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3
어쩌다가 한남자를 만나게됬습니다.
나이는 24살인...
자세한 것은 모르나...
그냥 어머니가 안계시구...아버지가 음악하신다 정도?
그리고 현재 영업같은걸 하구있고. 유학가있는 누나가 있다정도.
그냥 첫인상은 담담하게 생긴얼굴에 키는 조금 큰 정도?
저는 이사람에 대해 잘 몰라요..
두번쯤?만났거든요.. 그냥 놀기엔 좋은데...
전혀 느낌도 안오고
그냥 동네 오빠같습니다. 하지만 착하더군요...
이오빠가 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흔쾌히 승낙을 했죠.
솔직담백한..면도 맘에들었고... 호감이었기때문에.
이사람..첫만남에 데이트비용이 부담스러웠는지..은근히 제게 돈낼 기횔 주더라구요..
그래서 뭐 냈죠.. 거의 더치정도로..
근데 이오빠..
저를 너무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몇일 알지도 않았는데... 막 사랑한다고 .... 너만 평생....너를 최고로 생각한다..
뭐 이러고 -_-; 뭐지...
근데 저는...솔직히...이오빠 잘 알지도못하구..;
뭐랄까 좀 느낌이 안옵니다.. 애인같지가 않네요...
애틋하지도않고. 사랑은 더더구나 아니고..
연락을 안하면 하루이틀 멀다하고 꿍해 있길래
좀 연락 신경써주고...그러는데
술주정할때 연락하거나 할땐 좀 짜증이 팍납니다..
만날때 옆에서 담배피는것도 졸싫구여...
관건은 오늘입니다....
제가 부동산에서 집구하느라.. 바쁜일처리 하구있는데
오빠한테...전화가왔습니다...
갑자기... 연대 의대에 합격했다네요...
난 깜짝놀라서... 못믿다가..축하한다 해줬죠.ㅋ
근데 당장 자기 사는데로 오라더군요... 첨엔 갈라다가
오늘 일이 너무 바빠서 못갈거같다했죠...
대단하다고...최고라고해줬어요...
공부하기 힘들었을텐데... 그기분 잘알죠...
근데 전 자꾸....
조건부 만남같단 느낌이 듭니다...
같은말이라도.... 순수하게 합격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꼭 평생 같이살것처럼....
앞으로 너랑 평생 잘해볼거다...이러는데......
뭔가 전 그런말들이 심하게 부담스럽습니다....
적당히.. 좀 적당히 축하해주고.. 적당히 자축하길 바라는데...
기분이 묘해요..
누가 물으면.의대남친 있다고 말하고다녀. 기분좋지?
이러는데... 솔직히 기분좋죠 근데 ...뭔가 이상합니다..
그런느낌이 있었지만..뭐 어쨌든...
기분이 그랬단거고..
최선을다해 축하해줬죠.부동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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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전 제가 중요한일 처리하구잇는데... 전화해서 일 못하게 하는건 좀 싫습니다..
집에오는길에두...사람번잡하고 추운데... 술 잔뜩먹고 또 전화와가지고...
그걸 또 간신히 받았는데...
- 너 어디냐구.... 오빠 싫어????
이러고;;;; 나 춥다고 집에서 전화한다고 하니까..그냥 자꾸 칭얼칭얼..
아 순간 열받았습니다.... 간신히 끊구서 집으로오는길
머리속이 참 혼란스럽더군요...
이런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전 이오빠를 좋아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의대고 뭐고 그건 알바 없습니다. 누가 물으면 자랑?
글쎄요 난 가정해서 이오빠를 오랫동안 만나더라도
학벌이 좋아서 누가 물으면 자랑스레 소개를 할수있단 장점보단
술취하면 물불안가리고 전화해서 귀찮게 할게 막막합니다.
아.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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