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지하철에서 미친년봤는데요.
일단, 전 여자구요-_-;

밑에 3줄 요약있슴다.

미친년은요...배에 튜브끼고 있는 4,50대 아줌마로 보였어요.
딱붙는 카라티에 베이지색 미니스커트.. 그리고 토끼귀처럼 뾰족 솟은 천?이 있는 머리띠..
이게 미친년의 비주얼이었습니다.

제가 앉은 맞은편에 미친년이 사람들한테 손가락질하고 사람들보고 혼자 웃지를  않나,
입모양을 보니까 딱히 좋은말은 아닌것 같은 말을 사람들한테 하는거예요.
미친년이 저보고도 그러길래 계속 째려봤거든요ㅡㅡ

그러다 시비가 붙었슴다.
미친년이 저한테 왔어요.
제가 일어나니까 미친년이 저한테 귀싸대기를 날리는 겁니다.
태어나서 뺨을  처음맞아본지라 ㅋㅋ 어이도 없고 열받는겁니다.
뺨은 얼얼하고 ㅋㅋㅋ 
그래서 저도 한손으로 미친년 목덜미를 잡고 졸랐어요.
결국 주변 사람들이 만류해서 싸우진 못했지만,
미친년 뺨 살점 떨어질만큼 세게 때릴 수 있는걸 못먹인게 너무 분한거예요.
(제가 그나마 팔힘이 세서 짐도 잘 나르고, 궂은일 잘 하거든요. 
제가 망치질하는거보고 무섭다고 그러던...-_-)

여하간 미친년이 저보고 미친년이라 그러고 ㅋㅋ
죽인다 어쩐다 그러길래 죽여보라했더니ㅋㅋ 뺨때려서 제 신경이 죽었다나 뭐라나...
의사선생님한테 이른다그러고... 대한민국 사람들은 환자도 못알아보는거냐며ㅋㅋ
내가 병원가라했더니 병원가는 길이라고 ㅋㅋ 한 마디도 안지는겁니다.
그러다 정신착란이 왔는지 갑자기 저보고 리듬체조를해서 모델이니 뭐니 그런 얘길 하는겁니다ㅋㅋㅋㅋ
내가 리듬체조를 했으면 지금 이 몸매겠냐고 그랬거든요? ㅋㅋ 
미친년이 거짓말하면서 살지 말라덥디다...
더 어이없는건 미친년 옆에 앉아계시던 분이 미친년이랑 저랑 싸우는거 말렸었는데
갑자기 미친년이 그 분가리키면서 자기가 왜 이 남자한테 잡혀야했냐고
자기 남자친구도 있던 몸이라고ㅋㅋㅋ 자기 성관계도 안해본 여자라고 ㅋㅋㅋ
큰 소리로 얘기하는겁니다 -_-

어이가 없고 말도 안통해서 언쟁 좀 하다가 이어폰으로 귀를 막아버렸더니
미친년이 다다음역에서 내라더라구요.
내려서도 욕질을 주절주절주절

그리고 저는 몇정거장을 더 지날동안 지하철에서 질질짬ㅋㅋㅋㅋㅋㅋ ㅠㅠ
최근에 그렇게 울어본적이 없음ㅋㅋㅋㅋㅋㅋ
눈물콧물범벅ㅠㅜ 때리지 못한것도 분하고, 말도 안통해서 말싸움에서도 지고
미친년한테 뺨맞은것도 얼얼하고ㅠ
서러움폭발....ㅠㅠ

정말 미친년한테 말걸지 마세요.
눈길도 주지마세요.
혼자만 병신됨 ㅠㅜ

※ 그리고 주변에서 말려주신 맞은편 남자분, 옆에 앉아계셨던 여자분 감사합니다.
지금도 못때린게 분하긴하지만, 어찌되었든 말리지않았으면 개싸움될뻔했어요.
난생처음 경찰서신세 질지도 모르고.... 에휴
미친년이 피해준다고 뭐라한건데, 내려서 싸우던지 할걸 그랬어요.
피해줘서 죄송합니다.


세줄요약;
1 지하철에서 미친년만나서 싸움
2 나만 병신됨
3 사람들한테 죄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