  중대장 및 행보관     

     

    만약 인사장교와  중대장이 싸운다?

     

    중간에 있는 계원 3명만 좆되는 거임..

     

    한때 중대장이 인사장교와 싸운 후 인사과 계원 3명보고  a형 텐트 가지고 인사과 앞에서 자라고 한 적 있음.

     

    그 때 당시 108은 시설이 매우 jot 같아서 중대와 처부가 한 800미터 정도 거리가 있었음. 지금은 모르겠지만..

     

    글이 이상한대로 빠졌는데

     

    그래서 나는 인사과 일을 야간 작업을 통해 조금씩 익숙해질 때쯤

     

    선임들에게 욕을 먹기 시작함.

     

    소대 막내가 한달동안 침상 걸레질을 몇번 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선임들의 시선이 고울리가 없었음.

     

    더 큰 문제는 내 맞선임이 작전과 계원임. 작전과도 인사과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야간 작업을 미친듯이 함.

     

    소내 막내 2명이 맨날 야작 하니 이제 좀 살만하겠다 싶은 이병들은 계속 막내처럼 하는 거임. 

     

    그래서 야간작업을 안하고 내무 생활에 충실하면 또 인사과 업무가 빵구가 나고  야간 작업을 하면 선임들의 개갈굼이 오고..

     

    난 정말 미치는 줄 알았음. 정말 진짜 머리 속이 하애지고 모든게 하기가 싫어짐.

     

    하지만 그럴 때마다 관물대 안  부모님 사진을 보면서 꾹 참아냄.

     

    반응 좋으면 계속 씀..  옛날 생각하니 앞이 잘 안보이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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