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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536311
    작성자 : 낸비
    추천 : 4
    조회수 : 500
    IP : 112.155.***.118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1/09/10 01:15:41
    http://todayhumor.com/?freeboard_536311 모바일
    나도 우리오빠 조지고싶다....^^
    평소 눈팅만 하다가 동생조졌다는 분 글읽고 써봅니당
    편하게 음슴체 ㄱㄱ 

    일단 이해를 돕기위해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나님은 생일빠른 파릇한 대학교1학년이고 집안사정으로 인해 2학기휴학중임
    조져버리고 싶은 오빠님은 이십삼세에 여자친구도 있는 군필 ㅎ..훈... 그냥군필남임


    1/
    우리오빠님은 10살이란 어린나이부터 횡령을 하고 사기에 협박까지 저질렀던 못된놈임
    피해자는 나님이였고 그 숱한 범죄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나님뿐이었음
    어릴적 살았던 동네에는 내또래들이 없었음 그래서 오빠님만 졸졸 쫒아다녔음
    그러다보니 부모님은 내가 오빠님을 쫒아다닐때면 내몫의 용돈까지 오빠님에게 주심
    하지만 그 용돈들은 그대로 오빠님의 유흥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짐 
    그 용돈의 존재를 알게되는것도 집에가면 '오빠야가 뭐 맛있는거 사줬어?'
    하시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 오빠가 주는 무언의 압박으로 깨닫게 됨.


    2/
    때는 바야흐로 나님이 저급초딩이고 오빠님은 고급초딩이었던 시절임
    우리오빠님이 어릴적에 너무 약해서 엄마가 보약을 먹이시고 그 후, 
    열하나란 나이에 성인몸무게에 육박하는 몸무게를 달성함(입대까지만해도 덩치가 꽤 컷음)
    같은 초등학교를 다니던 덩치큰 돼지 오빠님덕분에 나님은 편한 초딩생활을 보냈음
    하지만 여기서 뭐 남자애들에게 놀림당하고 있을때 혜성처럼 등장한 듬직한 오빠가
    그 남자애들을 혼내며 다시 한번 내동생 더 놀리면 가만안두기는 개뿔 철저한 계약관계였음
    맞벌이를 하시던 부모님 밑에서 알아서 밥도 챙겨먹고 어린 동생도 돌보는 
    착한 오빠의 이미지 그 내면에는 학교생활편하게 하고 싶지 않냐는 협박아래
    오빠님의 밥을 챙겨주고 설거지까지 다 해놓는 불쌍한 초등학교 1학년 나님이 있었음
    지금까지도........ 나님은 그렇게 오빠님에게 사육되어 왔었던거임..ㅠㅠ


    3/
    시간이 흐르고 나님이 중학교에 들어가고 나님에게 혁명과도 같은 사건이 발생하고 만거임
    그 사건당시 날씨를 말하자면 딱 요즘같은 날씨임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한?
          TV                대충 요런 구도였음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난 이불을 덮고 있었고 
    ┌──────┐        오빠님은 이불을 안 덮고 선풍기를 쐬다가 추웠는지 고정되있던 선풍기를 
    │ >─>○ 오빠│ 선     회전시키는거임 나는 오빠에게 최대한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조심스럽게
    │ >─>○   나│ 풍     춥다며 선풍기의 고정을 요구함 → 추움 → 나도춥다고이불덮으라함 → 덥다함
    └──────┘        갑자기 너무 열이 받는거임 그동안 참아왔던 나의 설움이 화산처럼 분출되어버림
                           (말이 분출이지 아주 소심하게)미친척하고 선풍기를 오빠님쪽으로 고정시켰음 
    → 무서운 눈빛,회전 → 10분정도 망설이다 눈딱감고 고정 → 짧고 굵은 죽을래한마디와 회전 → 바로 고정
    그 순간 우리 오빠님 일어나면서 누워있는 나를 향해 손에 들고있던 리모컨을 풀스윙으로 던져버렸음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5초간 멍하니 있다가 침흐르는 느낌에 슥 닦고 잘못했다고 바로 사과함
    잠시 오빠님의 동공이 일렁이더니 나에게 휴지를 주고는 누워서 이불을 덮고 선풍기를 고정시킨후 티비봄
    그거슨 침이 아닌 피였음 그 리모컨과의 충돌한 내 입술이 약 일주일정도 오빠님배만큼 부풀어있었음
    오빠님이 엄마한테 지혼자 리모컨던지고 놀다 얼굴에 떨어트려서 다쳤다고 말함 졸지에 나만 병신된거임


    4/
    드디어 내가 고딩이 되고 미쳤었던건지 아니면 질풍노도의 시기였던건지
    오빠에게 말대꾸에 모자라 짜증에 욕까지 했었던 그런 시기였음 그때마다 무력으로 제압당함
    어릴적부터 많이 당하고 살아왔던지라 오빠가 너무 싫었음 진짜 죽이고싶기도 했음
    한날은 하는 것없이 빈둥대기만 했던 주제에 나에게 이것저것 심부름을 많이 시키는 오빠가 너무 싫어서
    미친듯이 욕을 했음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지체장애인이냐면서 니가 하라면서 바락바락대들었음
    그날 남은건 내 핏줄터진 내 눈과 고등학교올라와선 안해도 될 줄 알았던 집안일뿐이었음


    그래도 오빠가 군대에 가있을때랑 내가 서울에 있을때 떨어져서는 정말 애틋한 그런 남매는 무슨
    엄마카드로 3개월 할부해서 10만원씩 갚는다고 약속하고 산 하이브리드자전거 
    엄마한테 돈도 안줬으면서 내가 조금 잘못타서 자전거 튜브 빵꾸났다고 다시는 타지말라함ㅡㅡ
    지자전거임? 엄마자전거면서 졸라 생색쩜.. 내가 미안하다 사과하고 수리비도 줬는데 계속 머라하길래
    더러워서 안탄다 했더니 그 이후로 쌩까고 집에서 나시에 팬티만 입고 있는데 
    친구온다 옷입어라 한마디안하고 데리고와서는 집에서 파닭시켜먹고 집에있는 밥도 다쳐먹고
    밥솥도 안 씻어놓고 나가서 엄마한테 그대로 이르고 나도 파닭시켜먹음ㅋㅋㅋㅋ 아이게아닌데..

    진짜 도저히는 못참겠음 착한 내가 참지뭐도 지금 13년째임
    오유님들 동생 조지는글 잘 읽었으니까 오빠 조지는 방법도 꼭 좀 가르쳐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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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10 01:24:05  121.164.***.118  cidl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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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9/10 02:30:51  121.175.***.230  괴발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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