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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포칼립토> 제작현장의 멜 깁슨.(가운데) |
ⓒ 21세기폭스 |
▲ 영화의 한 장면. |
ⓒ 21세기폭스 |
ⓒ 21세기폭스 |
지금으로부터 1700여년 전 멕시코와 과테말라 등지에서 태동하기 시작해 16세기 에스파냐에 점령당하기 전까지 독자적인 문명을 창출하고, 발전시켰던 마야. 멜 깁슨은 남미의 울울창창한 밀림과 빛나는 고대문화에 카메라의 눈을 맞추고 대체 이 사람들, 즉 마야의 문명이 왜 멸망의 길로 치달았는지 나름의 방식으로 유추한다.
여기에서 사용되는 멜 깁슨의 외형적 영화기법은 빼어나다. 다양한 각도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촬영과 고증을 거쳐 등장시킨 수많은 엑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사실감, 긴장과 감정적 동화를 동시에 야기하는 제임스 호너의 음악, 여기에 더해 앞서 말한 논란과 논쟁을 일으킬 여과되지 않은 잔혹한 장면묘사까지.
그러나, 멜 깁슨은 2가지를 놓치고 있다. 그게 뭘까?
적지 않은 배우들의 궁극적 꿈이 연출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불멸의 연인>에서 베토벤으로 열연한 게리 올드만, <마지막 황제>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조안 첸, 거기에 한국 청춘영화의 늙지 않는 아이콘 정우성이 그렇고, 경우가 좀 다르지만 코미디언 이경규까지.
그러나 좋은 배우와 좋은 영화감독은 관객에서 다가서는 방법에서부터 평가의 방식까지가 판이하게 다른 법. 괜한 치기와 우월감에 시도한 배우의 영화연출은 여태껏 쌓아온 배우로서의 이력까지 갉아먹기 십상이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지만, 남의 떡을 차지하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멜 깁슨과 그의 영화 <아포칼립토> 역시 이 당연명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썰 웨폰>에서는 타협 모르는 의로운 형사로, <왓 위민 원트>에서는 중년의 매력적인 플레이보이로 근사한 연기를 펼친 멜 깁슨. 배우로서의 그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허나, 감독으로서의 그는 글쎄….
<아포칼립토>는 마야문명에 대한 인류학적 탐구와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희열과 고뇌를 담고 있지 않다. 애초 멜 깁슨의 의도대로 '나사를 조이는 듯한 끊임없는 추격 액션'으로 가득 찬 스릴러영화라 보는 것이 정확하다.
장르 선택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니 그걸 책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문제는 멜 깁슨이 전면에 내세운 스릴과 서스펜스 그리고, 액션이 어디선가 수없이 본 듯한 장면의 답습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두말할 것 없이 할리우드 장르영화 문법의 지루한 반복이다.
오히려 아포칼립토 1편에 이은 후속 2편은 이에 부족한 부분을 충실히 채워주는 역량을 보이기도 한다 국내에선 개봉이 보류 되었기에 웹하드에서나 볼수 있을것이다
혹 원하는 네티즌들을 위하야 주소링크를 걸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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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토 2편 감상
고루한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답습, 거기에다 백인우월주의까지
▲ <아포칼립토> 포스터. | |
ⓒ 21세기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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