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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17일 “‘열린국회선포식’을 하는 자리에서 강력하게 항의하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접 나와 막말을 쏟아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 의장은 (세월호 유족들에게) ‘국회의장한테 이러는 게 아니야’라며 법적으로는 허용이 안 되는 국회 본청 앞 농성까지 보장해주었는데도 공식 행사마저 방해해서야 되겠느냐며 큰 소리를 쳤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 잔디마당에서 김민숙 명창의 공연 도중 유족들이 정 의장에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정 의장은 공연을 중단한 뒤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던 중, 50대 남성이 걸어 들어와 마이크를 빼앗으려 하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 의장은 “여러분이 의장에게 이러면 안 된다”고 말헀다.
이에 대해 홍 대변인은 “귀를 의심케 하는 망언이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농성은 하게 해주었으니 이제 ‘가만히 있으라’는 것인가”라며 “그동안 금지되었던 의사당 앞쪽 출입을 허용하게 해주었고 주말에는 국회 잔디마당도 개방했으니 감지덕지라도 하라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농성도 하게 해주었고 KBS 열린음악회와 특수비행단의 축하비행도 취소했으니 이 정도면 충분한 배려가 아니냐는 것이 정 의장의 본심인 듯 하다”며 “그 발상이야말로 참으로 참담하고 끔찍하다”고 말했다.
또 “거기에 국회 관계자는 한술 더 떠 항의하는 가족들에게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문화행사를 개최했다’고 답했다 하니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질 노릇”이라며 “국민들의 눈에 비춰진 모습 그대로 대한민국 국회는 이미 죽었다”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채 피어나지도 못한 18살 생때같은 자식들을 가슴에 묻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에서 밤샘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면서 “꽉 막힌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행태에 이제는 곡기까지 끊었다. 오늘 낮에만 두 분의 부모님이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화 의장이야말로 국민들에게 이러는게 아니다. 즉시 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사죄하라”면서 “허울 좋은 ‘열린 국회’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적어도 국회의 존재이유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즉각 유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부터 만드는데 밤을 지새워도 모자란 판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기사출처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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