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의견이므로 진실과는 상이함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나라 정치계는 바람처럼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나 사실은 구조화된 판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판은 여러가지 형태로 보이는데 가장 큰 형태는 지역주의과 인물론이다. 각지역마다 인물론을 앞세워 다른 지역과의 연합을 통해 세를 키워가는 형식이다. 지금이야 언론매체의 발달로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지 예전에는 그러한 구조와 판을 뒤흔드는 사람이 일등했었다.
각설하고 그럼 왜 안철수가 안되느냐 ? 간단히 말해서 안철수는 안철수만의 독자적 세력이 없다. 그래서 안철수는 계속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조누리당의 위기보다 안철수의 위기가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조누리당은 그래도 콘크리안의 절대적 지지를 계속 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콘크리안 할배들이 관짝에 들어가는 한 20년 30년 까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안철수는 독자적인 세력화에 실패하고 있고 호남에서 조차 외면 받고 있는 게 정설이다.
호남은 민주당의 정치적 근원지이다. 이 정치적 근원지를 누가 타고 가느냐가 진보주자 일등이 되는 것이다. 호남의 선택은 김대중 -노무현- 정동영- 문재인으로 오는 선택을 했다. 특히 김대중과 노무현은 호남에서 키운게 정설이다. 특히 노무현은 이인제에 밀려 있었고 이인제의 대세론은 엄청 강력했었으나 노무현은 광주 경선으로 뒤집고 1위를 차지했고 그여세를 모아 대통령이 되었다. 일단 진보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호남의 민심 그 심장인 광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광주의 민심은 어떠한가 ? 광주는 안철수를 선택했는가 ? 안철수는 자기 사람 윤장현을 광주시장으로 공천했고 성공했다.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자충수다. 노무현이 광주에서 선택받은 것 자기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다. 노무현 한 사람의 뚝심 인생과정 스토리가 광주민심을 잡았다. 일단 정치는 세 싸움인것 사실이나 더 중요한 것은 민심의 키워드 인생스토리다. 인생스토리가 누가 봐도 노무현은 멋지고 매력적이었다. 인권변호사 출신에 상고 졸업 독재와 싸운 헌신적 투사 게다가 경상도에서 낙선할꺼 뻔히 알고도 출마하는 돈키호테와 같은 패기 이런 모습이 광주를 사로 잡았다.
진보의 밑천은 도덕성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권력도 아니고 뭣도 아니다. 인생스토리다. 안희정이 부활한 것 봐라. 안희정은 폐족이었고 철저히 정치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유력대권후보군에 올려 있다. 그것은 왜냐 ? 일편단심과 충성심 한결같은 진보정치인 안희정만의 독특한 정치적 스타일을 지닌 하나의 인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조누리당의 기반인 경상도 스타일과는 전혀 다르다. 그쪽 계열의 스타일은 일단 돈이다. 그들은 돈의 결사체라고 말하면 쉽다. 그러니 돈에 따라 움직이는 결사체니까 오히려 헤쳐모이기가 쉽다. 뭉치기도 쉽고 또 갈라서기도 쉽다. 그들의 이념은 머니즘이다. 머니즘은 쉽게 말해서 합치기도 쉽고 갈라지기도 쉽다. 그리고 인물론은 누구하나 만들면 그만인 동네다. 한 마디로 말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줄 멍청이를 내세우면 쉽게 으쌰으쌰가 된다. 개네들의 이념은 힘과 돈이지 명분이 아니다.
자기들이 불리하면 물타기와 반까이를 시전하면 되고 더 몰리면 우리가 남이가 하면 표를 찍어주는 600만이 있다. 무려 5천만인 인구중에 십분지 일에 해당하는 인구가 우리가 남이가 하면 모조리 그사람을 응원한다. 선거의 여왕 바뀐애가 성공한 이유는 적당하게 멍청하고 적당하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코드를 지녔다. 바로 과거 향수와 이익 그리고 신격화된 아버지. 이 세가지 가지고 바뀐애는 성공했다. 물론 부정선거니 뭐니 말도 많지만 바뀐애는 엄청난 선거여왕인것 사실이다.
이에 비하여 안철수는 안철수만의 목소리 안철수만의 스토리 없다. 바뀐애 마저도 가지고 있는 스토리 없다.바뀐애의 스토리는 비운에 엄마 아빠를 잃은 우리 공주님이다. 우리 공주님 정서가 가장 먹혀들어가는 이유는 동정심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동정하는 것이다. 그 동정하는 힘을 바뀐애는 가졌다. 그래서 바뀐애는 사람들이 싫어해도 불쌍하니까 찍어주는 정서가 살아있는 한 무섭다.
근데 안철수는 자신만의 스타일 보여준 적 없고 자신만의 이야기 들려준 적 없고 자신의 모든 것 걸어본적 없다. 게다가 지금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놓을 업적도 없다. 그러니 불안하니까 자꾸 자기 사람 심을려고 한다. 인맥 중요하다. 사람이 가장 큰 재산이다.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철수는 실패한적이 없고, 안철수는 울어본적이 없다. 내 동지들이 나를 위해 희생해서 대신 감옥가고 죽는 그런 역사가 없다. 그런 역사가 없으니 자꾸 사람에게만 기대려고 하는데 친목질은 해봐야 보통사람들에게 씨알도 안먹힌다.
대중은 가짜를 원하지 않는다. 힐링과 위로는 종교인이나 혹은 정신과 의사에게 맡기면 된다. 대중은 정말 진짜를 원한다. 얼마나 개처럼 고생하면서 자기를 내던졌는지를 본다. 도덕성 권력 인맥줄 모든건 스타일에 따라온다. 도덕성에 흠결있어도 우리나라는 대통령 될수 있다. 정치하면서 정치자금 위반안할수 없다. 아무리 깨끗해도 더러운 거 안묻을수가 없는게 정치다. 진보쪽 사람들이 도덕성을 따져도 사실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정치하면 돈들어가는게 사실이고 돈을 융통하게 되면 더러운 거 드러운거 안묻히고 정치 못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뭘보냐 ? 희망을 보고 싶어한다. 희망이라는게 다른게 아니다. 예를 들어 밀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농성할때 경찰한테 맞아가면서 대항하는 모습 보고 싶어한다. 근데 안철수는 광주올때 경찰을 불렀다. 만약 안철수가 광주왔을때 맞았다면 ? 맞았는데 허허허 웃으면서 그럴수 있다. 미안하다. 이러고 나왔으면 안철수 때린 사람들 벙찌고 자기주가는 상종가를 올렸을 것이다. 사람들은 도덕성을 원하는게 아니라 권력과 친목질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을 통해서 희망을 보고 싶어한다.
정동영도 그러지는 않았다. 정동영 대선 패배후 민주당 내에서 개처럼 욕먹었다. 그러나 정동영 욕 다 먹어가면서 시위 다 참가하고 아픈 사람들 있는 곳 가서 아픈 소리 다듣고 미안하다 했다. 문재인은 어떠했는가 ? 다 내잘못이다고 했다. 이게 진보적 스탠스에 있는 정치가들의 가장 큰 덕목이다. 진보에 있는 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콘크리안들도 고개를 돌리고 쳐다본다. 까스통 할배들이 너 죽인다고 달려들면 그렇습니다. 하하하 웃으면서 맞을수 있어야 진짜 정치가다.
정치는 한마디로 말하면 포용이다. 상대방이 죽이네 살리네 미친놈이네 갖은 악평을 다해도 그렇습니다. 허허허 죄송합니다. 허허허 하는 게 정치가의 가장 큰 자산이다. 그럴자신이 없으면 정치를 안하면 된다. 문제는 이쪽 진영에 있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그런 자질이 가춰져 있다. 박원순도 그렇고 안희정도 그렇고 문재인도 그렇다. 모든 것은 내잘못이오 대응하고 진정성있는 태도를 보여주면 우리국민들은 맘이 약해서 그런가 ? 하고 넘어가버린다. 그래서 정치는 도덕이 아니고 감성인 것이다. 고개숙이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일열심히 하는 거 보여주면 거의다 맘 넘어간다. 과거에 그사람이 정치자금을 받았건 군면제를 받았건 그것은 큰 사유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안철수가 안되는 거다. 안철수는 이제까지 편하게 정치했다. 노회찬 지역구 먹은거 부터 지금까지 안철수는 자기것을 뭘 걸어본적이 없다. 그리고 뒤에서 새정치는 말이야. 이러는데 아무도 지지 안한다. 지금 박원순은 서울시정 이끈다. 서울사람들은 이미 피부로 느끼고 매일 눈으로 보고 있고 박원순은 사람좋은 웃음 지으며 뭘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희정역시 충남시정을 이끌면서 뭘 내놓고 있다. 이에 질세라 문재인도 발로 뛰고 있고 이제 국방위로 간다고 한다. 학생은 공부로 자기를 증명하고 상인은 장사로 자기를 증명하며 교수는 논문으로 자기를 증명한다. 정치인은 표로 자기를 증명한다.
이제 안철수 7월 선거 보자. 6월 지방선거 때에도 떨떠름 했다. 이번에도 애중간하게 선거결과 나오면 안철수 100% 날라간다. 대통령선거때문에 이해찬 박지원 사퇴했다. 이렇게 공천질 하면 선거는 백퍼센트 물말아먹고 안철수 짜이지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