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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538658
    작성자 : 압구정호구
    추천 : 1
    조회수 : 288
    IP : 119.67.***.11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09/20 16:14:01
    http://todayhumor.com/?freeboard_538658 모바일
    기도좀해주세요 ㅠ 할아버지가 많이아프세요(유머X 브금X)
    추석때 가족들과같이 시골로내려갔습니다 그때 할아버지가 많이편찬으시다고 할머니에게 얘기를들었거든요 

    제가 시골에도착을하니깐 누워계시던 할아버지가 일어나시면서 좀괜찬아진거같다면서

    저를 보면서 막흐뭇흐뭇 웃으셔요 제가 안쓰러워서 '할아버지 아프시다면서요 좀누워계세요' 

    이러니깐 '허허 우리손주 다컷네~난 괜찬어~ 이 할애비가 스쿠터 태워주리?' 이러시더군요 ㅠ

    그래서 제가 '아니에요, 지금 편찮으신데 무슨 스쿠터에요? 얼른주무세요'

    이렇게 말했더니 할아버지가 '미안하다 이할애비가 좀아프다 허허'

    이런말하시고 주무시더라고요 

    그런데 할머니가 절잠시 불러서 다른방에데려가서 얘기를하더라고요

    할아버지가 감기인거같은데 한달째저러고 계신다고 호흡도조금씩 이상해지고 그래서 병원을데려가신다고

    하더군요 여튼 그렇게 추석이지나고 집으로돌아오고 나서 일주일뒤에 바로오늘 연락이왔습니다

    할아버지가 많이 위독하셔서 병원 중환자실에누워계시다고 

    그래서 오늘 부랴부랴 씻지도 않고 모자눌러쓰고 바로 병원으로 가족들이랑갔죠 

    그런데 삼촌들이 와계시더라고요 얘기를들어보니깐 폐에염증이있고 목을뚫어서 인공호흡기로 숨을쉬게하면

    4~5일정도는 치료할수있는기간을 벌수있다네요 그렇게 치료를 하고 수술을하면 할아버지가 살확률은 60%정도

    된답니다 그렇게 면회시간 11시가 되고나서 중환자실에 가봤더니 할아버지가 산소마스크를 쓰시고 

    몸을떠시면서 호흡을 힘겹게 하고계시더라고요 정말 그때 눈물이팍나버리고 할머니는 쓰러지시고 

    저는 화장실에가서 몰래 울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화장실갔다가 돌아오니깐 할아버지혼자서 헉헉 거리면서

    누워계시더라고요 ㅠ 정말 제가 어렸을때 할아버지 품에꼭안기면서 어리광부리고 그랬는데 막 누워계시는 

    할아버지 보면서 제가 어릴때 보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막떠오르더니 정말 그때 눈물이 왈칵나면서 

    통곡을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막 울먹거리면서 '할아버지,꼭일어나셔야되요 이렇게 가면안되잖아요 일어나셔서 저 스쿠터태워주셔야죠.' 막이러면서 통곡을했습니다 

    그렇게 11시반에 면회시간 끝나고 밖으로나와서 할머니보니깐 눈물이또나는겁니다 

    할머니가 막 우리 아버지붙잡으면서 '저영감! 정말 저렇게 가면 진짜 나쁜영감이야! 난 절대 못보내!' 

    이러면서 울고계시더라고요 정말 가슴이 찢어질것같습니다. ㅠㅠ

    제발 오유님들 응원좀해주세요 ㅠ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9/20 16:15:29  122.46.***.63  낯익은생경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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