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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53561
    작성자 : 누룽눙눌
    추천 : 3
    조회수 : 539
    IP : 14.35.***.2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7/09/19 16:22:15
    http://todayhumor.com/?menbung_53561 모바일
    알바하면서 성희롱당했어요.
    손이 덜덜 떨려서 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맞춤법, 띄어쓰기 틀려도 이해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알바하는 편의점 근처는 학원, 학교, 주택가입니다.
     
    비교적 평화로운 곳이고 단골분들도 많이 오셨다 가셔서 진상은 없는 편이에요.
     
    제가 알바를 겨울에 시작했는데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에 어떤 할아버지가 오셔서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는데 xx산 같이 산책하지 않겠냐' 라고 하셔서 저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거절했습니다.
     
    그후로 오셔도 아무말 안하시길래 그냥 농담이시겠거니 하고 넘어갔어요
     
    오늘 그 할아버지가 오셔서 술을 한병 가지고 오시길래 바코드 찍고 거스름돈을 드렸어요.
     
    드리고 가만히 서있는데 남자친구랑 잘 지내냐고 물어보시길래 저는 잘 지낸다고 했죠.
     
    지금부터 대화식으로 말을 이어갈게요 주절주절 쓰자니 길어질것같아서...
     
    할- ㅅㅅ해봤냐?
    저- 네?
    할- 남자친구랑 ㅅㅅ해봤어?
    저- 네?? 왜요?
    할- 아니 요즘 개방적이길래~ 어디까지 갔나 해서
    저- 아 네;
    할- 아니 내가 홍대에 가봤는데~ 너무 개방적이라~~ 나는 보수적인데~~ 그래서 술만 먹었어
    저- 아 네;
    할- 남자친구랑 며칠이야?
    저- 1년 다 되어가는데요
    할- ㅅㅅ해봤어?
    저- ...
    할- 키스는?
    저- 안했는데요
    할- 나랑 원조교제할래?
    저- 아니요
    할- 여기 근처에 좋은곳(모텔) 많은데 만나서 갈래?
    저- 아니요;;;
     
    대충 이런식으로 갔어요 담배피러 나가셔가지고 그사이에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급한일이 있어서 가게에 한번만 들려주시면 안되겠냐고 부탁했고
    오신다 하셔서 끊으려는데 통화내용은 못듣고 하는걸 본것같아요
    끊자마자 들어오셔서 누구랑 통화했냐고, 사장한테 일렀냐고 물어보시길래
    사장님께서 뭘 놓고가셔서 잠깐 들리신다고 그러셨어요 라고 얼버무렸는데, 메모장에 자기 전화번호를 적고 가시더라구요
     
    그만두기엔 사장님이랑 다른 손님분들이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그만둘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cctv가 녹음이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
    당돌하게 싫어요!왜요? 라고 나가면 진짜 큰일날것같고 신고를 하자니 해코지 당할것같아서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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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9 16:41:48  121.124.***.63  먹보대마왕  755229
    [2] 2017/09/19 16:49:11  58.231.***.81  kim무성♡마약  716810
    [3] 2017/09/19 20:26:15  59.8.***.196  박보검♡  5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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