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에서 유사과학 항목을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정신분석학이 나와서 궁금하네요!
1. 그럼 일반적인 무의식에 관한 이론이나 가설 등이 폐기되었다는 건가요?
2. 아니면 그런 개념은 보존하면서 발전시킨 현대정신분석(?)과 비교해 너무 옛날 개념이라 과학으로 인정을 안 하는 건가요?
만약 무의식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저번에 베오베에 갔던 방어기제 등에 대한 설명도 무용지물이 되는 것 같아서요
만약 1번으로 이해하는 게 맞다면 어떤 식으로 인간을 설명하는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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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설명 中
참고로 부정적인 부분과 긍정적인(?) 부분 나눠서 발췌해봤어요.
기본적으로 자극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뽑았습니다... = 정말 그렇게 여겨지는지 제가 알고 싶은 부분)
1. 모든 심리학의 갈래(사실상 갈래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중에서 심리학자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학자들에게까지 가장 심하게 까이고 있으며 주류 심리학계에서는 그냥 폐기처분된 갈래이다. 가끔 정신분석학 배우겠다고 심리학과 진학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저 안습. 단순히 개괄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아닌 졸업하기 전에 정신분석학을 한 과목이라도 제대로 들을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는 게 좋다.
2.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이 과학자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3. 임상 및 상담 심리학적 측면에서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병리를 치료하는 관점 중 하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정신의학-임상심리학의 방법론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임상 의학적인 측면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4. 정신분석적 치료가 플라시보 이상의 치료효과가 있으며, 뇌에 실제로 약물과는 다른 경로로 작용하여 장기적으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며, 말도 안된다고 여겨지는 프로이트의 인간 발달에 대한 통찰이 의외로 맞는 부분도 있다라는 것이다. 프로이트가 전부 옳은 건 아니지만, 옳은 부분에 대해서도 무작정 받아들이는 걸 거부하면 그것도 문제다.(물론 그만큼 많이 건드려놨으니 몇개정도는 얻어걸린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5. 국내에서는 라캉철학과 포스트모더니즘이 크게 유행했기 때문에 그들이 저서에서 이 정신분석학의 개념을 많이 인용하여 썰을 풀어나간 것만 가지고 현대 유럽 철학에서 정신분석학이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착각하기도 하지만, 그들은 주류 유럽 철학이 아니라는 점에서 틀린 생각이다. 실제 유럽 철학의 양대 조류인 현상학과 과학철학에서는 이러한 작용조차도 의식의 작용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현대에도 정신분석학은 일부 유아교육 분야나 카운슬링 분야의 임상 상담가들이나 대중문화 평론가들이 간혹 들고 나타나는 식으로 여전히 끈질기게 생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