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쓸께요 화도 나고 말 주변도 없어서 읽기 힘드시더라도 ... 읽어주세요
제 남친한테 정말 친한 선배가 있습니다...
7살 많은 선배인데 어렸을 때 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터라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워낙 친해서 저 만나기 전까지 여보 자기 하면서 지냈다는데..
우선 데이트에 끼는 건 기본이에요
단 둘이 있고 싶어두 눈치를 줘두 항상 같이 다닙니다
워낙 술 자리를 서로 좋아해서 술도 자주 마시는데
10번 마시면 그 중 9번은 그 선배라는 사람하구 같이 마십니다
뭐 친하니깐... 이정도 이해 할 수 있어요
문제는 남친하구 저하구 붙어 있거나 뭘 먹여주거나
서로 챙겨주면 짜증을 내면서 떨어지라구 그럽니다
뭐 둘이 애정표현 하는거 눈꼴시려 그런가 보다 하구 같이 있으면
저희는 떨어져 앉거나 서로 챙겨 주는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남친 생일이였죠 백화점가서 닥X 지갑하구 키홀더를 사줬는데
그걸보고 짝퉁을 사다주냐 너는 보는 눈이 이정도냐
내 생일땐 뭘 해줄래... 등등 시비를 걸더라구요
그 땐 없는 돈에 생일이라고 모와서 사온건데 그런 식으로 말해서
한 참 나이도 많고 싸울수도 없고 그냥 울었습니다..
남친은 저 보고 이해 하랍니다...
그래서 화나도 꾹꾹 참았죠...
그런데 어제 결국 제가 화를 참지 못했어요
조기축구 대회가 있어서 아침 일찍 준비하구 남친하구 통화하구
지금갈꺼라구 택시 타구 갔어요
택시 안에서 거즌 다 와서 전화했는데 선배라는 사람이 받더라구요
남친 어디 갔냐 물어보니까 핸드폰 두고 밥 가질러 갔답니다..
그러더니 너 여기 어딘지 아냐구 그래서 저번에 경기한곳 아니냐구 그랬더니
거기 아니라구 알지도 못하면서 온다 그러냐구
어디어디로와라 ... 그래서 기사님한테 말해 차 돌려 가구있는데
장난이라고 저번 경기장이 맞다 하더군요-_ -
기사님도 짜증 내고 경기 때문에 차들도 막힌 상황이였음...
택시비도 4000원 나올꺼 5000원 내고 뭐 천원이니까.. 이 정돈 애교로 넘어 갈 수 있어요..
경기 구경 하다가 남친 줄려구 산 이니셜핸폰줄 걸어 주니까
자기꺼 어디갔냐고 그거 자기 주라구 꼬라지를 부립니다...
그래서 이런거 좋아하시는지 몰랐다고 하나 해드린다고 넘어갔죠
남친 찍어 줄려고 디카 챙겨가서 찍구 있으니까
또 시비 -_ -... 그거 자기 주라는둥 제가 저도 써야한다니까
자기주고 필요할 때 빌려 가라고 ....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단호하게 안된다구 저도 산지 얼마 안된거라서 못드려요 말하니까
너 그런식으로 하랍니다 남친 엄마가 자기 좋아하는데 전화해서 만나지 말라고 말한답니다ㅋㅋㅋ
승질나서 그냥 무시해 버렸죠 ...
경기 보고 있는데 자기 핸폰 노래 좀 다운 받아주라고 어찌나 귀찮게 하는지 ...
결국 오후 경기때는 짜증나서 차안에서 자버렸어요 ㅠ
그리고 경기 끝나고 남친은 결승전까지 보구가야한다고 그러고
선배라는 사람은 집에가서 씻고 싶다 꼬라지 부리고 있음 ...
그래서 제가 중간에서 오빠도 운동했으니까 씻구 나와서 보자구 결국 선배집에가서 둘은 씻구
저는 차안에서 기달렸죠 ... 다시 경기장 갔더니 결승전 거즌 끝나가버리고...
차안에서 선배 잠들었길래 피곤하셨는가 금방 잠들었다 말하니까
자기 자는거에 보태준거 있냐고 왜 자기 자는거 가지고 뭐라하냐고 그래요 ㅋㅋ
그래서 피곤해 그런가 보다 하고 또 전 웃어 넘겼죠
경기 다 끝나고 뒷풀이 하러갔어요
남친이 전 축구회장이여서 케잌이라도 사들고 가자해서
제가 사줬어요 작은거 볼품없다고 일부러 제가 산다고 들어가서
남친 기세워줄려구 큰거 사서 들고 갔더니...
다른 사람들 보는 앞에서 선배라는 사람이 돈은 자기가 줬는데 왜 생색은 너희가 부리냐고 느닷없이 뻘소리를함... 내돈주고 내가 산건데 ??ㅋㅋㅋㅋ .....
테이블에 앉을때도 서로 못 앉게 대각선으로 자리를 주더라구요 ㅋㅋ
그냥 입다물고 모른는 아저씨들 사이에서 밥먹었죠 ...
2차 갔다가 이제 3명이서 남았어요 ...
남친... 선배 ... 저 ㅠㅠ
여기서 짜증이 폭발해 버렸죠
남친이랑 두세번 간 전집을 갔어요 막걸리 먹을려구...
그랬더니 언제 니들끼리 왔냐구 그래보래요 ㅋㅋㅋ참..ㅋㅋ
그리구 남친하구 싸워서 제가 일주일동안 수원에 있다가 토욜날 내려왔거든요...
선배가 갑작이 물어보는 거에요 너 수원 어디 있었냐
버스 몇분 간격으로 배차되있던 꼬치꼬치물어봐요
그래서 있는 그대로 말해줬죠 20~30분에 차 있더라구 3시간 좀 넘게 걸리더라..
이랬더니 저보고 거짓말한데요 ㅋㅋㅋ 자기가 수원 많이 다녀봐서 아는데
배차 시간이 1시간이라고 저보고 가지도 않고 거짓말한다고 트집잡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터미널에 전화해서 물어보라니까 그것도 필요없데요
자기 친구한테 전화하면 다 나온다고 ...
결국 성수기 주말 이럴 땐 배차시간이 20~30분에 한대 있는게 맞았음...
할 말 없는지 술 먹다가 안주 트집잡더니 느닷없이
저희 남친한테 너 내가 저번에 노래방가서 도우미 불러 놀게해줬는데
안주 이따구로 시킬꺼냐고 안주가 얼마나 한다고 그러냐고 이러는거에요 -_ -..
노래방? ㅋㅋ 도우미? ㅋㅋ 저희 남친 그런데 안다니거든요
그래서 장난 치지 마세요 그러니까
노래방가고 싶다해서 자기가 꼬셔서 갔는데 도우미 오빠는 필요 없다해 1명 불렀더니
저희 오빠가 만지고 놀고 막 그랬데요
제 남친도 제 반응볼려구 조용히 웃으면서 만지면 닳아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그런다고 웃고 넘길려는데
선배가 저보고 옆에 앉으래요 저 만져봐서 닳아 없어지는지 보겠다고 -_ -
거기서 남친도 빡처서 그게 말이라고 하는 거냐고
그거랑 이거랑 같은거냐고 짜증 부리니까
뭐가 틀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_ -? 내가 노래방도우미랑같음???
짜증나서 승질 부리고 나오니까 남친은 또 저보고 이해하래요
뭘 어디까지 이해를 해야 하는거죠
이거 말고도 정말 짜증나는 이야기들 많은데 너무 길어질꺼 같아서 ..
남자들 우정을 제가 어디까지 이해를 해야하는 거죠?
그 선배라는 사람 신용불량자여서 돈도 없이 모텔에서 생활하는거
저희 남친이 사글세 방 얻어줘서 지금 지내고 있어요
핸드폰도 남친 명의 ... 한달에 5만원도 안되는 돈도 매달 연체를 시켜서
3달에한번씩 내더라구요... 그런 사람이 친구들하고 술은 술대로 마시고
저희랑 술 먹을땐 지금 까지 겨우 2번 샀나?ㅋㅋ ....
월급도 자기 통장으로 들어오면 저희 남친 통장으로 옮겨야하는데
그것 조차도 저희 남친 부려 먹습니다...
남친은 제가 뭐라하면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불쌍한 사람이니까 이해하라고만...
정말 제가 이해를 못 하는 거에요?
저 그렇게 답답한 사람 아닌데 정말 이건 이해를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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