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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년기 기억은 전혀 못하지만(그래서 아마 그때도 이러지 않았나 추정), 10대 중반까지(15세 가량)는 주기적으로 단어의 의미를 잃곤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당근을 100번 말한다고 가정합니다.
어느 순간 의문이 들죠
'왜 당근이지?'
ㄷ, ㅏ, ㅇ,ㄱ ,ㅡ ,ㄴ 이 글자의 조합이 왜 당근으로 나오지?
연빨간색의 길다란 놈이 안 떠오르는데 그럼 이건 뭐지?
당근이라는 말은 왜 당근이라고 발음하지? 등 입니다.
*저 같은 경우 머리 속에서 되뇌이는 횟수가 좀 많았던거죠. 일상에서도 어떤 단어를 입으로 100번 말하면 ; 단어가 남지 정작 의미가 무진장 낯설어집니다. ㅎ
뭐 이런 상황을 겪고 있던 '나'였습니다. 당연히 학교에서는 같은 문제를 풀어도 성적이 오늘 다르고, 어제 다르게 풀이하는 바람에 들쭉날쭉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 중학교 초학년인 놈이 우리말은 물론 한글조차 이해 못하는 미친개또라이 난독증 간나가 학교에 등장해서 선생들은 굉장히 불편해 했었죠. (말을 이해하는가 했는데 초기화 되버리니까요.)
이 시기에 사회성이 급격히 죽어버려서 매우 폐쇄적인 생활을 했었습니다. (학교-집. 그 외에는 이동 없음. 슈퍼 가는것도 싫어서 부모에게 혼나서 억지로 나가고 그랬음)
이걸 극복한다고 나름 발악해서 회복했으나 그 당시 기억은 좀 골치아프게 남아있죠.
당시 종종 정상적인 언어 표현을 못했고, 그냥 깽판치거나 자학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처가 남기도 했고 뭘 해도 마음 깊은곳에 일종의 무게 추 같은게 달려서 부정적인 상태로 되돌아가려 합니다.
뭐 지금 나이가 들었으니까 오! 게슈탈트붕괴구나!! 막 이런 헛소리 합니다만 돌이켜보면 꽤 끔찍한 경험을 가졌구나 생각이 듭니다.
두 번 다시 겪고 싶지는 않네요. 익숙한게 낯설어지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생소함'이 되어버려 느낌조차 안 오는 기억은 꽤 불편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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