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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을 맞춤법 이야기 1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06561&s_no=106561&page=12
목차
1. 잘 구분해야 할 맞춤법
2. O,X로 알아보는 맞춤법
1) 잘못 쓰고 있거나, 헷갈리는 경우
2) 전혀 잘못 알고있는 경우
3) 모두 사용 가능한 경우
3. 설명을 곁들인 맞춤법(심화)
1. 잘 구분해야 할 맞춤법
<채 / 째>
채 : 어떤 상태를 유지함
째 : 그래로. 전부
예) 신을 신은 채 잠들었다 / 통째, 껍질째
<의 / 에>
의 : '의' 의 뒷말이 앞말에 종속 예) 아빠의 아들
에 : '에' 의 앞말이 장소 등을 지칭 예) 서울에 축제가 열렸다
* 좀더 정확히는 문맥상에서 따져봐야 합니다.
'눈에 피로' , '눈의 피로' 는 문맥에 따라 둘 다 맞습니다.
예) 눈에 피로가 온다 / 눈의 피로를 풉시다
풀어보자면, 눈에 피로 : 눈이라는 기관에 피로가 있다(장소)
눈의 피로 : 눈이 가지고 있는 피로(종속)
<넘어 / 너머>
넘어 : 물리적, 시간적 이동이나 증가
너머 : 산 등의 높은 것의 저편. (시각적) 추상적 영역
예) 산을 넘다 / 20년이 넘다 / 산 너머 남촌에는 / 의식 너머
<반드시 / 반듯이>
반드시 : 틀림없이 꼭
반듯이 : 모습이 비뚤어지지 않음
예) 반드시 해내리라 / 반듯이 서 있어라
<지그시 / 지긋이>
지그시 : 슬며시 힘을 주거나 억누르고 견딤.
지긋이 : 느긋하게. 나이가 많아 듬직하게
예) 지그시 힘을 주다 / 지그시 봐라 보다 / 나이가 지긋이 들다
<껍데기 / 껍질>
껍데기 : 딱딱한 것. 속에 넣을 수 있게 된 것(포장지)
껍질 : 딱딱하지 않은 것.
예) 조개 껍데기 / 이불 껍데기 / 귤 껍질
<느리다 / 늘이다 / 늘리다>
느리다 : 속도
늘이다 : 당겨서 길게 함
늘리다 : 이전보다 많게, 나아지게 함
예) 걸음이 느리다 / 고무줄을 늘이다
예산을 늘리다 / 수출을 늘리다
<안치다 / 앉히다>
안치다 : 조리를 위해 솥 등에 넣다. 앞에 닥치다
앉히다 : 앉게 하다
예) 쌀을 안치다 / 아이를 의자에 앉히다
<작다 / 적다>
작다 : '크다'의 반대(부피)
적다 : '많다'의 반대(양)
예) 키가 작다 / 모인 사람이 적다
<잃다 / 잊다>
잃다 : 의도치 않은 손실
잊다 : 기억하지 못하다
예) 재산을 잃다 / 사고로 기억을 잃다 / 기념일을 잊다
<조리다 / 졸이다>
조리다 : 양념한 국물을 졸여 간을 맞춤
졸이다 : 초조해하다. 가열하여 물의 양을 줄이다.
예) 생선을 조리다 / 마음을 졸이다 / 국물을 졸이다
<드러내다 / 들어내다>
드러내다 : 숨겨진 것을 보이게 하다 (시각적)
들어내다 : 밖으로 내놓다 (물리적)
예) 모습을 드러내다 / 그 놈을 들어내라 / 장판을 들어내다
<가르치다 / 가리키다>
가르치다 : 교육하다
가리키다 : 방향을 알려주다
예) 제 아이 좀 가르쳐 주세요 / 그는 서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좇다 / 쫓다>
좇다 : 꿈,이상 등 무형의 것을 그대로 따르다
쫓다 : 몰아내다. 사람이나 짐승을 잡기위해 빨리 따르다
예) 그의 행적을 좇다 / 그는 눈으로 나를 좇으며 살폈다
생선을 훔치는 고양이를 쫓아내다 / 도둑을 쫓아갔다
<메다 / 매다>
메다 : 걸치거나 올리다. 가득찬 상태(목이 메다)
매다 : 매듭을 만들다. 잡초를 제거하다. 평가하다
예) 가방을 메다 / 사람이 많아 길이 메이다 / 떡 먹고 목 메어
신발끈을 매다 / 밭을 매다 / 점수를 매다
<베다 / 배다>
베다 : 자르다. 베개 등에 기대다
배다 : 스며들거나 나오다. 뱃속에 가지다
예) 풀을 베다 / 아내의 무릎을 베고 잠들다
고기 냄새가 배었다 / 늦둥이를 배었다
*배기다 : 바닥에 닿는 신체가 불편함. 어려움을 견디다
예) 울퉁불퉁 해 엉덩이가 배기다 / 힘들어 못 배긴다.
<피다 / 펴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피다 : 꽃이 피다. 얼굴이 피다. 살림이 피다. 곰팡이가 피다
펴다 : 이불을 펴다. 작전을 펴다. 주름을 펴다. 기를 펴다
'펴다'는 뭔가 '활짝 벌리다' 의 느낌입니다.
* '피다'는 목적어(조사 을,를 쓰는 말)와 같이 쓸 수 없습니다.
예)담배를 피우다(ㅇ) / 담배를 피다(x)
<돋우다 / 돋구다>
돋우다 : 무언가를 강하게 불러일으키다
돋구다 : '안경 도수를 높게 하다'라는 의미로만 쓰임
예) 식욕을 돋우다. 화를 돋우다. 발을 돋우다 /
안경 도수를 돋구다
<홀몸 / 홑몸>
홀몸 : 짝이 없거나 가족이 없는 사람
홑몸 : 임신하지 않았거나 딸린 식구가 없는 몸
"우리가 임신한 사람에게 '홀몸도 아닌데'라고 했으나
정확히는 '홑몸도 아닌데'라고 하는게 맞습니다."
<채증 / 체증>
채증 : 증거를 수집하다의 뜻만 쓰임.
체증 : 점차 늘다. 교통흐름이나 소화가 원활치 않음.
예) 형사에게 채증 활동을 지시 / 교통 체증 / 체증이 확 내려갔다
<지양 / 지향>
지양 : 더 발전하기 위해 어떤 것을 멈추다
지향 : 목표를 위해 향하다
예) 이런 무의미한 싸움은 지양하자. / 모두 출세를 지향한다
<패륜 / 폐륜>
패륜 : 인간의 도리에 어긋남
폐륜 : 혼인을 못함. 부부간 성생활 하지 않음.
예) 부모도 몰라보는 패륜아
<채취 / 체취>
채취 : 캐거나 뜯는 등의 방법으로 얻다
체취 : 몸에서 나는 냄새
예) 생활 수단은 수렵과 채취였다 /
서로의 체취를 맡고 느꼈다.
<개발 / 계발>
개발 : (물질적) 새로운 것을 만들다. 발전시키다.
계발 : (정신적) 재능이나 정신을 깨우치다.
예) 프로그램 개발 / 신도시 개발 / *능력 개발(향상시킴)
자기 계발 / *능력 계발(깨우치게 함)
<재고 / 제고>
재고 : 창고에 남은 물건. 다시 생각하다.
제고 : 수준이나 정도를 높이다.
예) 재고가 쌓여 간다 / 그 결정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 /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쓰다.
<칠칠하다 / 칠칠맞지 못하다>
칠칠하다 : 깨끗하고 단정한 모양새
"우리가 흔히 쓰는 뜻으로 사용하려면
'칠칠맞지 못하다'가 맞습니다.
<조찬 / 오찬 / 만찬>
조찬 : 아침상
오찬 : 점심상
만찬 : 저녁상
아무리 푸짐해도 저녁 외에는 '만찬'을 쓸 수 없습니다.
2. O,X로 알아보는 맞춤법
뭐가 맞는지 풀어볼까요?
귀찮으면 1), 2) 끝에 답을 보세요.
1) 잘못 쓰고 있거나, 헷갈리는 경우
고깔 / 꼬깔
우레 / 우뢰
천장 / 천정
메밀 / 모밀
집게 / 집개
굳이 / 구지
개비 / 개피
찌개 / 찌게
역할 / 역활
덮인 / 덮힌
조치 / 조취
해님 / 햇님
눈곱 / 눈꼽
나는 / 날으는
똬리 / 또아리
널빤지 / 널판지
통틀어 / 통털어
예쁘다 / 이쁘다
설거지 / 설겆이
더욱이 / 더우기
오뚝이 / 오뚜기
재떨이 / 재털이
사글세 / 삭월세
설거지 / 설겆이
육개장 / 육계장
비로소 / 비로서
헤프다 / 해프다
삐치다 / 삐지다
게거품 / 개거품
시리다 / 시렵다
돌멩이 / 돌맹이
넝쿨, 덩굴 / 덩쿨
애당초 / 애시당초
빼닮다 / 빼다 박다
무릅쓰다 / 무릎쓰다
꼬드기다 / 꼬득이다
주워먹다 / 줏어먹다
시끌벅적 / 시끌벅쩍
으스대다 / 으시대다
건네주다 / 건내주다
어쭙잖다 / 어줍짷다
꼬이다. 꾀다 / 꼬시다
까다롭다 / 까탈스럽다
돌, 돌잔치 / 돐, 돐잔치
처먹다 / 쳐먹다
쳐들어오다 / 처들어오다
널브러지다 / 널부러지다
섬뜩하다 / 섬찟하다. 섬짓하다
요컨대, 예컨대 / 요컨데, 예컨데
옳다. 올바르다 / 올다. 옳바르다
점검, 검정 / 정검 예) 사전 점검
해이 / 헤이 예) 정신이 해이하다
부서지다 / 부숴지다
*'부서지다, 부서뜨리다, 부서트리다' 를 제외하고는
'부숴'를 사용
2) 전혀 잘못 알고있는 경우
닦달 / 닥달
숙맥 / 쑥맥
안팎 / 안팍
치르다 / 치루다
메우다 / 메꾸다
뇌졸중 / 뇌졸증
도매금 / 도매급
꼴값 / 꼴갑, 꼴깝
삼가다 / 삼가하다
구레나룻 / 구렛나루
어쭙잖다 / 어줍잖다
아등바등 / 아둥바둥
파훼치다 / 파해치다
욱여넣다 / 우겨넣다
숨바꼭질 / 숨박꼭질
호의호식 / 호위호식
풍비박산 / 풍지박산
절체절명 / 절대절명
황당무계 / 황당무개
주야장천 / 주구장창
일사불란 / 일사분란
허구한 날 / 허구헌 날
한 끗 차이 / 한 끝 차이
밀어붙이다 / 밀어부치다
뒤치다꺼리 / 뒤치닥거리
염두에 두다 / 염두해 두다
모둠 / 모듬 예) 모둠튀김
구시렁거리다 / 궁시렁거리다
시시덕거리다 / 히히덕거리다
흐리멍덩하다 / 흐리멍텅하다
짜깁기 / 짜집기 *'짜서 깁다'
얽히고 설키다 / 얼키고 설키다
당최 / 당췌 *'당초에'의 준말
안절부절못하다 / 안절부절하다
설레다, 설렘 / 설레이다, 설레임
사귀었다, 바뀌었다 / 사겼다, 바꼈다
*'사귀다', '바뀌다'는 과거형의 줄임말이 없음
단말마 / 단발마 *죽을 때 느끼는 고통
차지다 / 찰지다 예) 엉덩이가 차지구나
고객 / 고객님 *'고객'이 '손님'이라는 뜻
어리어리하다, 어리바리하다 / 어리버리하다
밤을 새우다 / 밤을 새다 * 날이 새다, 빛이 새다
1), 2)의 답은 말이죠. 왼쪽만 옳은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열심히 푼 당신! 낚인거죠. ㅎㅎ
심심해서 문제내는 척 해봤습니다.ㅜㅜ
3) 모두 사용 가능한 경우
가엾다 / 가엽다
트리다 / 뜨리다 예)넘어뜨리다, 넘어트리다
뻐드렁니 / 버드렁니
조금 / 쪼금 / 쪼끔
굼적 / 꿈적 / 꿈쩍
구린내 / 쿠린내
비뚤어지다 / 삐뚤어지다
찌뿌둥하다 / 찌뿌듯하다
늦장 부리다 / 늑장 부리다
* 시방, 짠하다, 짱짱하다 는 사투리 같지만 실은 표준어!
3. 설명을 곁들인 맞춤법(심화)
<~려고 / ~ㄹ려고>
흔히 '할려고', '잘려고', '가실려고' 등의 말을 씁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말입니다.
'하려고', '자려고', '가시려고'가 맞습니다.
그렇다면 구분은 어떻게 할까요?
단어의 기본형을 생각하면 됩니다.
'하려고'의 기본형은 '하다'입니다.
'하다'에서 어간'하'가 남고 어미'려고'가 붙은거죠.
쓸데없이 'ㄹ'을 덧붙일 필요가 없는거죠.
반면, 애초에 기본형에 'ㄹ'이 있다면 다르죠.
'만들려고'의 기본형은 '만들다'입니다.
'만들다'에서 어간'만들'이 남고 어미'려고'가 붙은거죠.
'려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
*변형된 단어는 기본형을 생각해 볼 것!
<양 / 량 , 난 / 란>
위에 말은 쓰임의 구분이 쉽지 않죠.
간단하게 기억해 둡시다.
'양' , '난' : 앞의 글자가 한자어가 아닐 때(순우리말,외래어...)
'량' , '란' : 앞의 글자가 한자어일 때
예) 구름양, 쓰레기양, 알카리양 ...
생산량, 산출량, 노동량, 가사량 ...
어린이난, 가십난 ...
가정란, 비고란, 학부모란 ...
<율 / 률 , 열 / 렬>
이 말들도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역시, 간단히 기억해 둡시다.
'렬, 률'이 단어의 첫 머리에 올 때는 각각 '열, 율'이라고 적는다.
모음이나 'ㄴ'받침 뒤에 '렬, 률'은 '열, 율'로 적는다 (핵심)
예) 할인율, 백분율, 안타율 / 대출률, 오답률, 정렬
------------------------------------------------
(아래는 좀 더 복잡한 설명이 있으니, 감당 안될 시... 눈물ㅜㅜ)
<사이시옷은 어떻게 쓸까?>
사이시옷은 합성어에 사용하는데요.
그렇지만, 모든 합성어에 다 사용하는 건 아닙니다.
'사이시옷' 사용의 원칙
1) 순우리말 + 순우리말 합성어
2) 순우리말 + 한자어 합성어
3) 한자어 + 한자어 합성어는 사이시옷 사용금지
(단, 예외 있음)
'사이시옷' 사용의 구체적인 예
1) 순우리말 + 순우리말 :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예사소리지만 된소리로 발음
예) 귓밥, 바닷가, 어젯밤, 장맛비, 잿더미 ...
2) 순우리말 + 순우리말 :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ㄴ,ㅁ,ㅇ'로 시작하며, 발음시 '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예) 나뭇잎, 냇물, 노랫말, 베갯잎, 혼잣말 ...
3) 순우리말 + 한자어 :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예사소리지만 된소리로 발음
예) 깃발, 자릿세, 진돗개, 콧병, 텃세, 햇수 ...
4) 순우리말 + 한자어 :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ㄴ,ㅁ,ㅇ'로 시작하며, 발음시 '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예) 곗날, 예삿일, 제삿날, 툇마루, 훗날 ...
5) 한자어 + 한자어 합성어 중 아래 두음절 단어만 인정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 사이시옷 사용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이 된소리 발음나거나
뒷말이 'ㄴ,ㅁ,ㅇ'로 시작하며 'ㄴ'발음이 덧날 경우.
한자어끼리 합성어는 예외적인 6단어만 사이시옷 사용.
<~이 / ~히>
사실, 이건 설명하기 복잡합니다.
설명하더라도 이해도 쉽지 않구요.
분명한 원칙도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말이죠.)
그래서!!! 그냥 도움될 만한 표를 가져 왔습니다.
(이 자료는 우연히 찾은거라 정확한 출처는 모릅니다.)
최대한 조심했지만, 오타나 실수의 경우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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