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잡의 일환으로 앱 개발에 도전한 평범한 직장인 아재입니다.
앱 개발에는 문외한이라 저는 기획만하고 제작은 아웃소싱으로 전문 업체에 맡겼는데요.
지난 주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고, 이제 막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인생의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으로 남기면서,
저처럼 앱 개발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개발 과정을 차례대로 올려볼까 합니다.
사건의 시작은 '앱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이었는데요.
앱을 개발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나같은 평범한 사람이 앱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거든요.
앱을 개발하는 회사를 만들던가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다가 작년 초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수강하게 되었는데
강사님이 '일반인도 아웃소싱으로 앱을 만들고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료 앱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 것들은 어떤 수익으로 운영될까 궁금했었는데,
앱 하단에 있는 광고는 원단위의 광고 단가를 받고
앱에 팝업으로 뜨는 광고의 경우에는 그보다 많은 광고 단가를 받는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하루에 1만명 이상 접속을 유도할 수 있다면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저처럼 자본금 한푼 없는 사람은 재테크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데
직장에 다니면서도 투잡을 대신해서 도전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만든앱이 대박을 쳐서 큰 돈을 벌겠다는 욕심도 없구요.
실제로 너무도 다양한 앱(어플)이 존재하고 있어서 엄청나게 많은 카테고리를 나눌 수 있겠지만
저의 경우(개발의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크게 3가지로만 구분해보았습니다.
1) 즐거움을 주는 앱 : 볼거리, 게임, SNS 등
2) 정보를 제공하는 앱 : 기상정보, 교통정보, 뉴스 등
3) 생활에 활용되는 앱 : 카메라, 손전등, 캘린더 등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일까 고민해보았는데
제가 원하는 방향성은 정보를 제공하는 쪽이었습니다.
'나는 앱으로 백만장자가 되었다(채드 뮤레타 지음)'라는 책을 보면
앱 시장을 바라보면서 가져야 할 질문 11가지를 말해놓았는데
저는 3번과 8번 항목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기업의 목적을 '이윤 창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되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옥시'같은 기업의 파렴치한 행위가 계속될테니까요.
기업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어플을 개발한다면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개발하자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게 벌써 일년 반 전의 일입니다.
중간에 방황하다보니 아이디어가 구체화된지 1년이 지나서야 기획서가 완료되었고,
지난주에야 비로소 앱 개발 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요.
네이버에 검색해도 외주로(아웃소싱) 앱을 개발하신 분의 이야기가 거의 없어서
제 글을 참고하시고 저처럼 망설이고, 방황하고, 무엇을 준비 할 지 몰라서 우왕좌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개발한 앱이 투자금만 날리고 망하게되면 너무 창피할 것 같지만,
그 것은 그 것 나름대로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럼, 1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편에서는 앱 개발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세줄 요약
- 앱으로 돈을 벌 수는 있지만, 당연히 쉽지는 않을 것이다.
- 지난주에 외주로 앱 개발 계약을 했는데, 처음 계획부터 1년 반이나 걸렸다.
- 투자금을 날릴 수도 있겠지만, 개발 과정을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